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멘토·코딩교육

[인생멘토 임작가] 중산층의 양육방식 vs 하류층의 양육방식 2편

Buddhastudy 2022. 4. 28. 19:13

 

 

 

#1. 실패부모 성공부모(E5-2)

중산층의 양육방식 VS 하류층의 양육방식

 

 

각 계층의 자녀양육 방식을 정리해보자면

중산층 부모는

아이의 자유 시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양쪽 부모 모두가 합심해서 자녀 교육을 위해 투자하는 합심양육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고요,

 

하류층 부모들은

아이들은 내버려두면 알아서 큰다는 믿음을 가지고 자녀의

자유 시간에 대해 전혀 개입하지 않는

방임양육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양육 방식은 어느 쪽 스타일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럼 이 두 가지 양육 방식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 연구를 주도한 아넷 라루는

중산층 부모의 자녀양육 방식이

하류층 부모의 방식보다 우월하다는 평가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분은 중산층 부모의 양육 방식이

자녀들이 나중에 사회에서 성공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측면에서

하류층의 방식에 비해 더 유리하다는 사실을 지적할 뿐이었어요.

 

이 연구를 통해 확인된 것은

그분이 쓰신 책의 제목처럼

어린 시절이 불평등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넷 라루는 이 연구 결과를 정리해서

'불평등한 어린 시절'이란 책을 집필했었습니다.

 

불평등한 어린 시절이란 개념이

우리에게 전달해주는 핵심 메시지는

불평등한 어린 시절에 의해 나중에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에 진출했을 때

이루게 되는 사회적 성취 수준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어린 시절이 불평등하기 때문에

하류층 아이들은 사회적 성취를 하기가 어렵고,

또 중산층 아이들은 자신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나중에 사회적 성취를 이루어낸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사실 부모의 노력 덕분에 자신들이 그렇게 성취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아넷 라루의 표현을 빌리자면

중산층 아이들은 야구를 할 때 3루에서 시작해놓고 자기가 잘해서 이긴 줄로 착각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결국 이것은 중산층 아이들이

부모에게서 사회적 성취에 유리한 심리 사회적인 특성을 물려받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거예요.

부모의 경쟁력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이 되는 것과 비슷한 겁니다.

 

반면에 하류층 부모들의 방임양육 방식은

아이들에게 많은 자유 시간을 허용해주는 것 이외에는

사회적 성취 측면에서 봤을 때엔 장점이 하나도 없어요.

일각에서는 아이들을 자유롭게 놀게 하면 창의성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죠.

 

그러나 여러분의 아이를 성공의 사다리를 타게 하는 면에선

자유롭게 놀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또 이후 강의에서 창의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겠지만

아이에게 창의성을 길러준다는 주장은 허무맹랑한 거예요.

 

창의성을 길러주는 교육을 이야기 하는 건

우리 사회 시스템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방임양육 방식은 부모로서 자녀에게 무책임한 거예요.

방임양육 방식은 자녀가 사회에 나갔을 때 행복하고 경쟁력 있게 살 수 있도록 아이를 전혀 준비해주지 못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을 아직 낳지 않은 부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 사회에 나갔을 때

경쟁력 있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하면

아이를 아직 낳지 말라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는다는 건 방임이에요.

아이를 위해서 아이를 낳아야 하는 것이지

부부의 행복을 위해서 아이를 낳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어요.

 

나이가 많은 분들일수록 이 우선순위에 대해 잘못 알고 있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중산층 부모들의 합심양육 방식을 적극 권장합니다.

 

자녀 입장에서도 부모가 나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자신을 성장 시켜주기를 원합니다.

어렸을 때엔 부모가 간섭하고 개입하는 것을 아이들이 싫어할 수도 있으나

나중에 커서 알게 됩니다.

 

"! 나의 부모님이 날 성장시켜주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셨구나하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과정이 힘들었어도 능력을 갖추게 되면

자녀들은 부모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방임양육 방식을 사용하는 하류층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와 같은 기관에 보내 놓고

학교에서 알아서 해주겠지하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학원에 보내 놓고도

학원에서 알아서 해주겠지하고 생각한다면 방임 양육 방식에 가까운 거예요.

 

이 연구에 대해 제가 조사하면서

머릿속에 타이거 마더로 유명한 예일대학교의 법학과 교수인

에이미 추아 교수가 떠올랐습니다.

 

타이거 마더라는 책을 읽어보신 분은

에이미 추아 교수가 자신의 두 딸을 어떻게 키웠는지를 아주 생생하게 확인하실 수 있었을텐데요.

타이거 마더를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잠깐 간략하게

에이미 추아 교수와 그분의 양육 방식에 대해 설명해드리면요.

 

이분이 유명해지신 것은 자신의 양육에 대해 회고록으로 정리한

타이거 마더라는 책에서

아주 가혹하고 혹독하게 자신의 두 딸을 키웠다는 내용이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여리신 분들이 이 책을 읽으시면 굉장한 충격을 받으실 수도 있는데요.

왜냐하면 이분의 양육 방식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양육에 대한 통념을 뒤집어 엎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에이미 추아 교수는 중국계 미국인 2세입니다.

추아 교수의 아버지가 버클리 대학의 공대 교수였고

이런 아버지 밑에서 추아 교수는 아주 엄하고 혹독하게 자라납니다.

 

이분 아버지가 우선 대단한 분이신데

운동화 한 켤레로 8년을 버티셨고

추아 교수가 경시대회에서 2등을 했는데 상을 받으러 간 날

딸한테 이 아버지는

"나에게 이런 창피를 다신 주지 말아라" 라고 말하셨다고 합니다.

 

이분이 어떤 아버지였는지 좀 느낌이 오죠.

추아 교수도 자신의 아버지의 교육 스타일을 잘 받아들였고

본인 스스로도 엄청난 사회적 성취를 이루어냅니다.

 

추아 교수는 고등학교 때엔 전교 수석으로 졸업하고

온갖 장학금은 다 쓸어버리고

하버드대학교에 입학 후에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해서 수석으로 졸업한 후에

대법관 밑에서 서기로 일을 하다 예일대학교의 법대 교수가 되죠.

그리고 유대인인 남편도 예일대학교의 법학과 종신 교수이고

둘 다 베스트셀러 작가들이기도 합니다.

 

에이미 추아 교수는 이민자 출신 2세로서

완벽주의에다 에너지가 넘치고 집요하게 사회적 성취를 갈망하는 스타일을 가진 사람이에요.

 

하루하루의 노력이 사회적 성취를 위해 필요한 기본기이자 기본 자세이고

자기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건 무조건 틀렸으며

필요하다면 강압적으로라도 자기의 생각을 꼭 관철시키는 사람입니다.

 

뮬란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전통적인 중국인들은 집안의 이름과 명예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죠.

그래서 엘리트 중국인들일수록

가문의 이름 가문의 영광을 드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주입받으면서 자라납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가문의 이름에 먹칠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추아 교수도 어렸을 때부터 주입 받으면서 자랍니다.

에이미 추아 교수도 학식있고, 명망있는 집안의 자손이었고

이런 유교스러운 입신양명 정신을 자신의 삶의 모토로 삼아서

또 자신의 성격도 이런 정신에 딱 적합한 사람 이어서 진짜 열심히 지독하게 살았습니다.

 

이런 이분이 딸 두 명을 낳게 되고

자신의 아버지와 자신이 그렇게 지독하게 열심히 살아서

사회적 성취를 이루어낸 것처럼

자신의 자식들도 열심히 준비시켜서 입신양명을 통해 가문의 영광이 되고

부모에게 효도하게끔 혹독하고 가혹하게 아이들을 교육시킵니다.

 

추아 교수의 회고록에서

이분이 얼마나 집요하고 혹독하게 아이들을 교육시키는지를 생생하게 읽어 볼 수 있는데요.

이분이 아이들 교육에서 특히 강조한 것은 클래식 악기 연주였어요

추아 교수는 엘리트라면 클래식 악기를 잘 다루는 것이 사회적 성취와 가문의 영광을 위해서 중요한 교육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큰 딸은 피아노를 작은 딸은 바이올린을 세 살 때부터 연습시킵니다.

그리고 독하게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5시간 이상씩 연습시키는데요.

이분은 본인 자신이 클래식 악기 연주에 대한 조예가 깊어서

자신의 아이들을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관리를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연습하기 싫다고 반항하면

딸에게 쓰레기라고 말하는 등 폭언이나 협박도 불사하면서

아이들을 집요하게 그리고 강압적으로 연습시킵니다.

 

심지어 여행을 가서도 연습할 수 있는 홀이 있는 호텔에 가서

매일 2시간 이상씩 연습을 시킵니다.

이분이 큰딸 피아노 연습을 감독하면서 자주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이거였대요.

다음에도 완벽하게 치지 못하면, 네 인형을 모두 빼앗아서 다 불태워버릴 거야

 

이 말 한 마디만 보더라도 협박수준이 보통 엄마들과 다르다게 느껴집니다.

이건 보통 엄마들이라면 따라하기도 힘든 스타일인 거예요.

 

결과적으로 추아 교수의 큰 딸은 피아니스트가 되었고요,

두 딸 모두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했고

큰 딸 예일대학교 법대에 진학했습니다.

 

아이가 피아니스트와 법학 전공을 동시에

그것도 하버드대학교와 예일대학교에서 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은

딸을 혹독하게 교육시킨 타이거 마더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합니다.

 

이분의 양육방식에 대해선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자녀교육에 있어서 둘째라가면 서러워할 한국 엄마들도

이분의 자녀양육 방식에 대해선 불호 쪽에 가까운 것 같아요.

 

한국 엄마들의 생각은 타이거 마더 양육 방식의 결과는 인정하지만

내 자식은 그렇게 안 키울 것이고

내가 그렇게 키울 능력도 안 된다는 입장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