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72회] 종교를 현명하고 올바르게 믿을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Buddhastudy 2020. 2. 7. 20:03


저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녀라 성당을 다녀라 종교를 믿어라

종교를 믿으면 마음의 평화가 온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일요일마다 교회를 다니는 것과 신을 믿으면서 기도를 하는 게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고 저한테는 좀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행복하고 종교하고는 큰 상관은 없습니다.

그런데 종교를 제대로 믿으면 행복지수가 높아져야 할까요? 낮아져야 할까요?

종교를 제대로 믿으면...

안 믿는 사람보다 높아야 될까? 낮아야 될까?

높아야 해요.

 

그런데 우리나라 종교의 현실은 그게 크게 도움이 안 되나 봐요.

그러니까 지금 종교 믿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게 아니라 점점 줄어들어서

통계수치, 국가에서 낸 인구 조사할 때 통계수치에 의하면 지난번 2년인가 3년 전에 낸 인구조사 수치로 보면

종교가 없는 사람이 절반이 넘었답니다.

 

우리 주위에 사람들 만나서 물어봤을 때

나 종교 없다이런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절반이 넘는 거요.

 

그 절반을 가지고 불교 기독교 천주교 이렇게 나눠지게 되는데

이 중에 제일 많이 줄은 종교가 불교였어요.

그럼 불교 믿는 사람이 기독교로 가서 줄었을까? 왜 줄었을까?

자연사 때문에.

 

그게 무슨 말일까?

불교 믿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이 많아요? 노인들이 많아요?

노인들이 많으니까

새로 불교 믿는 젊은 사람은 조금 들어오고, 나이 많은 분들 불교 믿는 사람이 많은데 그분들이 매년 돌아가시니까

5년마다 조사를 하면 인구가 한 100만 명 가까이 된단 말이오.

그러니까 이런 게 나왔는데

잘못 이해하면

, 불교 믿다가 교회로 가서 그러나...’ 그런 게 아니에요. 자연사 때문에.

 

그런데 개신교는 아직도 젊은 사람이 좀 있는데, 개신교도 급격하게 젊은 사람이 줄어듭니다.

그다음에 천주교도 지금 거의 불교 비슷하게 노인들이 많아졌어요.

제가 성당에 강의가 보면 거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주종을 형성하고 있다.

유럽에 가보면 큰 성당이나 교회 가보면 옛날에 5천 명씩 들어가던 데 한 200명씩 모여있는데 일요일 미사 때 가보면

젊은 사람은 거의 없고, 젊은 사람은 어떤 분이 간혹 있냐?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고 온 분들이 몇 분이 있고, 신분님도 한 80살 정도 되는 그런 분이고

보좌신부가 한 50살 정도 되는데 대부분 다 흑인들이에요.

 

그럴 정도로 종교가 전 세계적으로 잘 사는 나라에서는 쇠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왜 그럴까?

못사는 나라에서는 아직 종교가 늘어나요.

중국 같으면 만약에 종교 규제를 풀면 늘어날까? 줄어들까? 늘어나요.

북한도 풀어주면 늘까? 줄을까? 늘어나요.

 

어려운 나라에서 잘 살려고 하는 나라에서는 종교가 늘어나요.

그 이유는 어쨌든 잘 살고 싶으니까 누구한테 자꾸 빌고 기대잖아.

그런데 먹고살 만한 나라에서는 욕심으로 비는 건 있지만, 일상적인 생활 때문에 빌 일이 별로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기복 성향의 종교, 불교든 기독교든 다 우린 지금 기복, 복을 비는 거잖아요.

그래서 교회나 어디 가면 뭐 절에 가서 기도해서 서울대학교 들어갔다,

누구는 빌어서 하나님께 뭐 해서 사업이 잘 되었다.

이런 소리를... 소위 말해서 신앙간증할 때 주로 그런 얘기 하잖아요.

절에 가면 가피다 영험이다 이런 말 많이 하잖아요.

 

이런 것이 젊은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

젊기 때문에 먹히지 않는 게 아니라 생활에 안정되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겨난다.

이게 큰 원인이고.

 

두 번째는 여러분들 요즘 경제적으로도 어렵지만 제일 지금 제가 조사를 해보니 힘든 거는 뭐예요?

부부갈등, 그 다음 자식의 문제 이런 거 갖고 질문도 대부분 그런 게 많잖아.

그런데 그게 하느님한테 빈다고 해결이 될까? 안 될까?

부처님한테 빈다고 해결이 될까? 안 되는 거요.

 

그러니까 어떤 게 수요가 늘어나느냐?

심리 상담이라든지, 이런 정신과 치료라든지

이런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오히려 종교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이게 하나의 사회 현상이에요.

개인마다는 다르지만.

 

자기가 교회 다닌다고 절에 다닌다고 무조건 삶이 행복해지는 건 아니에요.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야 이 심리적인 좀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 문제인데...

 

어떤 게 건강한 거예요?

, 나 건강하다’ ‘나 건강하지 않다이 기준이 뭐에요?

100m15초에 달린다.

턱걸이를 50번 한다, 이런 거로 건강하고 건강 아닌 거를 결정합니까?

우리는 지금 주로 파워를 가지고 건강을 결정하는 줄 아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게 건강한 거예요?

안 아픈 게 건강한 거예요. 맞습니까?

 

애고 어린이고 남자고 여자고 키가 크고 작고 힘이 세고 약하고 와는 아무 관계가 없고

안 아픈 게 건강이에요.

 

그러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어떤 거예요?

파워가 건강인 것처럼 착각하는 것처럼, 여러분은 막 즐거워야 행복한 줄 알아요.

그건 즐거움이지 행복이 아니에요.

즐거움이 있으면 반드시 괴로움이 있는 거예요.

 

고와 락이

즐거움과 괴로움이

돌고 도는

이걸 윤회라 그래요.

우리는 윤회의 수레바퀴를 돈다.

이런 얘기인데...

 

어떤 게 행복하냐?

괴롭지 않은 게 행복이에요.

괴롭지 않은 것.

어떤 게 행복한 거라고요?

괴롭지 않은 것.

 

몸이 아프지 않은 게 육체의 건강이고

마음이 아프지 않은 게 마음의 건강,

이게 행복이에요.

 

그럼 젊은이가 이렇게 자기한테 물어봐야 해.

뭐가 괴롭노?’ 이렇게 한번 물어보세요.

 

슬플 일이 있냐?

괴로울 일이 있냐?

화날 일이 있냐?

미워할 일이 있냐?

허전하냐?

 

이런 건 다 괴로움의 요소에요.

심리가 부정적이에요.

그런 요인 중에 뭐가 있냐?

이걸 자기가 한번 살펴보세요.

뭐가 있어요? 없어요?

 

어떤 게 있어요? 슬픈 게 있어요?

안 그러면 미워하는 게 있어요? 화나는 게 있어요?

 

아니 그러니까 화가 가끔 날 수는 있는데, 뭐가 지금 자기가 제일 괴로워하는 요인이에요.

누굴 막 죽이고 싶은... 미운 게 원인이냐?

짜증이 막 하루종일 나서 그게 괴로운가?

슬퍼서 괴로운가?

뭐가 지금 자기 괴로움의 요소에요?

 

특별히 없죠?

있어요? 없어요? 특별히 없죠?

특별히 없으면 행복한 거예요.

 

너 어디 아프니?”

뭐 좀... ”

어디? 확실히 얘기해 봐. 별로 없지?”

그럼 건강한 거예요.

 

나이 몇 살이에요? (17살이요)

학교 공부 하는 게 힘들어요?

그럼 지금 공부 안 하는 게 힘들어요? 안 하고 있는 게 힘들어요?

내년? 지금 휴학 중이에요?

대학 안 가면 되잖아 뭐.. 그거 뭐가 걱정이에요?

뭐가 꿈인데? (파충류 연구원이 꿈이에요)

 

그러려면 파충류 연구하는 게 주로 예를 들면 생물학과 아니겠어요. 그죠?

생물학과인데, 그 파충류 연구하는데 꼭 서울대학교 생물학과 가야 해요? 아무 데나 가야 해요?

아무 데나 가는 건 공부 안 해도 돼.

왜 그럴까? 지금 대학에 입학 정원이 부족해요? 남아요?

미달이에요? 떨어져요? 미달이에요.

 

지방에 가면 학생을 모셔간다고 난리에요.

외국에까지 모셔와요.

그러니까 놀다가 그냥 학교에 가면 돼요. 아무 걱정 없어.

 

대신에 대학 가서부터는 딴 건, 지금은 여기 별 필요도 없는 영어해라, 수학해라 뭐 해라 그러잖아요.

그런데 대학 가면 딱 전공분야에 집중할 수 있으니 자기 좋아하는데 집중할 수 있어요.

물론 그거를 연구하려면 외국책도 봐야 하니까, 영어가 좀 필요해요? 안 해요? 필요해요.

 

그런데 영어를 시험 치려고 하니까 지금 재미가 없지만,

자기가 해외여행 가서 사람들하고 말하려고 영어 배우면 그게 괴로울까? 재미있을까?

재밌죠.

그러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내년에 일반 학교 간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반 학교 가서 시험을 치기 위해서 공부를 하면

시험은 미달 된 학교에 가면 되니까, 그건 걱정 안 해도 되고.

그런데 내가 시험하고 관계없이 상식적으로 영어는 조금 할 줄 알아야 할까? 몰라야 할까? 알아야 하겠지.

 

그리고 생물학 같은 이런 거 연구하려면 파충류에 대해서 연구하려면

세계에서 화석같은 거 이런 거 좀 알아야 할 거 아니오.

지질 같은 거, 식생 같은 거 알아야 하겠죠.

그런 게 인문지리고 지학이고 이렇단 말이오.

 

이거를 시험 치기 위해서 아는 게 아니라, 내가 관심이 있어서 아는 거로 공부를 하면 된단 말이오.

여기 계시는 분들 대부분 학벌을 물으면 대학 나왔는데, 내가 물어보면 중학교 수준도 안 돼요.

왜 그럴까?

 

시험 치기 위해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그래요.

시험 치기 위해서 공부를 딱 하고는 쓰레기통에 넣어버리고, 또 공부를 해서는 쓰레기통에 넣어버리고.

 

항상 내가 필요해서, 여행을 다니면서 궁금해서...

찾아보고, 책 찾아보고, 요즘 같으면 구글 찾아보고, ~~~ 이렇게 하니까

자기가 필요해서 공부하는 게 기억에 많이 남을까? 억지로 하는 게 많이 남을까?

그럼.

 

그래서 학습효과가 가장 오르는 거는 자발성이에요.

자기가 자발적으로 공부할 때 학습효과가 가장 높아요.

 

그래서 학습을 할 땐 3가지.

첫째 예습을 해야 해요.

그래서 수업을 들을 때 뭘 모르는지를 알고 들어야 해.

그래야 선생님 말하는 게 쏙 들어오는 거예요.

 

두 번째는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

세 번째는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번 복습해 주는 것.

수업 딱 끝나면 바로 한 번 더 확인해 주는 것.

그러면 기억력이 34배 높아져요.

 

그러니까 공부할 줄 모르면 내 책상에 앉아 있고

학습요령이 있는 사람은 내 놀아가면서도 공부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첫째 제일 중요한 건 뭐다? 자발성.

시험을 치기 위해서 부담으로 공부하지를 말고 어떻게 해라?

그냥 이렇게 재미로 공부를 하세요. 알았죠?

 

그리고 학교 다닐 때는 3가지를 갖추어야 해요.

첫째 한 10분 정도 오늘 수업할 거, 많이 하지 말고, 뭘 모르는지, 알아가는 게 아니고 뭘 모르는지를 확인해 갈 것.

두 번째 수업시간에 듣고 확인하고 모르는 거 질문할 것.

세 번째 수업 끝나고 한번 잠시 510분만 복습해 줄 것.

 

그리고 잊어버렸다가 나중에 시험 칠 때 잠깐 보면 돼요.

이렇게 공부하면 훨씬 더 부담 없이 할 수 있어.

두렵다이거는 억지로 한다는 얘기에요.

 

제일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부하면 애를 두드려 패야 해요. 공부를 못하게.

화장실에 숨어서 공부하고, 2층에 올라 숨어서 공부하고, 도망가서 밖에서 공부하고

이러면 그게 자발성이에요? 억지로 하는 거예요?

자발성이에요.

그래야 창의력이 생겨요.

 

어떤 게 집중이냐?

자발적으로 하면 집중이 돼요.

애들 게임을 할 때 집중이 돼요? 안 돼요?

엄마rk 불러도 귀에 안 들려요. 그만큼 집중하거든.

? 자기가 좋아서 한다. 이게 자발성이에요.

 

그런데 공부를 그렇게 할 때, 학교 등수하고 관계없이 창의력이 생기는 거예요.

미래에는 창의력이 중요하지 단순한 지식은 별로 중요 안 해요.

그거는 AI 인공지능이 해결하고, 자동화가 다 해결하기 때문에.

그런 거는 네이버 검색하면 되고, 구글 검색하면 되잖아.

 

그래서 자기가 지금 학교 등수 같은 거 신경 쓰지 말고

좋아하는 마음을 내서 한다.

알았죠?

그렇게 공부하면 걱정 안 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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