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할머니께서 점점 노쇠해지시면서 어릴 때와는 반대로 제가 할머니를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혼자 모시는 게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고 결국 아버지가 다시 할머니를 병원에 모셨습니다. 할머니가 병원에서 홀로 외롭게 힘들어하고 계신다는 사실 자체가 저를 너무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뭐 어떻게 하려고 하는데요? ... 모셔 와도 힘들고, 병원에 모셔놔도 힘들고 그러면 이게 할머니 문제일까? 내 문제일까요? 자기 문제라는 걸 인식하면 되죠. 내가 만약에 심리적으로 건강하다면 할머니를 모셔도 괜찮고, 병원에 모셔도 괜찮고 이래야 할 거 아니겠어요. 할머니에게 도움이 된다면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집에 모신다. 할머니에게 도움이 된다면 내가 아무리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