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2 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베트남 청년들과의 대화 “한국의 경제 발전이 어떤 이유로 부작용을 낳게 되었나요?”

베트남 청년들 또 한국 청년들 이렇게 많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환영합니다.  ...한국이 발전해 온 경제 성장 모델이 어떤 이유로 부작용을 낳게 되었나요?//  한국전쟁 이후로 우리는 미국의 직접적인 영향하에 있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앞선 어떤 사회를 직접적으로 모방을 했기 때문에 이 발전 속도가 빨라진 장점이 있는 반면에 외래 문명을 바로 이식했기 때문에 이런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 겁니다. 미국에 유학을 가거나 일본에 유학을 갔을 때 그 사회에 좋아 보이는 것만 다 가서 배워와서 한국 사회에 이식했지 그것이 갖는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서 어떤 방책을 세우고 이렇게 연구한 학자나 공무원이나 어떤 사람도 없었어요.  그러면 여러분들이 여기 시골에서 지금 한 일주일 살았는데요.이렇게 보면 농촌..

[shorts, 릴라선공부] 내가 있기 때문에 괴롭다!

이 공부라는 게 사실은 아공을 깨닫는 거거든요. 아공이 사실은 법공인데.  그럼 아공을 어떻게 근원은 뭐냐 하면 내가 있기 때문에 모든 갈등과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내가 있기 때문에  왜냐하면 괴로워도 나의 괴로움이 되잖아요.그냥 괴로움만 있으면 괴롭지 않아요. 괴로운데 괴로움이 없어.근데 내가 괴로우니까 괴로운 거예요.  그래서 공부가 되면 괴로워도 그냥 괴로움만 있지.내가 괴로운 게 안 돼.  괴로움만 있는 거야. 이 세상에 괴로움만 있고, 즐거움만 있고 그냥 그런 것만 있는 것이지 우리는 그게 나의 일이 됐을 때 괴로운 거거든요.그게 괴로움이라는 어떤 게 되고 나의 일이 됐을 때 즐거움이 되고 . 근데 그냥 즐거움만 있고 괴로움만 있으면 있어도 있는 게 아닌 거예요.온 세상이 괴롭고, 온 세상이 즐..

릴라선공부 2024.06.12

[법륜스님의 하루] 아무리 좋아 보여도 꼭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24.06.04.)

여러분들은 밖에서 한국을 보기 때문에 한국이 좋아 보이기만 할 겁니다. 그런데 정작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힘들어합니다. 자살률도 높고, 결혼도 안 하고,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아요. 젊은이들은 한국을 지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것처럼 여러분들은 정토회가 아주 좋아 보이기만 했을 겁니다. 그런데 정토회 안에 있는 사람 중에는 힘들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기에는 법륜 스님도 좋아 보이기만 할 겁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한 달만 살아보면 다 도망갈 거예요. ... 여러분들의 소감을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토회가 여러분이 말한 것처럼 그렇게까지 좋은 것은 아니에요. 직접 와서 살아보면 힘든 것도 있고, 안 좋은 것도 있습니다.  정토회 회원 중에는 법륜 스님과 같이 지내보고 싶다는 꿈을..

[법륜스님의 하루] 혼란기 시대, 어떤 관점을 가져야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까요? (2024.06.03.)

서양인으로서 불교의 역사를 공부해 보니까 승속이 분리되었다가 다시 통합이 되는 모습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60년 전에 히피들은 인도에서 서양으로 불교를 가져올 때 알아차림과 명상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했던 명상에는 한계가 있었고 결국 길을 잃었습니다. 알아차림의 방식을 취하긴 했지만 붓다 담마는 아니었기 때문에 명상을 하고 나서 ‘그다음은 뭐지?’ 하고 깊은 우울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부처님의 본래 가르침으로 돌아가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심리학적 또는 인지적인 상담을 통해서 마음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찾아가기도 하는 등 불교가 현대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방식이 시도되고 있습니다.저도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0분經 | "문득 깨닫는다!" - 돈오돈수와 돈오점수 | 월인선원

그래서 여래선을 문득 깨달으면 돈각, 여래선이다 이렇게 나왔는데  보통 우리 깨달음을 돈각 또는 돈오라고 그러죠.돈오라는 말을 더 많이 씁니다. 돈오라고 쓸 때 이 오자는 깨달을 오자예요.돈각이나 돈오나 다 같은 말이에요.  돈오라고 하는 말은, 이 돈각이라고 하는 말은 문득 깨닫는다는 말이에요.문득 깨닫는다.  이 말 하나 이해하는 데도 저도 몇십 년 걸린 것 같아요.‘문득 깨닫는다’는 말을, 돈오라는 말을 제가 안 들었겠습니까?저도 그래도 불교나 이 마음공부에 젊을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20대 때야 이 세상에서 이런저런 일 하고 조금 더 지나서 내가 본격적으로 이 불법을 공부해야지 이런 생각이 더 강했죠. 그렇지만 20대도 당연히 돈오라든지 특히 그때는 아무래도 머리로 불교를 이해하고 알려고 ..

월인선원 2024.06.12

(알라야 정견) 돈밖에 없는 인생을 피하려면 #16 나는 누구인가?

“남는 게 사진밖에 없어요” 여행 갔다가 오면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하고 가야 합니다. 어떤 이들은 쇼핑하러 여행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지친 심신에게 휴식과 힐링을 주고자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혹은 여행지에 대한 호기심 충족이거나 동반자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여행의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면 뭐가 뭔지 모르게 됩니다.여행 가서도 우왕좌왕하거나 흐지부지되기 쉽습니다. 마찬가지로 남는 게 돈밖에 없는 인생들이 많습니다.그런 사람들은 인생 후반에 후회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려면 내 삶에서 정말 깊이 체험하고 누리고 싶은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그리고 그때로부터 자기의 정신과 에너지를 그 방향..

알라야정견 2024.06.12

[Pleia] 그동안 이원성 극복이 어려웠던 건, 불가능한 방법을 썼기 때문이다

이원성에서 벗어나는 법  이원성이란 무엇일까요? 이원성을 양극성이라고도 하는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대상과 현상들이 서로 대립되고 반대가 되는 두 극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 두 극은 서로 쌍을 이룬다 표현하기도 하며 그 예로는 차가움과 뜨거움, 어둠과 밝음, 사랑과 두려움, 풍요와 빈곤, 긍정과 부정 등등 음과 양의 법칙이라 할 정도로 모든 물질적 경험에는 반드시 존재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립되고 반대로 보이는 이원성은 따로따로 떨어진 별도의 존재가 아니라 모두 하나에서 나왔으며 이 두 극은 같은 대상의 다른 표현일 뿐입니다. 이원성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원성은 우리에게 경험을 가능하게 합니다.경험하기 위해선 ‘이것은 무엇이다’라고 정의를 내리거나 인식할 수 있..

마음공부 1 2024.06.12

[인생멘토 임작가] 대학의 주인공은 누굴까? | 대학 생활 실패하지 않으려면

전 총 3개의 대학을 다녔어요.처음 학부 전공이 저랑 안 맞아서편입을 해서 다른 대학교로 옮겼고그 후에 회사생활을 좀 오래하다 늦깍이로대학원에 들어가서 공부를 또 했어요. 제가 대학원에서 뒤늦게 공부하면서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었는데그건 바로 대학생들이 대학교에선 그냥 들러리라는 사실이었어요.좀 더 심하게 말하면 그냥 등록금을 내는 존재들 정도? 전 옛날엔 대학의 주인공은 대학생들인 줄 알았어요.그런데 그게 아니야.왜냐하면 대학의 주인공은 교수님들이기 때문에 그래요.대학은 교수들의 실적으로 굴러갑니다.교수들의 실적이 좋아야 대학이 잘 굴러가는 겁니다. 대학생은 대학에 와서 등록금을 내고 학점을 따가죠.그리고 대학교에선 졸업장을 줘요.근데 그게 거의 전부라는 게 문제입니다.물론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나 ..

지식보관소_ 우주(시공간) 밖은 어떻게 생겼을까?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건 물리적으로만 관측이 가능한 이런 우주 밖에 대한 것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관측이 불가능해도 이런 모든 물질들이 있을 수 있는 우주 공간 그 자체의 끝이 존재하는지와 그 끝이 존재한다면 끝이 밖으로 나가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다들 아마 어렸을 때 “만약 우주의 끝까지 가면 대체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생각을 한 번씩은 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자기 전에 누워서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도 계실 거고요. 물론 이 얘기를 듣고 “아닌데 나는 그런 생각 해본 적이 없는데 ”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분들은 이제 늙었다는 증거. 아무튼 현재까지 밝혀진 옵저버블 유니버스(관측 가능우주)의 크기는 약 138억 광년에 달할 정도로 상상하기 힘든 매우..

[바보붓다] 십우도, 제1도 심우 - 소를 찾아 나서다 # 3ㅣ십이연기 ㅣ무상과 무아ㅣ자각의 힘 ㅣ무소의 뿔처럼 혼 자서 가라

그러니까 문제를 문제 삼으면 문제가 되지만 그 문제를 문제 삼지 않으므로 문제를 넘어서 위대한 존재가 되는 거죠.인간의 위대함은 여기에 있다는 거예요.  우리는 때때로 죄를 범하고 고통에 시달리면서 무지하지만 그 무지를 자각하면서 그것으로부터 탈출하려는 노력을 시작합니다.그것이 바로 자각의 힘입니다.  이 자각을 통해 우리는 새롭게 태어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십우도를 공부해 보겠습니다. 소를 찾아 나서는 여행은 내면의 참나를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우리의 본래면목은 여러분이 지옥도를 돌든, 아수라도와 축생대에서 헤매이든 혹은 인간계든, 극락세계든 항상 나와 함께합니다.우리의 본래면목은 한 번도 나를 떠난 적이 없다는 거죠. 그러나 이 윤회의 세계인, 이 현상계인, 이 사바세계에서는 이 본래면목이 ..

[육조단경11] 진정한 주체는 변하지 않는다 | 본질로서 살아가는 것

우리는 현상에 나는 알고 있다. 지금 현상에 나는 이렇게 있죠.현상에 나는 이렇게 몸이 이렇게 느껴지지 않습니까?지각되지요? 몸도 지각되고, 벽도 지각되고, 다 지각되잖아요.이걸 현상이라는 걸 우리가 알고 살아요.  하지만 몸과 생각과 감정을 지각하는 주체에 대해서는 대개 모르고 살고 있다.대상은 변하지만 지각하는 주체는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주체라는 말이 몸과 생각과 감정을 나라고 했던 그 나는 없기 때문에 무아예요.근데 무아에서 끝이 아니고 그 무아임을 아는 주체는...  주체가 없으면 무아를 어떻게 알아요?그렇지 않나요? 1시간 뒤로만 가봐도 지금 나의 육체와 감정과 생각은 다 꿈같구나.근데 ‘꿈 같구나’ 하고 아는 것이 있잖아요. 그 아는 것은 지금 1시간 전의 것이 ‘꿈 같구나’ 하고 아..

[바보붓다] 십우도, 제1도 심우~ 소를 찾아 나서다 #1

_소와 목동은 둘이면서 하나이다. 소는 어느 때는 참나이면서 에고이고, 중생심이고 목동 역시 어느 때는 에고이면서 참나이기도 합니다. --오늘부터는 여러분들과 함께 십우도를 배워보겠습니다.먼저 시도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해야 되는데 본래는 십우도가 아니었고 팔우도였습니다.10개의 그림이 아니라 8가지 그림이 있었어요. 그리고 이 팔우도는 불가의 것이 아니라, 도가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겁니다.그리고 이 그림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누가 제일 먼저 그렸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릅니다.여하튼 배추도사가 되든 무도사가 되든 어떤 도사께서 그리신 이 그림이 후에 십우도, 목우도, 심무도라고 여러 그림으로 표현돼서 전해집니다. 보명선사의 목우도 같은 경우는 소가 검은소로 그려져 있죠.이 검은 소가 점차 흰 소로 변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