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는 우리 원소의 에너지와 같습니다.
그런데 그 불씨로 하여금 마음을 내게 할 수 있는 그런 활동력이 있죠.
전자와 전자가 한데 합치면 불이 들어오듯이
그렇게 불이 들어올 수 있게끔 마련한 그 자체가
바로 원소 자체의 에너지입니다.
그러면 그 에너지, 불씨라고 합시다.
불씨가 없으면 마음을 낼 수 없고
마음을 낼 수 없다면 육체가 움죽거리지 않는데
어떻게 할 겁니까?
삼합이 동일하게 하나가 돼서
지금 움죽거리고 말을 하고 돌아가지 않습니까?
그러니 바로 소를 타고 피리를 분다
이 소리나 똑같습니다, 우리가.
지금 소를 타고 달구지를 끌고 다닙니다.
예를 들어서
마부는 마음이요
바로 육신은 달구지요 소
는 자기의 주인공, 바로 조상입니다.
과거에 살던 자기, 현실에 사는 자기.
현실에 사는 자기는 달구지요
과거에 살던 자기는 바로 소입니다.
그렇게 비유한 겁니다.
그래서 그 소를 쳐야지 마음이,
마부는 소를 쳐야지 달구지를 끌고 잘 가지 않느냐.
달구지에다가 모든 매사 걸 다 실었는데
어떻게 달구지를 치느냐?
지금 가르치는 데도 기복으로 나가는 게 달구지를 치는 법이요,
바로 지금 마음법을 가르치는 게 소를 치라는 얘깁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알면 삼합이 같이 동일하게 지금 움죽거리고 가는 것이
바로 주인공이라고 한 겁니다.
주인공, 나이면서도 내가 공(空)해서
쉴 사이 없이 돌아가면서 화(化)해서 돌아간다,
이런 뜻으로써 주인공이다라는 얘기죠.
그러니까 소는 과거 자기
달구지는 바로 현실 자기
마부는 바로 마음.
마음으로써 그냥 무조건 달구지가 깨지든지 말든지 그냥 치는 마음이냐
잘 다스려서 잘 이끌어가는 지혜로운 다스림이냐
이런 게 있죠.
마부는 마음이란 얘기예요.
마음으로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서
달구지를 치느냐 소를 치느냐
이 마음이 말입니다.
여러분, 바깥으로 빌어야겠습니까?
안으로 '응, 네 뿌리가 네 나무를 돕지 어느 누구가 돕겠냐.'하고
안으로 해야 되겠습니까,
바깥으로 지금 찾아야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안으로 찾는 건 제 뿌리를 제가 찾는 것이요,
바깥으로 찾는 거는 남의 뿌리를 이름을 부르는 거나 똑같죠.
그 대답을 엉뚱 나가게 해서 죄송합니다마는 말입니다.
(아닙니다. 잘 들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다음으로는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이
자주 쓰는 귀중한 부처님의 가르침인 걸 알고 있습니다.
그 방법을 보다 잘 알 수 있도록 좀 가르침을 주시길 바랍니다.
비유하자면 내 육신과 내 몸속의 수많은 중생들이 공생·공용·공체하고 있으므로
내 마음을 제도해야 내 몸속의 중생들도 제도할 수 있다고 하는 가르침의 정수를 알고 싶습니다.
한 번 더 가르쳐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안을 치느냐, 바깥을 치느냐 따라서
달구지가 안 가죠.
달구지를 바깥으로 치면
달구지를 치면 절대로 안 갑니다.
소가 가질 않죠.
그런데 소를 쳐야 달구지를 끌고 가죠.
그와 같이
우리가 지금 안의 소를 쳐야 바로
소가 작용을 하죠.
작용을 하니까 제도가 돼죠.
작용을 하니까, 일체가 다 제도가 된다는 게 뭐냐 하면
그것이 그대로 통신이 되면 그대로,
어느 한 부분에 통신이 되는 게 아닙니다.
누진(漏盡)으로 통신이 돼서 사대(四大)로 통신이 됩니다, 안을 치면.
그게 신호입니다.
그러니까 안을 치면
바로 사대 즉 말하자면 우리 국가로 치면, 아니 세계를 친다면
세계가 다 통신이 되는 거나 똑같죠.
세계가 다 통신이 되는,
이 몸뚱아리 이 세포 하나 하나에까지도 통신이 되니까요.
그래 통신이 되게 되면
전부 이 지금 모두 알고 있어요.
이것이 어떻고 어떻고 어떤 건가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으면 통신을 안 하면 모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도가 되질 않아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거기 통신이 돼서 다 알고
자꾸자꾸 내 마음이 둘이 아니게 돌아가다 보면
둘이 아니게 부처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제도가 돼서 이것이 위로는 일체 둘이 아닌 줄 알고
아래로는 둘이 아닌 도리를 자꾸 제도해서
그 자비스러운 둘 아닌 도리를 제도해서
자꾸 안을 치면
달구지를 끌고 소가 작용을 한다.
그래서 제도가 된다.
그래서 '상구보리 하화중생이니라.
위로는 부처를 모시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하느니라.' 이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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