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멘토·코딩교육 227

[인생멘토 임작가] 부모 자신의 나쁜 습관 교정법

이번 강의에선 관점을 달리해서 “아이의 행동을 바꾸려면 부모의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행동주의 심리학 관점에서 해석해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모가 스스로의 행동을 바꾸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번 내용을 통해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아이가 조용한 도서관에서 뜁니다. 뛰어선 안 되는데 뜁니다. 여러분은 설마 '애들이 도서관에서 뛸 수도 있지' 하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사람들이 조용하게 책을 보고 있는 도서관 같은 공공장소에서 애들이 뛰어선 안 되잖아요. 그러면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우선 아이는 공공장소에서 왜 뛰는 걸까요? 뛰고 싶으니까 뛰겠죠. 뛴다는 것이 아이한테는 재미있는 거예요. 아이한테는 뛴다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행동..

[인생멘토 임작가] 좋은 습관의 형성 - 세 살 버릇 여든 가니까 2편

부모가 아이한테 자주 말하는 말 중에 “꼭 소리를 질러야 말을 들어?”라는 말이 있죠. 그런데 행동주의 심리학 관점에서 보면 이건 당연한 말인 거예요. 아이는 부모가 소리를 지르기 전까진 자신이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부모가 소리 지를 때까지 자기 행동을 수정하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의 나쁜 습관을 교정해주고 싶다면 아이가 나쁜 행동을 왜 하게 되는 것인가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하셔서 그 원인을 찾아내셔야 합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아이가 그 나쁜 행동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일련의 행동 순서들을 확인하시고 어느 부분이 나쁜 행동을 부추기고 강화하고 있는 것인지를 찾으실 수 있어야 합니다. 습관은 자동 프로그램과 비슷합니다. 습관이라는 메커니즘이 없다면 우리의 뇌는 어떤 일을 할 때마다 전력투구를 ..

[인생멘토 임작가] 좋은 습관의 형성 - 세 살 버릇 여든 가니까 1편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죠. 이 말은 아이가 어렸을 때 형성된 습관이 성인이 되어서 평생까지 큰 영향을 준다는 말인데요. 아기코끼리의 다리 하나를 말뚝에 줄로 묶어 놓고 키우면 나중에 줄을 끊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해도 그 줄을 끊지 못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줄을 끊을 수 없었다는 사실이 코끼리에게 반복적으로 학습되어 그것이 하나의 습관이 되었고 그 힘이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이에요. 이번 강의에선 습관이라는 주제로 행동주의 심리학에 기반하여 자녀를 위해 어떻게 해야 좋은 습관을 들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을 관찰해보면 나쁜 행동을 할 때 그걸 습관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떼를 쓴다든가, 스마트폰을 한다든가, 늑장을 부린다든가 등등 아이를 키워본 경험들이 많으..

[인생멘토 임작가] 규율의 확립 - 아이 앞에서 부모의 권위를 세우라 7편

많은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잘 안 듣고 순종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 아이들을 인내하면서 키우는 것이 부모 입장에선 보통 쉬운 일이 아니죠. 아이를 키우는 건 사리를 몸 안에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럼 다시 한번 질문을 드리면 아이가 왜 부모의 말을 안 듣죠? 부모의 말을 듣는 것이 자신의 이득에 반하는 일이니까요. 부모가 식전에 아이스크림을 먹지 말라고 했지만 아이 입장에선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 자기에게 큰 만족을 주기 때문에 너무 당연하게도 부모 말을 안 들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러나 부모 입장에선 아이가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자기 욕구대로 행동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는 일이죠. 결과적으로 그런 것이 아이에게 해로울 것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아..

[인생멘토 임작가] 규율의 확립 - 아이 앞에서 부모의 권위를 세우라 6편

변한다는 말은 올바른 양육 지식을 학습해서 자신의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스스로가 대대적으로 전면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엄마는 본인도 자신의 부모에게 좋은 양육을 분명 받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엄마에게 아이를 위해 정서적 조율을 해줄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 아주 뼈아픕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사례들을 접할 때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제가 지금 상황을 조목조목 분석한 것처럼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분석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생각하는 의자를 이렇게 잘못 사용하시는 거겠죠. 그런 부모는 심리학적 지식 자체가 부족하고 지식이 있다고 쳐도, 예를 들어 이렇게 생각하는 의자라는 훈육 방법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그런 지식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합니다. 아이..

[인생멘토 임작가] 규율의 확립 - 아이 앞에서 부모의 권위를 세우라 5편

여러분은 정확히 몇 살 때부터의 기억이 남아 있나요? 저의 경우엔 만 5세 때 밥 먹던 강아지를 건들다가 그 강아지한테 팔을 물린 기억 빼고는 그 이전 시간의 기억이 하나도 없어요. 이 기억도 강아지한테 물려서 많이 놀랐고 그래서 많이 울었기 때문에 기억이 남아 있는 것이지 자세한 사항들에 대한 기억은 좀 어렴풋해요. 또 취학 전엔 신나게 놀았던 기억 정도가 남아 있지 그 전의 기억은 인지적으로 남아 있는 것이 없습니다. 어릴 때의 인지적인 기억이 왜 안 남아 있을까요? 그 나이대엔 인지적인 생각을 할 수가 없어서 그런 겁니다. 인지적인 정보가 뇌에 저장이 되어야 우리가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건데 어렸을 때엔 애초에 인지적인 사고력이 없기 때문에 기억이 남아 있는 것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전 ‘생각하..

[인생멘토 임작가] 규율의 확립 - 규율의 확립 - 아이 앞에서 부모의 권위를 세우라 4편 - 생각하는 의자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이런 간단한 타임아웃 방법이지만 이것을 잘못 사용하게 되는 실제적인 예들을 공유해드려 보겠습니다. 잘못 사용한 예들을 많이 보실수록 “이렇게 사용하면 안 되는구나”를 더 잘 이해하시게 되고 역설적으로 타임아웃을 더 잘 사용하실 수 있게 될 거예요. 어떤 엄마는 44개월된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엄마는 아이를 훈육할 때 가능한 대화로 하려고 노력한다고 하세요 그래서 아이가 문제행동을 하게 되면 그것에 대해서 아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말로 설명을 해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훈육 과정에서 엄마 말에 집중하지 않고 자꾸 다른데 보기도 하고 화제를 돌리거나 다른 얘기를 하려고 하거나 혹은 갑자기 쉬가 마렵다고 하고 나중에 물어보면 결과적으로 엄마가 뭘 물어봤는지 자체를 아이가 모른다고 하는 경우도 많고..

[인생멘토 임작가] 규율의 확립 - 아이 앞에서 부모의 권위를 세우라 3편 - 생각하는 의자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1)

지금까지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자면 아이와 토론을 통해서 합의를 하고 구체적인 합의안에 따라 규칙을 세워서 아이가 그 규칙을 지키면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었어요. 그다음으로 아이가 그 규칙을 계속 잘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강의들에서 학습한 행동주의 심리학의 조작적 조건형성 이론에 따르면 어떤 행동을 강화하고 싶으면 강화물을 사용하면 되고 어떤 행동을 약화시키고 싶으면 벌을 사용하면 된다고 했었어요. 이 개념만 잘 활용하셔도 아이의 행동에 대한 훈육을 아주 효과적으로 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벌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려해보죠. 벌은 어떤 행동을 안 하게 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했었죠. 아이가 나이가 어릴수록 가장..

[인생멘토 임작가] 규율의 확립 - 아이 앞에서 부모의 권위를 세우라 2편

자녀의 행동을 잘 관리하지 못하는 부모는 2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방임을 하는 유형, -또 하나는 심하게 통제하는 유형이죠. 우선 아이의 행동을 하나하나 심하게 통제하는 유형의 부모들이 있어요. 보통 이런 부모들은 본인들이 타이트한 생활을 하는 성격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꼼꼼하고 주관이 뚜렷한 성격을 가진 부모들이 보통 아이들을 많이 통제하죠. 행동에 대해 심하게 통제를 당한 아이들은 겉으로 보면 얌전하고 예의 바르게 보이지만 보통 주눅들어 있고 자신감이 없어 보입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통제를 많이 당하게 되면 스스로 결정을 해보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행동에 대한 통제를 많이 당한 아이들보다 방임된 아이들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그..

[인생멘토 임작가] 규율의 확립 - 아이 앞에서 부모의 권위를 세우라 1편

우리가 자녀교육과 관련하여 행동주의 심리학을 학습해야 하는 이유는 자녀를 위한 규칙체계를 잘 만들어 주기 위해서입니다. 규칙체계는 부모가 아이에게 신경써야 할 일들을 굉장히 편하게 해줍니다. 규칙체계가 잘 확립되어 있다면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는 빈도수가 적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두고두고 도움이 될 좋은 생활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우선 규칙이라는 개념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회에서 규칙은 필요합니까? 네, 당연히 필요합니다. 규칙이 없는 조직이 있나요? 규칙이라는 건 서로의 안전함을 보장하기 위한 약속입니다. 설사 어떤 규칙 때문에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을지언정 그것이 나의 안전을 보장해주고 그래서 전체의 이익에 도움이 될 때 개인의 욕구를 규칙을 통해서 통제하는 것이 전체에게..

[인생멘토 임작가] 조작적 조건형성 - 아이의 좋은 행동을 강화시키는 원리

이번 강의에선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여러분이 이해해야 하는 두번째 개념인 조작적 조건형성에 대해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작적 조건형성이란 것은 어떤 행동의 결과들을 통해서 학습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떠한 행동을 했더니 결과가 좋았더라' 이러면 그 행동을 계속 하게 되는 것이고 그래서 더 하게 되는 것이고 '어떤 행동을 했더니만 결과가 안 좋았더라' 이러면 그 행동을 점점 안 하게 되는 거죠. 지난 강의에서 언급되었던 고전적 조건형성은 이것과는 다른 개념이었어요. 고전적 조건형성은 어떤 개념이었나요? 고전적 조건형성은 그냥 두 가지 자극이 연관되어서 어떤 행동을 하게 될 때 그 두 가지 자극이 서로 연관되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그래서 종을 치면 먹이가 중간에 없어도 개가 침을 흘리는 것은 고전적 조건..

[인생멘토 임작가] 고전적 조건형성 - 아이 행동 관리의 기본원리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가장 유명한 실험 중 하나는 아마 개의 침 분비실험일 거예요. 이 실험은 워낙 유명해서 여러분도 아마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지도 모릅니다. 이 실험은 정말 간단한 실험이었는데 파블로프라는 생리학자가 개가 먹을 것을 보면 침을 흘린다는 관찰된 사실을 근거로 개한테 먹이를 주기 전에 종을 치고 그 다음에 먹이를 주는 것을 반복했더니 나중에 종만 쳤는데도 개가 침을 흘린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증명한 것이었어요. 사실 종소리만 들으면 식욕이 돋아서 침을 흘리진 않는데 종소리라는 선행자극이 먹이라는 자극과 연관이 되어 침을 흘린다는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종소리라는 선행자극과 먹이라는 자극이 서로 강하게 결합되어 침을 흘리는 행동을 하게 될 때 행동주의 심리학에선 이를 조건이 형성..

[인생멘토 임작가] 행동주의 심리학의 기본전제사항 2편

--마지막 다섯 번째로 행동주의에서 전제하고 있는 사실은 모든 행동이 자극으로 인해 야기된 반응이라는 거에요. 여러분은 뭔가 먹을 때 그걸 왜 먹나요? 배고프니까 먹겠죠. 배고프다는 느낌이 여러분이 음식을 먹게 하는 자극이 된다는 거예요 혹은 맛있는 걸 봤으니까 먹을 수도 있죠. 맛있는 음식을 보면 그게 나한테 자극이 돼서 먹게 된다는 거예요 우리는 환경적인 자극 때문에 어떤 행동을 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이전 강의에서 언급되었던 엄마와 딸이 실랑이를 벌인 사례에서 엄마가 왜 커피숍에서 아이스커피를 주문하게 되었나요? 아침 식사 전이었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새로운 커피숍을 보게 되었고 마침 목이 말랐고 그래서 커피숖에 들어가게 된 것이죠. 커피숖에 들어가는 행동을 하게 된 것은 커피숖을 봤다는 시..

[인생멘토 임작가] 행동주의 심리학의 기본전제사항 1편

혹시 여러분은 행동주의 심리학에 대해 알고 있으시나요? 만약 그렇지 않으시다면 여러분이 이번 강의에서부터 배우시게 될 행동주의 심리학은 아이의 행동을 관리하는 면에서 엄청나게 유용한 보물 같은 지식임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제가 처음으로 행동주의 심리학을 접했을 때 그건 마치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탕에서 유레카를 외쳤던 것처럼 새로운 신세계를 발견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행동주의 심리학은 교육 현장에서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행동주의 심리학의 기본을 잘 이해하신다면 여러분은 더 이상 여러분의 아이들과 실랑이를 벌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좋은 행동을 더 할 수 있도록, 그리고 나쁜 행동은 더 안 할 수 있도록 꽤나 쉽게 ..

[인생멘토 임작가] 모델링 학습 - 애들 앞에서 숭늉 잘 마시기 3편

그럼 좀 더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식전에 어른이 커피를 마시는 거랑 식전에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 똑같은 일입니까? 이 두 개가 같은 일이 아니잖아요. 어른이 식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지만 아이가 식전에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은 당분을 식전에 많이 섭취하는 것이라 식사에 방해가 될 수 있고 건강에도 좋지 않으므로 안 좋은 행동입니다. 부모는 이런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런 상황에 대해 아이가 객관적으로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지난 강의들에서 아넷 라루의 연구와 번스타인의 어법이론에서 중산층 이상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합리적이고 정교하게 설명을 해준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인생멘토 임작가] 모델링 학습 - 애들 앞에서 숭늉 잘 마시기 2편

이 사진은 어떤 남자아기가 처음으로 햄버거를 먹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이 아기는 사실 아빠가 햄버거를 먹으려고 한 건데 아빠의 햄버거를 뺏어서 자기가 먹는 모습을 엄마가 사진으로 찍은 거예요. 그런데 아기 엄마는 아이한테 이전에 한 번도 햄버거를 먹인 적이 없어요. 그리고 햄버거를 어떻게 먹는지 알려준 적도 없습니다. 아기 엄마입장에선 아이가 햄버거를 먹는 모습을 보고 이게 얼마나 재미있었겠습니까? 자신의 아기가 처음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 걸 보고 정말 재미있었을 거예요. 이 아이는 아빠가 평소에 햄버거를 먹는 모습을 여러 번 관찰했었고 그걸 학습했기 때문에 자기도 똑같이 아빠의 행동을 따라한 겁니다.. 요점은 아이들이 부모의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하면서 학습한다는 거예요. 이제 반두라의 모델링이란 개념에..

[인생멘토 임작가] 모델링 학습 - 애들 앞에서 숭늉 잘 마시기 1편

어떤 엄마 한 분이 주말 아침에 딸 둘을 데리고 장을 보러 마트에 갔습니다. 간단히 장을 보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에 못 보던 커피숍이 오픈했는지라 무심코 쑥 들어갔습니다. 아이스커피 한 잔을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큰 딸이 메뉴판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발견합니다. 그러더니 아이가 엄마에게 이렇게 물어봅니다. 아이가 이렇게 말하면서 아이와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엄마도 커피 마시잖아요.” “목 말라서 그래. 커피 한 잔만 얼른 사서 나갈거야.” "저도 목이 말라서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요." "네가 지금 아이스크림 먹으면 동생도 먹겠다고 할 것 같아서 그래. 열 또 날 수 있잖아." "엄마가 커피를 마시니까 나도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 거예요." "그래도 안돼." "우리는 안되는데 ..

[인생멘토 임작가] 자녀의 행동관리, 왜? | 노키즈존

예전에 전 오랜만에 지인들과 저녁식사 모임을 가졌습니다. 규모가 아주 큰 레스토랑에서 모임을 가졌었는데요. 지인들의 자녀들인 꼬마 아이들도 왔었습니다. 사람들끼리 이제 이야기를 하면서 식사를 즐기고 있었는데 여섯 살짜리 남자 아이 하나가 뭐가 맘에 안 들었는지 식당 바닥에 드러눕고 악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참사가 일어나기 전부터 그 아이는 식당 안에서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니고 뭔가 조짐이 안 좋긴 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아이의 엄마, 아빠가 이런 아이의 행동을 제지를 안 했습니다. 그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제지되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많이 모인 식당 안에서 자기 마음대로 원하는 대로 행동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었을 겁니다. 아이의 행동을 관리하지 않는 이런 예들이 사..

[인생멘토 임작가] 킵(KIPP) 모델 - 중산층 아이들의 성적을 따라잡는 방법 4편

여러분은 지금까지의 강의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초등학생 엄마들의 생각을 관찰해보면 많은 경우 자녀들이 방학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여러분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라면 아마 많은 공감을 하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그 긴 기간 동안 아이랑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면 좀 갑갑한 거죠. 또 워킹맘들이라면 아이를 잘 돌보아주지 못할까 봐 더 걱정되는 일이고요. 그럼 방학 때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제가 콕 집어서 한 가지 원칙만 제안해드리겠습니다. 이 원칙만 잘 기억하시고 그에 따라 방학을 잘 보내신다면 여러분의 아이가 학습에서 절대 뒤처질 일이 없을 거예요. 오히려 학년이 거듭할수록 앞서 나갈 거예요. 그 원칙이 뭐냐면 방학 때는 아이가 지난 학기 때 학습했던 것들을 총 복습하는 기회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인생멘토 임작가] 킵(KIPP) 모델 - 중산층 아이들의 성적을 따라잡는 방법 3편

#1. 실패부모 성공부모(E8-3) 이 부분에 관해 조금 더 부연해 보겠습니다. 미국 학생과 일본 학생 중에 어느 학생이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하고 있을까요? 조사 결과 12학년 학생 기준으로 우리나라 기준으로 치면 고3 학생들 기준으로 일본 학생은 자신들이 배웠던 수학 과정 중 평균 92%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미국 학생은 단지 54%만을 기억하고 있었어요. 이건 또 왜 그런 걸까요? 민족과 나라에 따라 수학을 잘하고 못하고가 결정되는 것일까요? 이 그래프는 미국과 한국, 일본의 연간 수업 일수를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미국 학교는 1년 동안 학교에 가는 날이 50%도 채 안 됩니다. 노는 날이 굉장히 많고 여름 방학은 2달하고 반이나 됩니다. 개인적으로 미국계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인생멘토 임작가] 킵(KIPP) 모델 - 중산층 아이들의 성적을 따라잡는 방법 2편

이제 킵이 성공적인 모델이었다는 건 이해하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킵이 어떻게 해서 하류층 아이들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리고 그 전에 왜 킵 이라는 학교가 설립된 것일까요? 우선 킵 모델이 등장한 배경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강조된 사실 하나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라 아이의 성적에 차이가 난다는 점입니다. 콜만보고서가 그 점을 강력하게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공교육을 개혁하는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인 TFA에서 활동하던 회원인 마이크와 데이브는 중산층 아이들과 하류층 아이들이 어떻게 성적 격차가 벌어지는지 학업성취도 결과 데이터를 분석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굉장히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일반 사람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성적 격차가 발..

[인생멘토 임작가] 킵(KIPP) 모델 - 중산층 아이들의 성적을 따라잡는 방법 1편

하류층 아이들이 중산층 이상의 아이들의 성적을 따라잡는 일은 확률적으로 희박하다는 것을 이제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성적 역전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희망은 부모가 자신의 방식을 바꾸는 것 뿐이라고 했는데 하류층 부모들의 가치관을 바꾸고 그들을 학습시키는 것은 현재 시스템으론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전히 하류층 아이들은 경쟁에서 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하류층이 하류층인 이유는 단지 돈이 없어서 하류층인 것이 아닙니다. 심리사회적인 특성, 문화적인 특성, 도덕성, 지적 수준 등 모든 부면에서 중산층에 비해 딸리고 부족하기 때문에 그들의 아이들도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는 거예요. 집안 경쟁력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집안끼리 경쟁력 수준이 100년, 이렇게 차이 나는 경우도 있어요. 경쟁력 수준이 몇 십년..

[인생멘토 임작가] 콜만보고서 - 학교 성적 차이의 진짜 원인 2편

이제 미국 교육부는 콜만보고서가 나온 이후로 가정환경 수준의 차이 때문에 하류층 아이들이 학업적인 측면에서 손해를 많이 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교육부 차원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했겠죠. 교육적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는 어떤 정책을 시행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헤드스타트라는 교육 정책이었어요. 헤드스타트라는 영어 숙어는 남보다 일찍 시작해서 갖게 되는 유리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숙어의 뜻처럼 헤드스타트 정책이란 하류층 아이들을 취학 전부터 미리 교육을 잘 시켜서, 중산층 아이들과 조금이나마 더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콜만보고서의 결과를 십분 반영한 훌륭한 취지의 정책이었어요. 그래서 이 정책을 통해 취학 전 아이들을 교육센터에 모아서 교육을 ..

[인생멘토 임작가] 콜만보고서 - 학교 성적 차이의 진짜 원인 1편

자본주의는 인류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긴 했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도 가지고 왔습니다. 자본주의의 가장 큰 부작용 중 하나는 불평등입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좀 나았는데 요즘은 청년들이 열심히 노력만 한다고 되는 세상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도 살펴보았을 때 사회 양극화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나라들은 다 망했어요. 없는 사람들이 점점 더 궁핍해지고 먹을 것이 없어지면 눈에 보이는 게 있을까요? 없잖아요.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폭동이나 쿠데타로 이어지는 거예요 전체 중 상위 1퍼센트가 전 세계 부의 50퍼센트를 넘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2030년엔 이 비율이 66퍼센트로 올라갈 거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요즘 시대엔 수퍼 리치들이 정말 많이 나오잖아요? 한 사람에게 부가 확 쏠리는 겁니다. 현실적으..

[인생멘토 임작가] 사회계층과 언어 - 부모의 언어사용 수준과 자녀 성적의 관계 2편

#1. 실패부모 성공부모(E6-2) 예를 들어 저는 대학에 가서 수학의 미적분을 심화과정으로 또 배웠습니다. 생물학, 화학, 물리학도 또 심화과정으로 배웠고요. 물론 대학에선 이들 과목들을 기초과학 과목들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고등학교에 비하면 아주 심화 된 과정이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공교육이라고 불리는 초등, 중등, 고등학교에서의 수업 시간에 배우는 것들이 본질적으로 학생들이 대학에서 나중에 수학하는 것을 준비시켜 주기 위해 여러 영역 학문들의 가장 기초를 학습시키는 과정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집안에서 아이들의 부모가 학문적인 언어와 가까운 스타일로 아이들과 많이 대화를 할 수록 아이들은 학교 수업 시간에 사용되는 언어에도 익숙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더 이해하기 쉽고 학업에 대해 더 ..

[인생멘토 임작가] 사회계층과 언어 - 부모의 언어사용 수준과 자녀 성적의 관계 1편

당연하겠지만 중산층 이상의 아이들이 노동자 계층 아이들보다 공부를평균적으로 더 잘합니다. 서울대에 합격하는 학생들의 아버지들은 대졸 이상이 83%가 넘습니다. 약 75%의 합격생들은 서울이나 광역시 수도권 지역을 포함 대도시 출신 학생들이에요. 즉, 여러분이 도시 출신이 아니라면 여러분의 자녀가 서울대에 합격할 확률은 25% 미만으로 내려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학부모들이 기를 쓰고 강남으로 가려고 하는 겁니다. 가정환경이 좋은 학생일수록 교육 성과도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는 무척 많습니다. 예를 들면 부모의 소득수준이 높고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수학 성적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4년제 대학 진학률도 높아지고 수능 성적도 올라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서울대학교의 김세직 경제학 교수는 부모의 경제력이 ..

[인생멘토 임작가] 중산층의 양육방식 vs 하류층의 양육방식 2편

#1. 실패부모 성공부모(E5-2) 중산층의 양육방식 VS 하류층의 양육방식 각 계층의 자녀양육 방식을 정리해보자면 중산층 부모는 아이의 자유 시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양쪽 부모 모두가 합심해서 자녀 교육을 위해 투자하는 합심양육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고요, 하류층 부모들은 아이들은 내버려두면 알아서 큰다는 믿음을 가지고 자녀의 자유 시간에 대해 전혀 개입하지 않는 방임양육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양육 방식은 어느 쪽 스타일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럼 이 두 가지 양육 방식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 연구를 주도한 아넷 라루는 중산층 부모의 자녀양육 방식이 하류층 부모의 방식보다 우월하다는 평가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분은 중산층 부모의..

[인생멘토 임작가] 중산층의 양육방식 vs 하류층의 양육방식 1편

여러분도 이미 아시고 있으실 텐데요. 중산층이나 상류층 출신의 아이들이 하류층 출신의 아이들보다 공부를 더 잘합니다. 공부를 잘한다는 건 학교 성적이 더 좋다는 말이죠. 물론 개천에서 용 나듯이 가난한 집안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정말 가뭄에 콩나는 정도인 거고요 대체적으로는 중산층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합니다. 그런데 중산층 아이들이 성적만 더 좋은 게 아니에요. 중산층 아이들이 성공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데 있어서 모든 면에서 하류층 아이들보다 더 유리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어요. 중산층 이상의 아이들이 대체로 언어능력도 좋고 사회성도 좋고, 문제해결능력과 리더십도 뛰어납니다. 이건 왜 그런 걸까요? 중산층이니까 아이 교육에 돈을 더 많이 쓸 수 있어서 그런 걸까요? 중산층 부모의 ..

[인생멘토 임작가] 사회적학습 -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하는 이유 2편

#1. 실패부모 성공부모(E4-2) 사회적학습 루이스 팔카스라는 이름의 사회학과 대학원생이 자신의 연구를 위해 이민자 출신들의 가계도를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아주 재미있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이 가계도에선 할아버지가 러시아 출신 양복 기술자였어요. 조부모인 1세대는 양복 의류 제작자로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고 2세대 자식들 세 명 모두 부모의 가업을 물려받아 다들 의류 제작자로서 살았습니다. 이건 충분히 이해될만한 일이에요. 왜냐하면 조부모가 벌인 사업이 이제 커지다 보면 일손이 더 필요하니까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가업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변화는 3세대에서 일어납니다. 3세대의 자식들 모두가 변호사가 되었어요. 부모 세대까지는 이제 돈을 버..

[인생멘토 임작가] 사회적학습 -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하는 이유 1편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잘 교육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아이의 교육에 대해 항상 신경을 쓰시면서 형편이 닿는 대로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 투자도 하시죠. 부모님들이 이렇게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계시는데요. 제가 여기서 부모님들께 드리고 싶은 질문은 이런 거예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아이가 소망하는 대로 자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솔직히 이 질문에 대해서는 물음표죠. 아이가 나중에 커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고 확신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대부분 부모들이 아이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의 교육에 투자를 하고 있으시지만 잘 된다는 보장에 대해선 솔직히 부모들도 확신하진 못해요. 사실 잘 모르는 거죠. 그런데 아이의 교육에 큰 비용을 쓰지 않아도 아이의 사회적 성공 확률을 확실하게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