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 9

[2001년 그 시절 젊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봉사와 직장 가운데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스님, 제가 욕심이 좀 많은 것 같아요. 정토회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까 봉사를 더 많이 하고 싶어요.그런데 직장을 다니고 있다 보니 굉장히 시간이 없습니다. 1년 365일 중에 노는 날이 없어요. 노후를 위해1년은 더 직장일을 더 하고 싶은데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1년을 더 하고 싶으면 그냥 더 하세요. 절에 들어와서 산다고 수행이 되는 건 아니에요.수행은 전쟁통에도 할 수가 있고, 수행은 싸움 속에서도 할 수가 있고 수행은 앉아서도 할 수 있고, 수행은 서서도 할 수 있고,  그래서 우리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참으로 선을 닦는 사람은 행주좌와 어묵동정에 다 선정이 된다”, 이런 말이 있죠.행하고, 가고 머무르고, 앉고, 눕고, 말하고, 침묵하고, 움직이고, 멈추고 그런 거에 따라서..

[법륜스님의 하루] 유독 남편에게만 화가 나요. (2024.06.14.)

제가 살면서 일어나는 감정들은 화보다는 주로 긴장하거나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 그리고 위축되고 의기소침해하는 것입니다. 화에 대한 여러 법문도 찾아보았는데 제가 화가 많은 사람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보통 제 친구나 직장동료들에게 화가 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또, 화가 나더라도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넘깁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 시비분별도 강하지 않으며 화가 적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주변에서는 저를 주로 착하고, 이해심이 크며, 좋은 사람이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남편에게만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막상 결혼해 보니 남편에게 시비분별이 강하게 일어났습니다. 남편이 굉장히 못마땅하며, 이해가 안 되고, 화와 분노가 끓어오르게 합니다. 이런 저를 보면 ‘내가 이런 사람이었나?’ 하고 의아해하기..

[현대선9] 자기가 공부하지 않는 길 / 피올라 현대선 2강 "내가 공부하는게 아니다" 4회

마스터에서는 애고의 완전 정복법이라고 이 세 가지를 제가 소개할 거예요.마스터 과정에서 그게 뭐냐 하면   --에고의 완전 정복법1, 정견을 철저히 하라. 첫째, 정견을 철저히 하는 거죠.이게 제일 중요하죠. 기본이고. 정견을 철저히 함으로써 우리는 뭘 깨닫냐면 전도몽상에서 깨어나요.그리고 세번뇌가 나를 지배하고 있다는 거를 알게 돼요.  --에고의 완전 정복법2, 나의 탐진치를 바쳐라 그다음 두 번째로 법력을 얻기 위해서는 자기가 인내하기 힘들고 감당하기 힘든 역경대들이 올 때 이걸 어떻게 끝까지 정견하기가 사실 힘들어요.무슨 말이냐면 아주 단적인 예로 상사가 나를 막 째려보면서 야단치는데 같이 그냥 눈깔 똑바로 뜨고선,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대꾸하기가 쉽지 않거든요.시어머니가 그러는데 그래봐 천하의 후..

[비이원시크릿] Q&A 6. 건강과 마음공부/ 현실태와 가능태, 관념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고 때가 되면 해결된다는 말은 어떠한 노력이 없이 그냥 때가 되면 저절로 해결된다는 의미입니까?아니면 명상이나 영상공부를 통해 노력해서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건가요?//  관점에 따라서 같은 말이에요.관점에 따라서 다른 말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중요한 게 있어요.  --노력이 무엇인지 알기 노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야 됩니다.노력이라는 것을요 무언가의 쟁취를 위한 인위적인 행위로 받아들이면 삶 자체가 고단해져요. 그러나 노력이라는 것을 당연히 자연스럽게 펼쳐져 나타난 것으로 받아들이면 노력은 더 이상 인위적인 무언가가 아니에요.  --노력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과정이 됨 오히려 뭐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과정이 됩니다.결국 관점의 차이가..

마음공부 2 2024.06.24

[신박한깨달음] 당신의 운명이 정해져 있다면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가|늙지 않기에 힘든 우리

사람은 아무리 나이 들어도 정신이 저절로 늙지는 않는다.나이 때문에 정신이 변했다고 생각이 들면 그건 나이가 들어서 변한 게 아니라 ‘나는 나이 들었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변한 것이다. 즉 나이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자기 내면의 타협이다. 사고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도 뇌가 노화해서 생긴 육체의 문제이지 정신의 문제는 아니다. 아마도 정신은 머리에 있는 게 아니라 마음에 있는 게 아닐까? 늙지 않기에 힘든 우리>라는 책은삶과 행복, 그리고 마음의 성숙에 대해 이야기한다.저자에 의하면 당신은 불행한 마음을 느낄 필요가 없다.당신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진화심리학에 기반한 행복론과 인과적 필연론을 담은 깨달음이 있는 책 늙지 않기에 힘든 우리>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나이..

[릴라선공부] 분별심의 회피전략

선생님, 돈오라는 거는 이해는 하는데 공부를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분명히 분별심을 일으키는 혹은 고통을 일으키게 하는 원인이 되는 대상들을 계속 잘라내는 거는 방편으로 또 필요하지 않나요?//  그러면은 시간이 많이 걸리겠죠. 그리고 그것들이 완전하게 그게 잘리지가 않아요.그거는 내가 일으키는 것도 아니고 어떤 인연 따라, 어떤 몸에 밴 분별 의식에 따라서 습관적으로 사로잡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또 객관적으로 있는 게 아니거든요. 잘 봐요. 우리가 이 공부라는 거는 이 세계의 실체에 밝아지는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 세계의 실체에 밝아지고 보면 모든 것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여기서 일어난 생각인 거야. 예를 들어서 쉬운 비유가 이거예요. 우리가 깨닫고 보니까 꿈과 같아. 이 세계가 꿈과 같아..

릴라선공부 2024.06.24

[Kurzgesagt] 세상의 모든 핵폭탄을 동시에 터뜨리면?

많은 구독자들이 물어본 심각한 질문이 있습니다. 폭탄을 모아서, 지구상에 있는 모든 핵폭탄을 동시에 터트리면 어떻게 되냐는 겁니다.  희한하게도 조사만으로는 만족할 만한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그래서 과학자 몇 분을 모시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계산해 보았습니다.이 엄청 중요한 문제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해결해 버리려고요. 현재 지구에는 1500개의 핵폭탄이 있습니다.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7개씩 갖고 있고프랑스, 중국, 영국, 파키스탄, 인도, 이스라엘과 북한이 총 1천개 정도를 갖고 있습니다.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비교할 게 필요하겠네요.  -- 지구에는 4,500여 개의 도시 또는 10만 명 이상이 사는 시가지가 있습니다. 몇몇은 다른 것보다 크지만, 평균적으로 핵폭탄 3방이면 도시 하나를 지울 수 ..

[오늘의 비타민C]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 교부들의 기도 : 빵을 주셨기에 감사드립니다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살아 계신 주님당신은 온 세상을 위한참 양식입니다. 당신은 우리 생명을 지켜주시고우리에게 위대한 약속을 해주십니다. 지금도 우리 음식을 축복하시고이 빵을 정의대로 잘 나누도록우리를 이끌어 주십시오. 주님,이 식탁을 둘러싸고 있는 이들과모든 이들을 지켜주십시오. - 전례기도 / 4세기

가톨릭 2024.06.24

[바보붓다] 십우도 제 3도 견우 - 어렴풋이 소를 발견하다 ㅣ 보여지는 것은 무엇이고 보는 자는 누구인가?

그래서 단지 무심하게 앉아서 선정이나 산매의 상태만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적정한 마음, 고요한 마음, 지를 기초로 삼고 뼈대로 삼고 그 위에 예리하게 회전하는 깨어 있는 마음의 활동에 의해서 진리를 구명하는 것이다.  --오늘은 여러분들과 더불어서 오랜만에 십우도 공부를 해보겠습니다.지난 영상에 소승이 아마 2도까지 공부를 했었는데 오늘은 제3도 ‘견우’를 한번 얘기해 보겠습니다. 견우란 소를 보다, 소를 발견하는 그런 단계입니다. 견우의 계송을 보면 소의 뒷모습, 나무 그늘에 숨어 있는 소를 발견하는 그런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소를 발견했다는 것은 과연 뭘까요? 전체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자신의 본성과 참된 자기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살짝 엿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틈으로 나의 본래면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