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20회 술 장사

Buddhastudy 2012. 8. 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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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장사해요? 그래서? 어떤 술장사 해요? 그래요. 계율에 술을 먹지 마라가 오계 안에 들어있고. 보살의 48경계 안에는 술을 팔지 말라고 돼 있어요. 나도 취하지 말고 남도 취하게 만들지 마라. 그런데 왜 하필 직업을 그런 걸 선택했어요? 왜 하필 그런 걸 선택했느냐고? 장사 잘 되요?^^ 원래 노래방에 술 팔게 돼 있어요? 못 팔게 돼 있어요? 법률을 위배하고 사시구나.^^

 

안 파는 게 제일 좋고, 조금 적게 먹고 적게 살아도 되지만, 팔지 말라는 거 굳이 팔 게 뭐 있어요? 그지? 안 파는 게 제일 좋고. 어쩔 수 없이 팔게 되거든 참회하는 의미로 수입의 일부를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베푸세요. 복을 지으세요. 이거는 죄짓는 거는 죄대로 짓고, 복은 복대로 지어서 나중에 상쇄하도록. 그러니까 고기를 안 먹는 게 좋은데 어차피 내가 고기를 먹었거든 그 힘을 갖고 남 두들겨 패는 데 써서 될까? 안될까? 안 되겠지.

 

먹지 말라는 걸 먹고 그 힘을 갖고 남 두들겨 패는 데 쓰거나, 남의 물건 훔치는 데 쓰거나, 성추행하는 데 쓰거나, 사기꾼 하는데 쓰면 안 되겠지. 어차피 먹었거들랑 그 힘을 죽어가는 생명 살려주는 데 쓰고, 남을 돕는 데 쓰고, 남을 즐겁게 해주는 데 쓰고, 좋은 일을 하는 데 쓴다면 탕감이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그걸 갖고 자꾸 죄의식을 갖지 말고. 아시겠어요? 죄의식을 갖지 말고, 과보는 항상 따릅니다.

 

법을 어기면 나중에 언젠가는 과보가 따릅니까? 안 따릅니까? 따르지. 그러니까 어느 순간에 그게 범법행위가 돼서 법에 걸려서 크게 남을 괴롭히는 건 아니지마는, 벌금을 물면 그거는 어쩔 수 없는 거요. 그러나 이제, 그렇게 해서 자기가 그걸 가지고 늘 전전긍긍하고 이런 거는 안돼요. 첫째 안 하는 게 좋고, 두 번째 하게 되면 그러면 벌은 수입에 기독교처럼 11조 있잖아요. 10%를 병원비 없어가지고 병원 못 가는 사람. 배고파서, 북한에 지금 애들 배고파 굶어 죽는다. 그러잖아. 그죠?

 

그런 데, 인도에 가난한 데든, 한국 안에도 지금 굉장히 어렵게 사는 사람들 많이 있거든요. 그런 기구에 정기적으로 보시를 하세요. 그거 된다고 아예 그냥 대놓고 하면 안 돼.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면 그렇게라도 해라. 이 얘기에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만약에 지금 살아있는 생명을 어때요? 지옥에 가면 어떻게 한다. 그래요? 불로 지진다. 그러죠. 그래요? 안 그래요? 칼로 벤다. 그러죠. 뜨거운 물에 삶는다. 그러죠. 으응?

 

그런데 그런 게 지옥이 어디 있노? 이러지만, 여러분들 생선 잡아서 뜨거운 물에 집어넣어요? 안 넣어요? 매운탕 먹잖아요. 그다음에 칼로 베어서 회로 먹어요? 안 먹어요? 먹죠. 불에 구워요? 안 먹어요? 먹죠. 생선입장에서 보면 지금 이게 화탕지옥이고, 칼산지옥이오? 지옥 아니오? 그러지. 그러니까 가능하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좋은데, 여러분들이 그렇게 먹는 거까지는 좋아. 그러면 반드시 과보가 따른다.

 

그러니까 앞으로 여러분들도 그런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악을악을 쓰고, 원망을 해야 되겠어? 아이고 나는 열 번 굽혔는데 한 번 정도는 굽혀야지. 이렇게 기꺼이 받아들이시면 돼요. 그러니까 부처님 수행은 이거에요. 지은 인연이 있으면, 인연이 있으면 뭐가 따른다? 과보가 따른다. 인과법칙이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만약에 나쁜 인연을 지었으면 반드시 무슨 과보를 받아야 된다? 나쁜 과보를 받아야 되고, 좋은 인연을 지으면 좋은 과보를 받게 되는데,

 

우리 중생은 어리석어서 어떠냐 하면 좋은 인연은 안 지어놓고 자꾸 복만 달라 그래. 지금 복 빌러 다니는 게 그런 거란 말이오. 이런 건 있을 수가 없어. 또 나쁜 인연을 지어놓고 벌은 안 받겠다고 그래. 면해 달라 그래. 이런 것도 있을 수가 없다. 이게 불법이오. 그러니까 내가 나도 모르게 과거에 나쁜 인연을 지었으면 어떻게 해라? 벌을 기꺼이 받아들여라. ‘아이고 이만하기 다행이네요.’하고 받아들여라.

 

그다음에 그게 싫거들랑 어떻게 해라? 다시는 나쁜 인연을 짓지 마라. 이런 얘기거든요. 요게 불법이에요. 이렇게 살지 않아야 되는데, 내가 이렇게 살 수밖에 없다면, 내가 그 결과를 기꺼이 받겠다. 그러나 대신에 나도 복을 좀 지어야 되겠다. 아시겠어요? 그래서 하루에 손님 한 팀 안 온 샘 치면 되잖아. 그죠? 열 팀 온다면 아홉 팀 왔다 생각하면 되니까. 수입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딱~ 세상의 어려운 데, 꼭 절에만 주라는 게 아니라, 세상에 어려운데 정기적으로 보시를 하세요. 그러고 기도하세요.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

 

그런데 물론 계율에 어긋나는 직업을 갖는 경우가 많잖아요? 무슨 술을 팔거나, 양조장을 하거나, 안 그러면 횟집을 하거나, 어부를 하거나, 사냥꾼을 하거나, 이러면 이제 불교 신자가 되지 말아야 되느냐? 안 하고 먹고 살 수 있으면 좋습니다. 계율에 어긋난 걸 굳이 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그걸 하면 그러면 불교 못 믿느냐?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돼요. 만약에 그렇다면 저 에스키모인은 불교 못 믿잖아. 에스키모인은 하는 일이 뭐요?

 

순록들을 끌고 다니면서 그 사람들 채소가 있어요? 없어요? 물고기만 먹거나 순록만 먹거나 그래 먹고 살아야 되잖아. 그죠? 저기 몽고가면 양 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잖아. 그죠? 그 사람들은 음식이 채소가 있어요? 없어요? 거의 없잖아. 그런 사람들은 불교 믿으면 안 되나? 아니겠죠. 그러니까 직업적인 것은 조금 덜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경우에는 그 사람들도 불법을 믿을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고도 살 수 있는데 그렇게 하는 거는 죄가 됩니다. 그러니까 가능하면 그렇게 안 하는 게 좋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을 때는 이렇게 복을 지어가면서 참회하고 복을 지어가면서 생활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