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9 11

[shorts, 법륜스님] 그것은 선택의 문제

선택의 문제예요.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 이혼을 할 거냐? 말 거냐? 이런 것도 다 남편 때문에 생긴 문제는 아니에요. 이건 사건, 돌발 사건이 생겼는데 이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어떡할 거냐?나 이외에 다른 여자하고 만난 인간하고 난 살기 싫다고 인생관이 분명하면 어때요?“알았어. 그럼 그 여자한테 가 난 너하고는 결혼 관계는 끝이다.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하고 끝나면 되고.  근데 어차피 이 남자가 헤어져도 또 다른 남자 만나야 되는데 그 남자 또 딴 여자하고 살던 남자잖아, 그지?  내내 딴 여자하고 살던 남자, 만나는 게 낫나? 내내 나하고 살다가 잠시 딴 여자 한번 만난 남자하고 사는 게 낫겠냐?  이렇게 딱 계산해 보니까 이걸 끝내고 다시 만날 걸 생각해 보니까 그중에 이 남자를 빼지 말고 넣..

[법륜스님의 하루] 아빠를 증오하는 엄마, 중간에서 저는 어떡하죠? (2025.02.15.)

부모님께서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자주 다투셨습니다. 아빠는 술을 좋아하셨고 엄마는 그걸 싫어하셨어요. 저는 엄마의 이야기만 듣고 아빠를 미워하기도 하며 엄마의 감정을 받아내면서 자랐습니다. 결혼 후에도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 같은 역할을 해 왔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은 그 이야기를 들을 여유가 없습니다. 엄마는 변하지 않는 아빠를 증오하는 악심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헤어지라고 얘기해 보지만 엄마는 복수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 하십니다. 가족들이 엄마에게 등을 돌리고 주변에 아무도 없게 될 것 같아 걱정됩니다. 저는 엄마와 아빠를 무척 사랑합니다. 엄마가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질문자가 너무 과도하게 생각하는 거예요. 질문자가 볼 때는 부모..

[법륜스님의 하루] 너무 마음이 괴로울 때는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2025.02.14.)

마음이 너무 심하게 괴로울 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선 괴로움의 종류를 노트에 적어 보세요. 그리고 ‘이게 왜 괴로운가?’ 하고 다시 물어보세요. 처음에는 괴롭다고 느껴지지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게 꼭 괴로운 일은 아니네?’라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지워버리면 됩니다. 예를 들어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합시다. 그런데 왜 그것이 괴로운 걸까요? 원래 혼자였는데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잠시 좋았던 거잖아요. 헤어져도 결국 원래 상태로 돌아온 것뿐입니다. 물론 조금 아쉽긴 하지만, 반드시 괴로울 일은 아닙니다. 또한, 우리가 헤어져야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서 죽을 때까지 한 사람만 만나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shorts, 김홍근 교수] 모든 것을 한번에 보기

저의 꿈속에 선지식이 나타났는데 손을 딱 잡고 서로 이렇게 봤다 이거예요. 근데 그 장면이 손을 잡고 이렇게 마주 보는 장면이 지금 기억이 나요. 그 꿈속에 나타난 내 눈을 가지고 있는 시점이 아니고 꿈속에 나타난 나하고 선지식이 있는 걸 같이 제가 봤다니까요 지금 그 분명히 선명하게 기억이 나요. 그러니까 우리는 꿈속에 나하고, 상대방하고, 환경하고 전체를 같이 보고 있어요.꿈을 그렇게 봐요.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지금도 의식이 이 몸, 김 아무개하고, 또 관련된 사람들 환경을 지금 같이 보고 있어요.

김홍근_shorts 2025.02.19

[Pleia] 시공간, 초간단 이해하기/ 평행현실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간이란 사진처럼 동결되고 고정된 평형의 현실을 의식이 이동하면서 만들어내는 부산물입니다. 수십억 개의 평행현실을 이동할 때 1초라는 시간을 창조하게 됩니다.흔히 한 사람의 전체 인생이나 아니면 부분적인 에피소드가 다른 과정과 결과로 펼쳐지는 여러 타임라인의 버전을 평행현실, 평행세계라 이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여러 프레임의 평행현실들이 모여서 만든 연속성을 말하는 것으로 한 프레임의 평행현실 자체는 부동적입니다.즉 한 프레임의 평행현실은 움직임과 변화가 없지만 여러 프레임의 평행현실을 거치면서 우리의 의식은 움직임과 변화를 창조함과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평행현실은 근원이 ‘이것이 나이다’라는 것을 구조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결코 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구조를 관..

마음공부 1 2025.02.19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22 - 소리로 만나는 마음자리 밝히기

창 밖에서 나는 새소리를 들어보세요.“아하, 저 소리를 듣는 이 자리로구나” 생각하면 아직 아닙니다.그것은 생각으로 헤아려 이해하는 분별 망상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소리와 듣는 행위 그리고 듣는 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그렇게 분리된 걸로 여긴다면 이미 생각 분별에 떨어져 버린 것입니다. 그냥 아무것도 따로 없이 새소리와 세상이 하나로 다가와야 합니다.마치 살아서 생동하는 한 덩어리의 생명 에너지 같은 걸 만나야 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너와 나, 이것과 저것이란 상대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그냥 일체가 한 통인데 그것이 살아 있기에 일어나는 것일 뿐입니다. 그 살아 있는 걸 이리저리 분리해 찢어버리고 생각 속에 담아 저장하는 게 바로 우리가 평생 배워온 교육이란 알음알이, 분별입니다. 나 자신조차도 ..

피올라정견 2025.02.19

[IAMTHATch] 선과 아트만 프로젝트 (1/2)

사회는 표준화된 죽음 부정 시스템이다.모든 문화는 죽음을 정복할 가능성에 대한거짓말이기 때문이다.-어네스트 베커  아트만 프로젝트 처음 듣는 사람은 전혀 그 뜻을 알 길이 없는 용어입니다. 우선 아트만과 프로젝트를 나누어 뜻을 보면 이게 왜 이어지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아트만은 힌두이즘의 범아일여에 나오는 인간의 본질을 의미하며 프로젝트는 자원과 시간이 제약된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아트만 프로젝트는 인간의 본질을 추구하는 과제를 의미하는 것이겠죠.그렇습니다. 그런데 켄 윌버는 이 용어를 만들면서 아트만 의식을 막고 상징적 대체물을 강요하는 식으로 아트만 의식을 추구하는 것이 자신이 쓴 의미라고 말합니다.진짜가 아닌 가짜를 강요하는 프로젝트라는 말이네요. 아트만 프로젝트에 대..

IAMTHATch 2025.02.19

지식줌) 유독 백인이 많고 부유한 우루과이가 "남미의 스위스"라 불리는 이유

오늘은 얼마 전 소개해 드린 칠레만큼 또 다른 흥미로운 남미 국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칠레와 비슷하게 엄청나게 한 지역의 인구가 모여 살고 있고 칠레와 함께 남미에서 가장 잘사는 국가 중 하나이며 또 백인의 비율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는 이 국가는 바로 우루과이입니다.   --우루과이 기본 정보 그럼 본격적으로 우루과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남아메리카의 남동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위치한 우루과이의 면적은 176,000㎢ 정도로 한국이 1.7배 정도 되고 인구도 340만 명 정도인 작은 국가라고 볼 수 있죠. 또 대부분의 남미 국가가 그렇듯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특이할 만한 지리적 특성은 국토가 물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인데요.660km의 동남쪽의 바다는 당연한 것이고 국경의 대부분을..

역사, 세계사 2025.02.19

[명상과 철학] 행복해지려면 당신의 몸과 화해하라

우리에게 몸은 값진 보물입니다. 우리는 몸을 통해서 세상을 경험합니다.몸은 세상과 만나게 해주는 매개체입니다. 몸이 건강하면 행복하지만 몸이 아프면 괴롭고 몸이 죽으면 나도 따라 죽습니다. 우리는 처음에 세상에 태어날 때 어머니 뱃속에서 핏덩이 같은 몸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어머니가 젖을 먹이고 씻기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잠을 재우고 온갖 정성을 다해서 키웠습니다.그리고 점점 몸이 성장해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몸이 있어야 내 삶도 있습니다.몸이 건강해야 내 삶도 건강합니다. 그래서 몸을 잘 보존해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몸을 신줏단지 모시듯이 살아왔습니다.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싸고, 씻기고 화장해 주고, 면도 해주고, 아프면 치료해 주면서 애지중지 살아왔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알게 모..

명상과 철학 2025.02.19

[육조단경80] 믿음과 의식은 둘이 아니다 | 보고 듣고 느끼고 안다

깨달음이 무심을 깨닫는 건데 이 무심은 말하자면 ±0 상태라고이렇게 말할 수가 있겠네요. 우리 마음이 ±0인 상태 그러니까 그게 우리들의 본질이다, 이거예요.무심이 본질, 성품. 그러니까 우리들의 가장 본래 상태 그것은 우리 마음이 일어나고 가라앉고 하는데 그게 좋다 나쁘다 하는 그 좋은 것도 없고 나쁜 것도 없는 그 ±0 상태.  공부를 하면 할수록 결국은 우리의 본래 상태 이게 무심이 본래 상태예요. 우리의 본래 상태에 대한 믿음 그리고 믿음의 반대말은 의심이잖아요.그러니까 믿음과 불신, 의심 여기에 대한 선택이라고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우리 마음공부는 믿느냐? 의심하느냐? 의 선택인 것 같아요. 근데 인간의 생리상 믿으려면 확인을 해야지 믿어져요.그래서 깨달음이라고 하는 게 필요한 거예요...

한자) 유명인들 울리는 가족 재산 분쟁, ‘친족상도례’ 과연 뭔가요?

요즘 뉴스를 보면 생소하지만 자주 나오는 말이 있죠.바로 친족상도례라는 말입니다.  최근 박세리와 박수홍의 가족 간 재산 분쟁이 이슈가 됐고 엊그제 헌법재판소가 친족상도례의 규정이 헌법에 불합치하다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많이 등장하고 있는 말입니다. 그러면 친족상도례라는 규정은 과연 뭘까요? 부모와 자녀 등 직계 혈족과 배우자, 함께 사는 친족 등이 사기, 절도, 횡령, 범죄를 저질렀을 때 피해자가 처벌해 달라고 해도 경찰이나 검찰은 합의를 종용하거나 불기소 처분하는 규정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가족, 친척 사이에는 훔치고, 사기가 좀 있더라도 그냥 넘어가라는 규정입니다. 그럼 이 규정, 외우기도 힘든 이 규정을 여러분들께 확실하게 이해시켜 드리기 위해 한자로 한 글자씩 써가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자공부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