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많이 가르쳐본 교사들이나 강사님들에게 어떤 아이를 데리고 가서 몇 번만 수업해보면 그분들이 그 아이가 공부를 잘할 아이인지 맞추실 수 있을까요? 네, 맞출 수 있어요. 그럼 저도 맞출 수 있을까요? 네, 당연히 맞출 수 있죠. 그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아이를 오래 보지 않고, 그냥 짧게 가르쳐 본 경험만으로 어떻게 그 아이가 공부를 잘할 아이인지 못할 아이인지를 알아내는 걸까요? 뭘 보고 그분들은 그걸 정확하게 맞춰내는 걸까요? 그리고 우린 그걸 신뢰할 수 있을까요? 보통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태도를 보고 직관적으로 그 아이가 잘 할 아이인지, 못할 아이인지를 판단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교수 경험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그런 직관적인 판단은 되게 정확합니다. 척 보면 안다는 그런 말 들어보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