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꽃 한 송이가 있습니다.
그 옆에 돌멩이 하나와 나뭇잎 하나가 있습니다.
꽃이 피어있구나.
돌멩이가 있구나.
나뭇잎이 있구나.
이것이 정상적인 마음의 작용입니다.
꽃을 보고 경험과 습관
즉, 까르마가 결합하면
“꽃이 예쁘다. 이 꽃은 왜 이렇게 늦게 피었어?”
하며 좋고 싫은 마음이 일어납니다.
이때 이건 좋다가 긍정적인 마음이고
이건 싫다가 부정적인 마음이 아닙니다.
좋다는 마음과 싫다는 마음은
별개의 감정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은 좋다 싫다는 감정이 일어나는 그 순간이
마음의 부정적인 작용이라는 것을 간파하셨습니다.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바라볼 때는
“(꽃은) 꽃이구나!”
할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좋아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이 일어날 때
자기의 마음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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