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게 하기가 제일 쉬워? 경찰 공무원 하는 게 제일 쉬울 거 같애? 가능성이. 자기가 실력으로. 현실적으로 어느 게 가능성이 제일 높아? 공부 조금만 하면 경찰 공무원 하는 건 쉬울 거 같애? 아니 그러니까 그걸 선택하면 돼. 그러니까 심리학과 석사를 해가지고 계속 공부를 하려면 그러면 주경야독한다는 식으로 휴학을 하고 돈을 벌어서 나중에 공부하고. 그건 허황된 생각이고. 공부를 하려면 공부를 연속적으로 해야 되는데. 그러면 학교 갔다 오고 주말에 하고 뭐하고는 노가다를 뛰든 뭘 뛰든 죽기 살기로 해가지고 돈을 벌어서 학자금을 내면서 이렇게 공부를 하는 수밖에 없지.
그걸 뭐 공부하려니까 돈을 못 벌고, 돈을 못 버니까 공부를 못하고, 그런 얘긴 하면 뭐 하니? 아무 쓸데 없는 얘기잖아. 그러면 진짜 공부를 하려면 내가 어떻게 하든지. 노가다를 뛰든 뭘하든 가게 가서 일을 하든, 아르바이트를 하든. 뭘 하든 해가지고 밤잠 안 자고 일을 하고, 학교 가서 공부를 또 열심히 해가지고, 기필코 내가 석사를 따겠다. 이렇게 목표를 세워야지. 그래서 그거는 취직, 그거는 석사를 딴 뒤에 박사로 가든지 취직을 하든지 그건 그때 가서 볼일이지, 아직 2년 3년 남았는데 그건 지금 생각할 필요가 없지. 자꾸 그런 공부는 안 하고 내 그런 머리 굴리니까 머리만 아프지.
두 번째 경찰 공무원 되는 게 낫겠다. 집안도 있고 하니까 도움 얻어가지고 공부를 바짝 하는 게 낫겠다. 하면 휴학을 딱 해놓고 바로 안 그러면 퇴학을 해버리든지 하고. 지금 바로 경찰공무원 공부를 해서 경찰공무원이 된 뒤에 몇 년 오히려 경찰을 하면서, 경찰에도 앞으로 범죄니 뭐니 이런 문제에서 심리가 많이 필요하나 안 하나? 굉장히 필요하지. 그럼 그때 가서 쓰이는 거야. 그때 경찰 된 뒤에 다시 석사했던 경력이 있으니까. 다시 가가지고 경찰학교에서 장학금 받아서 가가지고 공부해서, 그때 석사도 따면 되니까. 경찰되면 심리학, 범죄, 앞으로 범죄심리학, 이런 것 엄청나게 사용될 영역이 많지. 심리 전공한 사람이 경찰되면 할 일 엄청나게 많지. 그것도 괜찮은 일이고.
그리고 우선 너부터. 얘기 들으면 앞뒤가 안 맞는 게, 지 맘도 제대로 몰라서 헤매는 게 누구 마음 안다고 지금 공부한다고 다녀. 대학 가가지고 석사 되고 뭘 안다고, 그건 지식에 불과한 거야. 지식을 가지고는 사람을 실지로 치유를 못 해. 스님은 심리학과 책한 권 안 읽고, 니는 심리학부 나왔다며. 그런데 지맘도 모르면 어떻게 해. 그러니까 오히려 빨리 깨달음장에 가서 깨달음장에서 딱 공부해서 자기가 마음공부 하니까 자기가 좋아진다는 것을 딱 느끼고, 그다음에 나눔의 장에 딱 가면 아~ 마음이라는 게 이렇게 움직이구나. 원리도 알고. 이런 거를 실제로 딱 해가지고 거기 학교 가서 그걸 학문적으로도 정리를 하고. 이렇게 딱하면 전문가 돼지. 금방.
일반사람은 다 자기치유에만 이걸 쓰지마는 나는 심리학을 전공하니까 이 문제를 학문에 연결시켜서 정리해내면 독특하게 거기서 서양심리학만 갖고 하는 게 아니라, 거기다가 우리의 불교의 어떤 그런 걸 가지고 적용해서 이렇게 치유를 높이는 그래 되면 어디든지 취직을 더 할 수 있지. 그거 뭐 내가 보기에는 심리학이 지금 장기적으로 얼마나 좋은 학문인지 모르고 그런 소리 하고 있나? 최고로 좋은 학문은 앞으로 전망이 밝은 건 불교학과고 두 번째가 심리학과인데. 그러니까 당장 빚내서라도 깨달음장부터 먼저 갔다 오고. 그 다음에 나눔의 장 갔다 오고 연속적으로 수련 다 경험 해봐.
자퇴니 뭐니 이런 거 따질 거 뭐 있어? 돈 이미 줘 놨잖아. 휴학 해 놓고, 휴학해 놓으면 금방 다음 학기에 복학 안 해도 되잖아. 매년 간 어쨌든 자격은 유지할 수 있잖아. 그렇게 하든지. 뭐 자퇴해 버리든지. 다음은 다음이고. 지금 니 맘대로 해. 그거는. 그거까지 내가 어떻게 다 얘기해. 지금 마음을 딱 보니 학교 다니기 싫은 거야. 다니기 싫어? 다니기 싫은데 나는 고등학교 다니다 관둬도 잘 사는데, 대학까지 나왔는데 뭘 또 더할라 그래? 놔두고 나중에 심리학과 나왔으니까, 경찰공무원 되면 나중에 그거 참고 해서 심리학 석사 하는데 경찰 공무원 되면 거기서 장학금 받아 석사도 하고 박사도 할 수 있으니까 경찰공부를 해보든지.
그거보다도 우선 자기 학문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려면 자기가 먼저 경험해 봐야 되. 그거 지금 학교에서 공부하는 그런 수준 갖고는 현실에서 별로 써먹지도 못해. 6개월 상담해봐도 스님이 그냥 한마디 딱 하는 거보다 못할 때도 많아. 그러니까 그 필요 없다가 아니라. 그러니까 이런 거 하고 겸해서 나는 어이해도 돌팔이니까. 너는 하면 돌팔이는 아니잖아. 전공을 했으니까. 그거 살리면 돼. 학교 그만두고 안 두고는 본인이 알아서 6개월 더하고 그만두든지, 지금 관둬버리든지. 그건 알아서 하고. 나머지는 경찰공부를 하는 거 괜찮아. 그러면 경찰하고 먹고사는 거 하고 심리학하고 겸해서 앞으로 잘되겠네.
그런데 인생길이 딱 한 개만 있는 거 아니에요. 피아노 치는 사람은 손가락 다치면, 피아노 못 치면 죽는 줄 아는데, 피아노 안 쳐도 다 잘살잖아. 그죠? 그런 것처럼 다 이것 못하면 저거 있고, 저거 못하면 이거 있고. 일로 가도 저일 할 수 있고, 절로 가도 이 일할 수 있고. 그래요. 경험을 좀 많이 해. 그냥 가만 앉아 공짜로 자꾸 먹을 생각하지 말고. 인생을 게을리 살아, 내가 볼 때는. 뭐든지 남편이 바람을 폈다 하면 그거 심리 연구하면 얼마나 재밌겠어. 얼마나 절호의 기회야. 애가 말을 안 듣는다. 그때부터 연구하기 시작하는 거야.
일기 쓰면서 사춘기 말 안 듣는 아이. 뭐 컴퓨터에 중독된 아이에 대한 온갖 대화하고 치유하고 상담하고 이러면서 애가 만약에 어느 정도 좋아진다고 그러면 어떠니? 성공기도 있을 거고 실패하면 실패기도 있을 거고. 뭐든지 공부거리요. 그런 생각 하면 아플 여유가 어디 있어? 찌뿌듯해도 일어나서 움직이고 이래야지. 다 옛날로, 옛날 얘기 자꾸 하면 스님이 완전히 꼰대가 되니까. 옛날식으로 그대로 얘기하면 ??서 생긴 병이오. 알았습니까? 한 끼 밥을 구하기 어려워지면 이런 병 싹~ 없어져 버립니다.
그러니까 조금 자신감을 가지고 이렇게 뭐든지 적극적으로 임하고 도전해보고. 젊은이들이야 실패하면 또 하고, 실패하면 또 하고, 이렇게 해보면 되지. 잡다한 거 많이 해놓으면 나중에 다 그거 필요 없는 거 같은데 다 또 다 쓰입니다. 그러니까 실패한 거 자꾸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 하는 게 중요한데 이래가 뭐 될까? 자꾸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뭐가 되면 어때? 죽을 때 되면 다 똑 같애. 예. 마치겠습니다.
'법륜스님 > 즉문즉설(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60회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오는 괴로움 (0) | 2012.01.10 |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59회 딸의 남자 친구 (0) | 2012.01.09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57회 풀리지 않은 진로 문제 (0) | 2012.01.05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56회 5년 된 남자 친구와 이별 (0) | 2012.01.04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55회 일본에서 공부 (0) | 2012.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