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저는 성격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크게 대범하고 소심하고
외향적이고 내향적인 이것은 타고 나는 것인가요?
아니면 자라나는 환경 등 어떤 것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인가요?
아니면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인가요?//
네. 만들어진 것입니다.
왜 성격이 타고났다고 말할까? 실제로 분석을 하면 만들어진 건데, 지금까지 세상 사람이 말해오기를 뭐라고 말해왔다? 타고 났다고 말했어요. 그 이유는? 안 고쳐지기 때문에 그런 말이 생긴 거요. 잘 안 고쳐지기 때문에.
타고났다. 안 고쳐지니까,
‘왜 안 고쳐지느냐?’
너 천성이다. 네가 타고났다.
그래서 사주팔자로 태어난 생년월일시로 네가 이렇게 되었다.
네가 전생에 지은 죄로 전생에 네가 한 행위로 이렇게 되었다.
인도 사람은 타고났는데, 타고난 원인이 어디 있다? 전생에 있다 그랬고,
중국 사람은 타고난 원인이 어디 있다? 태어난 생년월일시에 있다. 사주라 그러죠.
유럽 사람이나 중동사람은 천성을 누구로부터 받았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
3가지에요.
너의 운명은 하나님이 정한다.
너의 운명은 전생에 정해진다.
너의 운명은 사주팔자로 정해진다.
이게 3대 운명론이에요.
그런데 우리의 운명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왜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그런 논리가 나왔을까?
성질이라는 게 잘 안 고쳐지니까 이런 말이 나왔어요.
그러면 여러분들이 뭔가 잘 안 고쳐지는 것은 첫째 뭐다? 습관이죠.
똑같은 행위를 반복하면 뭐가 붙는다? 습관이 붙어요.
그러면 가만 놔놔도 저절로 그렇게 되요.
그래서 우리가 나도 모르게 화가 벌컥 나면 뭐라 한다? 습관적으로 나왔다. 그러죠.
두 번째는 무의식적으로 나왔다. 이런 말 쓰는 거 알아요?
의식이 그걸 알아요? 몰라요? 몰라.
세 번째는 나도 모르게 그랬다. 이런 말 하죠.
나도 모르게 그랬다는 것은 내가 안 다는 거요? 모른다는 거요?
셋 다 무지에요. 내가 아는 선상에서 일어나야 조절을 하는데, 나도 모르게 일어나는 일이고,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일이고, 습관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니까 내가 컨트롤 할 수가 있어요? 없어요? 없어.
그래서 ‘천성’이라는 말이 생겼다. 인도 말에서 ‘까르마’라고 그래요.
피하고는 관계가 없고, 그러니까 예를 들면 부모가 애기를 가졌을 때,
부모가 늘 심리적으로 불안해. 그러면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소화가 안 된다는 거 알아요? 우린 내부기관이 긴장하죠. 그러면 자궁에 있는 아기도 긴장이 될까? 안 될까? 긴장이 되니까, 이 아이는 육체적으로 체질적으로 선천적으로 불안한 거요.
그러면 태어날 때부터 이 아이는 불안한 거요. 그러니까 태어날 때 유전자적인 장애도 있고, 산모의 건강 때문에 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산모가 술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몸에 안 좋은 물질을 섭취해서 문제가 생길 때도 있고, 대부분 산모의 심리적 불안 때문에 그래요.
그게 태교에요. 그래서 옛날부터 아기 가진 엄마는 사람 죽은 집에 장례식장에 못 가게 하고, 도살하는 거 못보게 하죠. 왜? 심리가 불안해지니까.
그래서 태교할 때는 늘 꽃그림, 옛날로 치면 꽃과 나비가 나는 그림, 사슴그림, 이런 그림책 보거든요. 왜냐하면 늘 마음을 기쁘게 가지고 편안하게 가져야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태교를 잘 안했어요. 여러분들 자녀들이 다 기본적으로 심리가 불안합니다.
두 번째 결혼해서 초기가, 결혼 생활에 힘이 듭니까? 쉽습니까?
그때 애기를 낳아서 키우니까 엄마가 늘 심리가 불안하고 불평불만이 많을 때, 화와 짜증이 많을 때 애기를 키우니까, 애기가 프로그램이, 엄마의 짜증이 불안이 애기 심리에 프로그램이 되는 거요. 이것은 부모로부터 받은 거요.
그리고 자기가 자라면서 또 계속 그 집안에서 습관이 든 거 있죠. 집안 내력이다. 이런 말 알아요? “술 먹는 것도 저희 아버지 닮아 집안 내력이다.” 이런 말 알아요? 이게 반복되어서 생긴 거요. 주로 어릴 때 형성된 것은 바뀌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천성이다.
그런데 성격이 바뀌면 뭐라고 그러는 줄 알아요?
저게 천성이 변하는 거 보니 죽을 때가 다 되었구나. 이런 말을 하는 거요.
그러면 이것은 사람한테는 천성이라고 이름붙이고, 식물이나 동물에는 뭐라고 붙이는 줄 알아요? 종자라고 그래요. 종자. 종 아시죠? 그러니까 배를 어떻게 한다고 해서 사과가 되고, 사과가 배가 되는 거 아니잖아. 종자가 다르다.
사람도 그러잖아. “저건 종자가 그렇다.” 이런 말 쓰잖아.
오늘날 유전공학이 나오면서 종자를 바꿀 수 있어요? 없어요?
그러니까 종자는 본래 정해진 거요? 정해지지 않는 거요?
정해져 있으면 바꿀 수가 있나? 없나? 없는데, 정해져 있지 않았다. 이 말이죠.
그러니까 환경에 따라서 종자가 바뀌어 가잖아. 그게 뭐요? 진화잖아. 진화.
그런 것처럼 우리들의 정신작용도 반복된 거에 의해서 형성된 거요.
그래서 불교에서 말하는 까르마는 형성되어진 것이라는 뜻입니다.
힌두교에서의 까르마는 뭐라고?
네가 타고난 것.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뜻이고, 불교에서 말하는 까르마란 형성되어진 것이라는 거요.
그런데 부처님께서 제행무상이라고 그랬죠.
형성되어진 것은 다 뭐한다?
변한다.
그래서 이건 바뀔 수는 있는데, 형성된 거니까, 바뀌기가 어렵다.
바뀌기가 어려운 걸 보고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단정을 한 거요.
수행을 한다는 것은 이것을 바꾼다는 건데, 바꾸기가 어렵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수행을 안 하는 이유는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바뀌는 걸 너무 쉽게 생각해서 몇 번 해보고 안 바뀐다고
“에이, 치워버려라.” 이래서 작심삼일이 나오는 거 아니오.
그럼 옛날 말 다 이해되죠? 그런데 이게 바뀌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최서 100일은 이렇게 아까 저 옆에 계신 분, 절하듯이 100일쯤 기도를 하면 수행을 하면 “아, 내가 진짜 불안하구나. 내가 화가 많구나. 내가 진짜 짜증이 많구나.” 이렇게 자기 꼬라지를 알아요.
내가 내 꼬라지 아는 거 굉장한 도입니다.
소크라테스 수준입니다.
“니 꼬라지 니 알라.”
알아도 바뀌나? 안 바뀌나? 안 바뀌어요.
그런데 한 3년쯤 하면, 1,000일을 하면 바뀌어요. 다 바뀌는 게 아니라 바뀌기 시작해요.
그래서 옛날부터 기도를 할 때는 얼마 하란다? 1,000일 해라. 이렇게 말하는 거요.
그래서 옛날에 스님이 되려면 스님 되기 전에 행자로 몇 년 기다린다? 3년을 기다려요. 3년을 기다려서 변화가 일어나면 출가를 시켜주고, 3년이 지났는데도 변화를 못 일으키는 사람은 스님 인정을 안 해줍니다.
왜? 3년 해서 변하가 안 일어나면
그 사람 10년 해도 변화가 안 일어난다는 거요.
즉, 자기 변화를 위해서 노력을 안 한다는 거요.
노력한다고 쉽게 되는 게 아니라, 얼마를 해야 된다고? 3년.
여러분, 3년 꾸준히 합니까?
3년은 고사하고 100일은 합니까? 3일하고 치우잖아.
그러니까 이거 안 변하는 거요.
그래서 천성이다. 이건 타고났다. 이런 말이 있는 거요.
그런데 타고났다 하는 것은 조금은 맞는 말이기도 하겠죠. 왜? 어머니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이런 의미가 있어요. 그다음 집안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음식 먹는 습관, 까르마죠. 습관 때문에 마치 유전질환처럼 어떤 병이 그 집에 많이 일어나는 병이 있어요.
육체에 원인이 있으면 체질적인 거고,
습관에 의해서 오는 것은 내력이에요. 집안 내력이라고 그래. 자긴 화가 많아.
결혼했어요? 안 했어요? 안했어요. 아이고, 그런데 그 성질 좀 고쳐서 결혼해야지, 그럼 아내가 뭐라고 뭐라고 그러면 성질이 나서 못 견뎌.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나서 눈이 뒤집어져서 한 대라고 때렸다 그러면 요즘은 감옥가야 돼.
애기 낳으면 애기도 또 아버지 닮아 또 그렇게 돼.
그러니까 자기는 어떻게 기도를 해야 되느냐? 수행을 해야 되느냐?
하루에 108배 절을 하면서
“내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겠습니다.
화나지 않고 짜증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기도해야 돼.
뭐라고? “내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겠습니다.”
안 그러면 “나는 옳지 않습니다.” 하든지.
그 다음에 “저는 화나지 않고 짜증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기도해야 돼.
“화내지 않겠습니다.” 이러면 화가 자꾸 나.
나는 원래 뭐한 사람이라고? 화나지 않는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라고? 짜증나지 않는 사람이다.
이렇게 기도를 해야 돼.
저는 화나지 않습니다.
저는 짜증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자꾸 기도를 해야 돼.
현실은 나요? 안 나요?
현실은 계속 나는데도
‘나는 화나지 않습니다. 짜증나지 않습니다’하면 어떤 효과가 있나?
자기가 화가 날 때, “오, 내가 화내네.”
짜증날 때 “오, 너 또 짜증내네.” 이렇게 알아차려요.
알아차리면 금방은 안 고쳐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개선이 됩니다.
알았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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