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8)

당신은 타인을 위해 얼마나 도울 수 있습니까?

Buddhastudy 2018. 8. 10. 19:14


당신은 타인을 위해 얼마나 희생할 수 있습니까?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연고도 없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나요?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배워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실천하기도 어렵고 매달 나가는 후원비용마저 때로는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여기 한 아이의 생명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여인이 있습니다.

바로 아무런 연고가 없던 아이에게 골수 이식을 결정한 헤이든입니다.

 

스카이는 태어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소아암 판정을 받게 됩니다.

당시 스카이의 생존 확률은 10%였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골수이식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어린 스카이는 매일 혈소판 수혈을 받아야 할 정도로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헤이든은 헌혈과 골수 기증이 여러 생명을 살리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26살 때 골수 기증 희망자로 신청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헤이든은 자신의 골수가 스카이와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골수 기증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골수 기증으로 저는 제 삶을 완전히 다르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골수 기증이 제 삶의 1순위가 되었습니다.”

 

스카이는 골수 이식을 받고도 또 한 번의 큰 수술을 이겨냈습니다. 헤이든은 스카이의 부모님과 골수이식중계단체를 통해 익명으로 소식을 주고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스카이의 생일에 헤이든은 선물을 보내면서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했습니다.

바로 스카이를 결혼식 화동으로 와주기를 부탁했습니다.

 

스카이의 병세가 호전되자 담당 의사에게 결혼식에 가도 좋다고 허락받았습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스카이는 예쁜 걸음으로 헤이든의 결혼을 빛내주었습니다.

 

헤이든에게 이제 스카이는 기증자 수여자의 관계를 넘어 특별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헤이든은 자신의 골수 기증 경험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제 스카이는 제 삶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기증의 과정에서 한 번도 스카이를 도와준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스카이를 도울 수 있었던 경험은 저에게 정말로 큰 영광이었습니다.”

 

헤이든은 스카이에게 골수 이식을 했던 경험을 도움을 줄 수 있던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기쁜 마음으로 힘든 수술을 이겨냈을 겁니다.

 

여러분은 타인을 도와준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내가 여유가 되니까 도와준다거나

안타가우니까 도와준다는 마음 대신에

나에게 남을 도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에게도 헤이든과 스카이처럼 좋은 인연으로 남을 수 있고,

도와주는 과정 속에서 더 큰 기쁨을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