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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과 철학] 죽을 때 기뻐하는 삶을 살자

Buddhastudy 2024. 1. 17. 19:47

 

 

오늘은 우리를 일깨워 주는 인디언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인디언이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너는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다.

이제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고 너는 기뻐할 수 있도록 그런 삶을 살아라

 

미국 인디언 부족인 나바호족에서 전해오는 말입니다.

나바호족은 미국의 남서부 지역인

애리조나 주의 동북부와 뉴멕시코의 서북부와 뉴타주의 남동부에 거주해 오고 있습니다.

나바호족의 인구는 약 30만 명이며

미국 내에 있는 인디언 565종의 부족 중에서 가장 큰 부족인데

대부분의 나바호족은

연방 정부에서 정해놓은 인디언 보호구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인디언이 한 이 말은

참으로 거룩하고 가슴 떨리는 말입니다.

이 말을 떠올릴 때마다

참으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구나 태어나면서 웁니다.

그 순간 부모와 가족은 기뻐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죽을 때

세상이 슬퍼서 울어줄 수 있으며

자신은 기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사람들은

죽음을 기뻐하는 게 아니라 꺼리고 두려워합니다.

보통 우리는 죽을 때 기뻐할 정도면

수행을 오랫동안 한 선사들이나 큰 깨달음을 얻은 성자들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같은 범인들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경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죽음을 기뻐하는 사람이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사람입니다.

인생공부가 잘 된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도

마음공부가 안 된 사람은 죽음 앞에서 두려워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죽을 때 기뻐할 수 있을까요?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다는 말처럼

인생을 잘 살아야 죽을 때 기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을 잘못 살면

아쉬움과 후회와 두려운 속에서 죽을지도 모릅니다.

 

 

잘 산다는 게 무엇일까요?

돈을 많이 벌고, 출세한 사람이 잘 산 사람일까요?

지혜가 높고 권세를 부린 사람이 잘 사는 사람일까요?

 

인생을 잘 산 사람이란

-무슨 일을 하더라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 속에서 기쁨과 보람과 행복을 느낀 사람일 것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사회의 해악을 끼치지 않고

자신에게 정직하게 산 사람이며

자기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이타적인 삶을 산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비우고 가볍게 사는 사람일 것입니다.

-소유에 중독이 되어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소유욕이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잘 산다는 것은

봄에 씨앗을 뿌리고

피땀으로 가꾸어서 가을에 풍성하게 수확한 농부처럼

과정을 소홀하지 않고

정성을 다하여 자신의 일을 잘 마친 사람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기쁨으로

죽음을 맞이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인생의 궁극적인 질문에 해답을 얻을 사람일 것입니다.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왜 태어나고 왜 죽는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편안하게 기쁜 마음으로 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공부가 잘 되어서

평온하고 온전한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순화되어 영혼이 가벼운 사람이라야

죽을 때 기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을 완전히 비워서 자유로운 사람이 될 때

죽음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세기 인도의 명상가인 라마나 마하리쉬는 임종 앞에서

, 기쁘다고 말하였습니다.

-서양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도 임종 직전에 좋다라고 하였습니다.

-20세기의 최고의 명상가인 오쇼 라즈니쉬의 장례식은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그의 제자들은 스승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시신을 가운데 두고 북을 치고 춤을 추면서

죽음을 축제로 만들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유학자인 화담 서경덕은

임종을 눈앞에 두고 있을 때

제자가 현재의 신경이 어떠냐고 묻자

그는 삶과 죽음의 이치를 알고 나니 편안하구나라고 하였습니다.

-토지로 유명한 작가 박경리는 임종을 앞두고

옛날에 그 집이라는 시에서 지나온 인생을 회고하면서

이렇게 설파하였습니다.

모진 세월 가고 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이제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고 하였습니다.

 

죽을 때 기뻐하려면

마음공부를 해야 합니다.

자신을 완전히 비우고 무심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소유 욕망에 찌들어 있고 에고가 강한 사람은

그렇게 죽을 수 없습니다.

모든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나

언제라도 죽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야 합니다.

 

마음을 비우고 가볍게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인디언의 말처럼

내가 죽을 때 세상은 울고

나는 기뻐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도 기쁜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