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기억록] 이희준, 박은식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Buddhastudy 2019. 10. 7. 19:16


오히려 역설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왜 저렇게까지 하는 걸까, 싶다가 문득

, 일본이라는 나라는

역사가 가진 힘을 굉장히 잘 알고 있는 나라구나

 

야스쿠니 신사참배

독도 영유권 분쟁

역사교과서 왜곡

 

조선인들에게

그들 조상을 경시하고 멸시하는 것을

하나의 기풍으로 만들라.

-조선총독부 2대 총독 사이토 마코토

 

일제강점기부터 지속된

일본의 역사 왜곡 시도

 

그런데 실패했죠.

지금 우린 독립을 했고.

왜곡된 것을 다시 바라 잡아가는

대한민국의 2019년을 살아가고 있잖아요.

 

그 힘은 어디에서 왔는가?

그렇게 일제가 망각시키려 했던 우리의 역사를

우리는 어떻게 지키고, 또 어떻게 기억해 왔는가?

좀 더 알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죠.

 

--

1928년부터 1941

조선총독부에 의해 판매 금지 처분된

우리나라 서적 2820여 종

-참고서적: 안춘근 <한국출판문화사대요> 1987

 

1910년 경술국치와 함께 설치된 조선총독부는

신문 잡지사 등 언론기관 등을 통제 폐쇄하고

국학문헌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책들을 압수하고 불태워가며

그 흔적을 지웠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시기

일제의 탄압에도 국내외 한국인들에게

널리 읽혀진 한 권의 책이 있었습니다.

 

한국통사

한국의 아픈 역사

 

나라는 망해도

국혼이 사라지지 않으면 부활이 가능한데

지금 국혼인 국사책마저 불에 타서 없어지니

통탄하지 않을 수 없구나

 

상해 독립운동 중 한국통사를 지은 저자, 태백광노

태백광노

: 태백(백두)산 아래에서 망국을 슬퍼하며

미쳐 돌아다니는 노예

무치생

: 나라를 읽고도 살아있으니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간

 

스스로를 망국의 노예,

부끄러운 인간이라 칭한 그는

백암 박은식이었습니다.

 

일제에 의해 금서로 지정된 박은식의 한국통사

그럼에도 써 내려간 또 한 권의 책

 

일제의 탄압에도 포기하지 않고 써 내려간

또 한권의 역사서

<한국 독립 운동지혈사>

 

일제의 침략과정과

조선총독부의 만행을 폭로한

최초의 독립운동사

 

옛사람이 이르기를

나라는 사라질 수 있으나

역사는 사라질 수 없다고 하였다.

 

나라는 형체이고

역사는 정신이다.

이것이 아픈 역사를 기록하는 이유다.

 

독립운동만큼 중요시 여겼던 국혼

<이순신전> <안의사중근전> <대동민족사>

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으로 취임

사분오열된 임시정부 수습한 후

석주 이상룡을 국무령으로 추천, 스스로 사임

 

역사서를 집필하는 것뿐만 아니라

안창호, 신규식, 장지연, 김구 등과 함께

국내외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백암 박은식

 

다시 못 볼 노() 소년

1925111일 서거

 

국사가 망하지 않으면

국혼은 살아있음으로

그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

 

망국의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국혼의 불씨를

 

박은식

(1859.9.30~1925.11.1)

 

이희준

박은식을 기억하여 기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