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84회 자살충동

Buddhastudy 2012. 2. 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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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죽으면 되지. 어떻게 하긴. 아니 그럼 예를 들어서 어떤 가게를 지나가다가 아주 비싼 물건이 있는데 살려니 돈은 없고, 이래 딱 보고 훔쳐가 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때 어떻게 해야 돼? 훔쳐 버려야 돼. 충동이 일어나더라도 안 훔쳐야 돼. 어떤 외간 남자 지나가는데 인물도 잘생겼고 확~ 가서 껴안아 주고 뽀뽀해주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데 그래도 자제해야 돼? 하고 싶다고 해버려야 돼. 그럼 옥상에서 확 떨어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때 해야 돼? 자제해야 돼? 그럼 됐지. . 뭐 어려운 일이오.

 

사람은 여러분도 여기저기 충동 일어날 때 있어요? 없어요? 있죠. 그래도 그렇게 하면 나한테 손해니까 자제하지. 괜히 남의 남자 한 번 껴안았다가 망신 살고, 물건 하나 훔쳤다가 어때요? 도둑놈 감옥 사서 살고, 오늘 신문 봐요? 안 봐요? 안 봐요? 오늘 신문에 보니까 소위 세계은행 IMF 총재가 호텔 청소하는 여자를 방에 끌고 들어가, 방에 청소하러 들어왔는데 그걸 강제로 성폭행하려다가 안됐다. 그래가지고 망신 사는 거 봤죠? 그런 충동이 일어날 때 해야 돼요? 안 해야 돼요? 그런 거 보면 알지 뭐.

 

지금 병원에 다녀요? 어쨌든 병원에 좀 치료를 받으세요. 지금은 뭐 수행한다고 해결될 것보다는 좀 지나쳐. 병원에 진료를 좀 받고 전문의사의 처방을 받으면서, 그렇다고 완치된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그러나 지금은 상태가 좀 심한 상태에요. 그러니까 전문의사의 진료를 좀 받으면서, 지금 잠이 잘 안 와요? 약 먹어야 자요? 그럼 좀 심한 상태요.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지 혼자 생각해서 의사 진료도 안 받고, 내 맘대로 하면 안 돼요. 그리고 충동 일어난다고 꼭 생각해야 되요. 충동이 일어날 때 어떻게 해야 된다? 떨어지고 싶을 때 확 떨어져 버려야 돼?

 

그때 생각을 너무 안 죽어야 된다.’ 이런 각오를 하지 말고. 그때 생각을 바꾸면 돼요. 이런 경우 있어. 어떤 사람이 죽으려고 산에 가서 목메 죽으려고 끈을 매고 목을 딱 걸려고 하는데 뒤에서 호랑이 허흥 하니까 어마 뜨거라. 나살라 하고 도망을 갔어. 그러고는 자살할 생각이 싹 없어져 버린 사람도 있어. 고 순간만 넘어가면 돼. 충동이란 고 순간. 여러분이 외간남자를 보고 확 연애한 번 해 벌까 할 때도 고 순간이지 지나면 괜찮고, 어디 가서 백화점 가서 좋은 물건보고 훔치고 싶을 때, 여자들은 생리통일 때 그런 경우가 많다 데? 그럴 때도 고 순간만 넘어가면 괜찮아요. 아시겠어요? ~ 죽고 싶을 때도 고 순간만 넘어가면 돼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이런 얘기 내가 들은 사람이 있어요. 누가 자살하려고 약을 딱 가지고 저~ 사람 없는데 산에 가서 약을 먹고 죽으려고 딱 준비하고 있는데. 누가 사람이 지나오는 거요. 그러니까 저 사람 지나가면 한다. 이래 가지고 기다렸다가, 그 사람이 지나가고. 또 약을 먹으려니까 또 저기 사람이 오는 거요. 그래 가지고 저 사람만 지나가면 먹어야지 하고 또 기다렸어요. 그래 그 사람이 지나가고 아무도 없어서 약을 딱 입에 댈려고 하는데 저 앞에서 누가 자전거를 타고 오는 거요.

 

아이고 먹을까? 말까?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그래서 자전거니까 빨리 오잖아. 그죠? 그래서 저 사람만 지나가면 먹어야지 이러고 있는데. 약간 이 사람이 고갯길에 올라가서 앉아있는데 이 사람 자전거 타고 오다가 자전거가 고개 못 올라오니까, 내려서 걸어 올라오는 거요. 자전거를 타고. 그러니까 기다리는 걸 한참 기다리게 된 거요. 이게. 그래서 결국 자살 못하고 약병 들고 왔다.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고 순간만 넘어가면 돼요. 순간적인 충동에서 이렇게 자제가 안 되는 거란 말이오.

 

대부분 왜 그 여러분들 순간적인 충동을 못 이겨서 성추행 같은 게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아시겠습니까? 지하철에서 왜 교장 선생님이 학생 종아리 만져가지고 망신 사고 이런 것도 있었잖아. 그죠? 고 순간적인 충동을. 이 사람이 평소에 나쁜 행동을 하거나 그런 게 아니라도 어느 순간적인 충동을 자제를 못 하면 그런 큰 손실을 보게 된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지금 그런 증후가 있다 이 말이오. 자살 충동도 있을 수 있고. 병이 좀 깊다. 내가 보기에. 그러니까 일단 신경안정제 끊으면 안 되고 먹으셔야 되요. 먹고.

 

지금 뭐 직장 나가요? 그래가지고 그 몸에 직장 생활해 내요? 힘 안 들어요? 지금 가족하고 같이 살아요? 혼자 살아요? 그래 혼자서 둘이 살다가 순간적인 충동에서 죽어버리면 엄마가 어떨까? 그러니까 주로 직장 동료들 하고 잘 어울려요? 어쨌든 혼자 있는 시간을 가능하면 줄이고,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여기 절에 법문 들으러 오든지, 와서 봉사를 하든지, 안 그러면 직장 동료들하고 수다를 떨든지, 쓸데없는 수다를 떨든지. 어쨌든 혼자 있는 시간을 가능하면 줄이고, 자꾸 생각을 좀 적게 하고 주말 되면 토요일 일해요? 그럼 주말에는 주로 어디 가서 육체노동을 많이 하시고. 육체노동.

 

여기 정토회에 오시면 저기 두북이라고 해서 시골에 있는데 가면, 풀 뽑을 일도 많고, 밭맬 일도 많고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가서 농땡이 치면 안 되고, 하루종일 일을 해가지고 저녁이 되면 완전히 몸이 피곤해서 떡이 되도록 이렇게 해서, 그때 약이니까 막 거리를 한잔 콱~ 먹고, 그냥 골아떨어져서 자 버리고. 이런 식으로 육체노동은 많이 하고 생각은 가능하면 적게 하고, 그래서 피곤해서 잠을 푹 자고. 그러니까. 생각을 많이 하고 싶어서 많이 하는 게 아니라 자꾸 저절로 생각이 많이 되지.

 

그래서 어쨌든 생각이 많이 들면 생각을 따라가지 말고, 그냥 밖에 나가버려. 무슨 생각이 자꾸 들면 고개를 흔들어 버리고, 가서 목욕을 해 버리고, 뭐 밖에 가서 걷고 뛰고 이렇게 자꾸 이렇게 생각에 빠지지 말란 말이오. 생각의 수렁에 자꾸 빠져든다. 이 말이오. 생각의 수렁에 빠져들지 말고 골똘하게 빠지지 마라. 뭐든지 자꾸 이렇게 뭐랄까? 희화해 버려라. 의미부여를 하지 마라. 이런 식으로 자꾸 생활을 하면 조금 좋아질 거요. 당분간은 약을 좀 더 써야 되겠다.

 

다리는 안 아파요? 다리는 안 아프냐고? 절 좀 많이 하면 좋은데. 하루에 한 300배씩 아침에 일어나 절하고 그래요. 아침에 못하면 저녁에 하고 자든지. 하겠어요? 해 봐요. 300배씩만 절해도 죽을 일은 면하는데. 건강해진 뒤에 아무리 좋은 남자가 있고 따라다니고 죽겠다고 해도 지금은 결혼하면 안 돼요. 지금은 안 돼. 지금 결혼하면 안 되고, 결혼하더라도 괜찮은데 애기를 낳으면 지금은 안 돼요. 애기한테 전이가 되니까. 일단 치유해서 애기 낳아야 돼.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