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에 34살 된 아들이 자살했습니다. 자살도 살인인데 그 죄로 나쁜 데 떨어진다면 그 기간을 줄이기 위해 제가 무엇을 해줄 수가 있을까요?// 네. 먼저 ‘자식이 죽으면 부모의 가슴에 묻는다’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 아픔은 이해가 됩니다마는 또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요. 그러나 아들이 눈이 안 보이면, 날 때부터 눈 안 보인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눈이 안 보여도 또 좀 불편할 뿐이지 사는 데 지장이 없는 거예요. 장애인 등록하고 살아가면 되거든요. 그런데 눈에 집착해서 ‘눈이 안 보이고 살 바에야 죽는 게 낫겠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스스로 자살을 하게 된다. 그러면 그것을 ‘사로잡힘’이라고 그래요. 그 생각에 딱 사로잡혀서 아무것도 안 보인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면 자기가 생각할 때는 ‘아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