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상담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이미 병이 깊었기 때문에, 일단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됩니다. 그리고 그게 유리가 깨져서 생긴 게 아니고,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원래 언제 발병해도 발병할 이런 심성을 갖고 있는데, 그게 마침 유리가 깨질 때 그걸 계기로 해서 발병했다. 이렇게 봐야 되요. 그게 연애할 때 실패할 때 그걸 계기로 해서 발병을 했다. 교통사고 날 때 그걸 계기로 해서 발병을 했다. 이거지. 유리 깨지는데 당하는 사람이 한두 명이에요? 자동차 받치고도 멀쩡한 사람도 있는데. 다리 두 개 부러지고도 멀쩡한 사람도 있는데.
그러니까 원래 그런 아까도 얘기했잖아. 설명을. 그런 씨앗을 마음에 취약한 바탕을 갖고 있는 게 고 사건을 계기로 해서 이게 발병하기 시작을 한 거에요. 그러니까 일단은 그럴 때 이를테면 애가 놀라면 유리보다도 더 급하게 애를 달래고, 우황청심환을 먹이고, 우선 놀란 병을 진정을 시키고, 이렇게 먼저 해야 되는데. 그냥 그런 심성이 있는 줄을 모르니까. 그러거든. 이거는 지금 지난번에 쌍용 자동차 있지 않습니까? 여기 어디 대전이었습니까? 쌍용 자동차 공장이 그때 어디였습니까? 노동자들하고 싸우고 그때 경찰이 군사공경화해서 잡아가고 이랬잖아요.
거기 노동자들 자살하는 사람이 많이 나와서 정신과 가서 치료하고 이러는데. 거기 아이들 얘기 제가 간접적으로 들어보면, 경찰이 버스에서 내려가지고 자기 아버지들 군사적으로 공격하고 이런 걸 애들이 보고 놀라가지고, 버스만 보면 애들이 겁을 내고, 버스를 못 탄다잖아. 충격을 받아서. 예를 든다면. 그럼 이런 게 상처거든요. 그러면 그런 아이들이 크면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데. 나중에 어떤 사건이 계기를 삼으면 그때 상처가 또 덧나가지고. 또 일어난단 말이오.
그러니까 근본적으로는 질문자, 애 엄마가 정서적 불안, 의심, 자기가 돌아보세요. 이 아이가 일으키고 있는 심보의 근전은 다 자기가 애를 가졌을 때나, 애가 어릴 때, 자기가 가졌던 심리 현상이에요. 그러니까 남편에 대한 저항, 그다음에 남편에 대한 미움, 남편에 대한 불신, 이런 것들이 근거가 돼 있다. 그래서 첫째는 자기가 정말 아이를 위한다면 애를 어떻게 고치려고 하지 말고 자기가 먼저 남편에게 깊이 참회를 해야 된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이게 참회가 되면 아이의 어떤 행동도 ‘저게 미쳤나?’ ‘저게 왜 저러나?’ 이렇게 힘들어 안 하고. 나로 인해서 생겨난 거니까 내가 이해하게 되는 거에요. 이해하게 되면 그 행동에 즉각적으로 반응 안 하고 포용하게 된다는 거요. 포용하게 되면 이 아이가 저항을 하다가 엄마하고 부딪쳐서 더 상승을 하는데, 포용을 해버리니까 수그러들죠. 그래서 남편에 대한 참회기도. 그다음에 아이에 대한 이해기도. 이건 같이 연결이 돼 있어요. 이걸 하는 게 개인이 해야 할 일이고.
두 번째 이미 발병한 아이기때문에 이것은 병원의 치료를 받아야 된다. 치료만 받는 거는 응급처지고. 지금 응급처치가 필요한 거요. 그러나 근본적으로 치료를 하면 엄마가 기도를 해야 되요. 왜냐하면 이거는 응급치료를 해도 또 발병하고, 또 발병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 두 가지를 다 하셔야 돼. 예. 그러니까 원망을 할 때 엄마가 “내가 니 한테 뭐 잘못했다고 원망을 하냐?” 이러면 안 돼요. 그러니까 돈을 많이 날려야 돼. 그러니까 이거는 어릴 때 욕구불만, 못했던 거. 이런 문제에서 지금 다 드러나는 거요.
어릴 때 예를 들면 뭐 사달라는데 안 사줬다. 그럼 그게 쌓인 상처가 지금 이 정신 질환 속에서 터진 거요. 그래서 독서실에 가겠다. 그래서 안 가주면 땡깡 피우고. 그래서 해주면 가서 하루 만에 버리고 와버리고. 그다음에 또 영어학원에 가겠다. 등록시켜주면 하루 만에 치워버리고 또 와버리고. 환자상태에요. 그 환자라고 봐야 돼. 지금 엄마는 육신이 멀쩡하니까 환자라고 안 보니까 지금 힘드는 거요. 지금 심각한 환자상태입니다. 그러니까 눈이 하나 없어 눈 수술 한다고 얼마 들고, 귀 수술한다고 얼마 들고, 팔 수술 한다고 얼마 들고 이런 식으로 생각해야 돼.
이게 미쳐가지고 또 학원비 또 버리고, 또 방 얻어 달라 했더니 사흘 만에 버리고, 또 버리고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그러니까 해달라는 걸 해 주는 방법도 있고, 해달라고 할 때 그냥 안 된다가 아니라 대화가 필요한 거요. 해주고 싶다. 그런데 지금 집안 사정이 이래서 그건 엄마가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심리에 지금은 이렇게 윽박지르면 옛날 심리로 돌아가 버린단 말이오. 그래서 그 어릴 때 자기가 잘못한 게 즉 엄마가 자식한테 했던 거. 이게 다 풀어져야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이거 엄마가 감당을 못하죠. 감당을 못하니까 정신과에 넣어버리든지 남한테 맡겨서 해결하려고 그러지. 그러면 응급치료 때문에 가라 그런 거지. 근본치료는 자기가 지은 거기 때문에 엄마가 이걸 다 감당해야 돼요. 모든 아이의 투정과 이거를 다 이렇게 안아 낼 수 있어야 돼요. 아무리 짧게 해도 3년 이상 기도해야 됩니다. 기도하고 이 모든 난동을 받아 내야 돼. 최고로 잘해도 3년 해야 되고. 만약에 대충한다고 하면 10년 20년 가도 해결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그런데 괜히 현혹되어 영가 천도하면 된다. 뭐하면 된다. 그걸 손쉽게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내가 죽는 내 이 잘못된 까르마. 이 잘못 살은 인생을 환골탈태하는 그런 변화가 있어야만 아이의 변화가 옵니다. 내 성질 이거 움켜쥐고는 절대로 안 돼요. 그러니까 밖을 찾아 더이상 헤매지 말고. 그렇게 자기를 변화시키세요. 남편 탓하지 말고. 남편이 완고하다 이거부터 탓하는 거거든요. 그저 남편이 뭐라고 하든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과거에도 내가 잘못 했고, 지금도 과거에 잘못했다 생각하면, 지금도 남편 하는 거 다 수용해야 돼요. 아이 하는 것도 다 수용해야 돼.
그럼 아이하고 남편하고 다른 요구를 하면, 이건 이것대로 수용하고, 저건 저것대로 수용해야 돼. 모순적인 것을 어떻게 두 개 동시에 수용을 하나? 못하면 사과를 해야 돼요. 그렇게 자기가 죽어야만이 이건 가능합니다. 고치려면 그렇다. 안 고치려면 뭐 상관없고. 그런 거 아니다. 버릇을 잘못 들였다는 거는 그냥 우리가 얘기할 때 버릇을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라, 이건 정신질환이라니까 그러네. 병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 남편이 인정을 안 하면 버릇 잘못 들였다. 그러면, “그래 맞습니다. 제가 잘못 살아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받아들여야 된다. 이건 병이오. 이건 남편을 또 고치려는 거요. 지금도.
남편이 뭐라고 그러면 “아이고 예. 맞습니다. 당신 말이 맞습니다.” 이렇게 받아들이라니까. 그러나 스님이 객관적으로 이건 병이다. 이 병의 원인은 자기 때문에 온 거다. 그러면 이거 고치려면 자기가 남편에 대해서 무조건 수용하는, 그런 받아들이는 자세가 돼야 되고, 아이 것도 그렇다. 그러나 아이는 지금 급하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근본 치료하는 것보다 우선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는 수준과 같이 이거는 정신과의 진료를 초기에 받아야 된다.
무슨 안수기도 하니, 절에 가 영가천도 하니. 이런 거 그만하고. 효과가 없다는 게 아니라. 그것도 일부 효과는 있습니다. 정신적인 위로가 되기 때문에. 그러나 그건 치료책이 아니에요. 옛날에는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그렇게 하지. 요즘은 정신과 가면 상담하고 약물 치료하면 어느 정도 응급치료는 돼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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