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35. 아내의 독단적인 행동 때문에 가족 모두가 힘들어 합니다

Buddhastudy 2024. 7. 31. 19:28

 

 

제 와이프의 독단적인 행동 때문에 가족 모두가 힘들어합니다.

자존심이 엄청 강하고, 평소에 화도 많고, 고집도 세고, 오지랖도 매우 넓은 편입니다.

훈계하듯이 큰소리로 따지며

싸우고 나서 아예 인연을 끊는 타입입니다.

제사는 물론 각종 행사에도 저희 형님이 있는 곳이라면

보거나 마주치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고 합니다.

화해를 시키려고만 하면

자기는 미련 없으니 그럴 거면 대놓고 이혼하자고 합니다//

 

 

 

근데 와이프가 어떤 게 좋아요?

그런 와이프의 좋은 점은 뭐예요?

 

...

 

아니 근데, 그런데 왜 사느냐는 거야?

그럼 와이프가 자기가 하자는 게 아니라

와이프가 이혼하자니까

잘됐다 하고 이혼해버리면 되잖아요.

 

...

 

애들은 부인이 어차피 엄마가 키울 거니까

자기가 월급 중에 양육비만 꼬박꼬박 지불하면 되잖아요.

그러고 한 달에 한 번이나, 한 달에 두 번 정도

아이들 접견하고 그러면 되지.

 

자기 얘기 들어보면 마누라하고 살기가 어렵게 얘기하잖아요.

성질 불같이 내고

맨날 남하고 싸우고, 단절하고

자기한테도 말 안 듣고 고집하고

몸도 제대로 관리 안 해서 그냥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자기 얘기 들어보면 마누라라는 사람이 웃기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는데도 같이 사는 거 보면

내가 이상해서 물어보는 거예요.

 

...

 

그래요. 그렇게 자기를 좀 희생하겠다고 목표를 세웠잖아요.

이혼하게 되면 형님도 이혼했는데 나도 이혼하면

엄마한테 충격이 될 거다.

엄마를 생각해서도 이혼 안 하는 게 좋겠다.

애들을 생각해서도 이혼 안 하는 게 좋겠다.

또 나만 조금 참으면 가정의 평화도 오고 좋겠다

이렇게 자기가 지금 얘기했잖아.

그래서 이 선택을 하고 있잖아요.

 

근데 거기에 도움이 되는데

굳이 그 부인이 어머니 만나러 갈 이유가 뭐가 있어요?

 

자기 얘기대로 자기가 조금 희생하고

엄마를 생각해서도 이혼 안 하는 게 좋겠다 그러면

엄마한테 가서 물어보면 되잖아요.

마누라가 엄마한테 오고 우리가 이혼하는 게 낫겠냐

엄마한테 안 오더라도 우리가 이혼 안 하고 사는 게 낫겠냐 하면

엄마입장에서는

아이고 나한테 안 오는 건 괜찮다.

이혼하지 말고 살아라이럴 거 아니에요?

 

애들한테도

이혼하고 내가 돌보는 게 낫겠냐

엄마하고 같이 사는 게 낫겠냐

애들도 아이고 아빠 엄마하고 같이 사는 게 낫겠다.”

그렇다면 그건 좋은 길이잖아요.

 

근데 마누라가 부인이

그 형님 싫어서 시가에 안 가겠다는데

그게 무슨 대수라고 그걸 갖고 그렇게 고민을 해요.

 

자기가 희생한다는 거는

내가 생각할 때는

자기는 희생한다고 생각할 뿐이지

제가 지금 질문자 얘기를 들어보면

자기는 희생 안 하겠다는 거예요.

 

부인이 시댁에 안 가겠다는 게

결혼 생활에 그게 무슨 관계가 있어요?

이혼을 했으면 했지, 안 가겠다 정도 되면

그래 그럼 넌 집에 있어라.”

자기까지 못 가게 안 하면 다행이에요.

보통 사람은 그럴 때는 못 가게 한단 말이에요.

 

아까 그거 보세요.

아까 조금 전에 질문자는 못 가게 하잖아요.

남편 거 못 가게 하잖아요.

그럼 못 가게 안 하는 정도만 해도 고맙게 생각해야지

부인을 뭐 때문에 그 어머니한테 끌고 가라 그래요.

싫다는데.

 

...

 

그럼 애들만 데리고 가면 되잖아 자기가.

자기가 애들 데려가면 되지, 왜 부인을...

왜 자기 어머니 보러 가는데 부인을 억지로 데려가려고 그래요.

싫다는데

 

그런 거를 봤을 때

자기가 부인한테 참고 희생한다는 말이 별로 설득력이 없어요.

 

부인의 그런 특정을 인정도 안 하면서

뭘 희생을 하기는 희생을 해요.

 

자기도 어떠냐 하면

자기 식대로 하겠다는 거예요.

내가 엄마한테 너하고 같이 애들 데리고 가겠다.

근데 네가 안 가겠다니, 말이 되나?”

지금 이러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뭐 형님하고 관계가 안 좋으면

부부도 관계가 안 좋아서 이혼도 하는데

자기 지금 부부간에 관계 안 좋아서 이혼도 할 정신인데

형님하고 관계가 안 좋아서 안 만나는 게, 그게 무슨 대수예요, 그게.

 

자기는 지금 조그마한 걸 문제 삼아서

큰 사건을 벌이려고 한단 말이에요.

 

엄마한테 안 가는 걸 문제 삼아서

엄마한테 충격을 주고 이혼하려고 그러고

형님하고 관계가 안 좋아서 안 만나려는, 그건 작은 일인데

그것 때문에 나하고 부인하고 이혼도 생각할 정도라면

자기는 털끝만 한 거를 자기 고집대로 안 된다고

큰 손해를 지금 감수하려고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다. 이 말이에요.

 

...

 

빠지면 어때

그거 남의 조카 결혼하는데 부인 빠지는 게 그게 뭐 대수라고.

 

그러니까 자기가 자기 체면만...

부인의 그 아픈 마음은 생각 안 하고

자기 체면만 생각한다 이 말이에요.

자기는 희생한다는 건 거짓말이에요, 내가 볼 때는.

전혀 자기가 양보하는 마음이 없다 이거예요.

 

정말 부인 성격이 고집이 세고

한 번 상처 입으면 화해를 잘 안 하는 그런 성격이라면

같이 살려면 그 성격을 인정해야 될 거 아니에요?

살려면

안 살려면 몰라도.

 

살려면 인정하면 어때요?

부인하고 형님하고 만나는 기간은

부인을 우선 생각해서

우리 부인을 보호하려면

그런 거는 안 만나는 게 좋겠다

이렇게 해야지

 

그러고 어머니하고 형님이 있으니까

어머니하고는 아니지만 형님이 싫어서 집에 안 가겠다.

그 정도 수용을 못하면 어떡해요?

그리고 결혼식장 같은 데 안 가겠다

그 정도는 수용해야죠.

나까지 못 가게 하면 이제 조금 문제지만.

알았다. 그럼 내가 다녀올게이러면 되죠.

 

그 가족들한테 좀 미안하면 부조를 좀 많이 하면 되지.

둘이 가서 30만 원 할 걸

혼자 가서 50만 원 하면 되잖아.

아무 문제가 없는 얘기요, 그거는.

 

우리 부부 사이에 결혼 생활에 그건 아주 작은 요소예요.

 

...

 

그러면 애들 낳아놓고 가면 되지 뭐

애들이 그 결혼식장 애들이 꼭 가야 돼요?

결혼 13년이면

애들이 10살 정도밖에 될 거 아니에요.

근데 10살짜리가 결혼식에 가서 뭐 해요? 남 결혼식에.

 

...

 

그러니까 부인은 고려 안 하고, 부인의 아픔은 고려 안 하고

자기 체면을 더 중시하니까

자기가 희생하는 사람이 아니다.

정말 자기가 부인의 아픔을 좀 이해하면

부인의 그런 성격이

내가 좋아 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건 아니지만

성격이 그렇게 생긴 걸 어떻게 해요?

그러면 그걸 인정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 나머지는 그 부차적인 거 하는 거예요.

결혼 생활에서 그런 거.

 

...

 

 

그래 그래, 같이 살려면 맞춰야 돼. 같이 살려면,

안 살려면 몰라도.

 

같이 살려면

부인이 안 가겠다그러면

그래라. 그럼 다음에 가자이러고

내가 다녀올게이러고

또 결혼식장에 조카 결혼하는데 가자.”

난 안 갈래이러면

알았다. 그럼 나 혼자 다녀올게.

애들 데리고 내가 갔다 올게

애들 안 돼요.” 그러면

오케이 그럼 애들 낳아놓고 나 혼자 갔다 올게.”

 

이렇게 선선히 좀 받아줘요. 뭐든지.

그거 별거 아니라는 거야, 우리 부부 결혼 생활에 .

 

부부가 화합해서 사는 거는

사회적인 그런 가족관계의 눈치를 보는 것에 비하면

100배 더 중요한데

자기는 아주 티끌 같은 거를 문제 삼아서

큰 가정을 지금 깨려고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건 자기 생각이 잘못된 거예요.

부인은 성격이 그렇게 생긴 거는 부인의 문제고

그런 성격의 여자하고 내가 살 건지 말 건지

자기가 결정하면 돼요.

 

근데 살겠다고 결정했으면

그걸 존중해라. 이 말이야.

살기로 했으면.

 

그런 결혼식장에 가고 이런 것 때문에 이혼해서

애들 둘을 자기가 키우든지

애들 보는 거 갖고 내내 문제가 되든지 한번 생각해 봐요.

얼마나 큰일인데.

 

그러니까 이혼보다는 그런 거를 포기하는 게...

그거는 포기 자기 혼자 가서 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얘기예요.

 

...

 

집사람을 신경 더 써야지 정상적이면.

근데 자기가 어머니를 신경을 더 쓴다 할 때

부인이 나한테 물어봐.

남자 그래 생긴 걸 어떡하나

이혼을 하든지,

같이 살려면 인정을 해주든지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 이 말이야.

 

그런 것처럼 자기가 남자, 자기가 나한테 물었으니까

당연히 결혼을 하면

자기가 20살 밑에 미성년자면 부모를 더 중히 여겨야지만

결혼한 부인을 더 중히 여겨야지

그건 불효하고 아무 관계 없는 거예요.

 

...

 

그럼

그러니까 내 가정을 더 중요히 여겨야 된다.

자기는 지금 내 가정은 팽개치고

지금 남 시선을 자꾸 따라다니는 거예요.

 

정신 좀 차려야 돼. 자기도.

그러니까 자기는 지금 하나도 잘못 없고

부인이 성격이 좀, 그거 핑계 잡고

모든 게 다 부인 잘못이라고 지금 덤터기 씌우는 거야.

성격이고 불같은, 그거는 문제지만은

그렇다고 부인의 관점이 잘못됐다. 이러지 말고

부인이 그런 성격이 있지만

애들 엄마고, 같이 사는 데 크게 가정에 문제가 없으면

그 성격 그거는 인정을 하고, 받아들이고 사는 수밖에 없다.

참고 살아라가 아니에요.

 

...

 

우리 마누라는 성격이 저래이렇게 하면 돼요.

그래서 엄마가 왜 안 했나?”하면

아이고 어머니 죄송합니다.

우리 마누라 성격이 좀 강한 게 있어서

한번 삐지니까 아직 잘 안 돌아오네요.

어머니 이해해 주세요.

뭐 계속 집에 가자이러다가는 이혼할 수준이 됩니다.

이혼하는 것보다는 안 오는 게 안 나아요?”

이렇게 물어봐요.

어머니가 그래 그래 네 말 맞다이러지.

 

까짓거 그런 여자하고 이혼해라.

애는 내가 키워줄게엄마가 이리 나올까?

 

...

 

속상해도 어떡해

그러면 이 세상에 속 안 상하는 경우가 어디 있어? 인간관계에서.

다 화합하면 좋지만

 

남북이 전쟁 안 하고 경쟁 안 하면 좋아요? 안 좋아요?

 

그래 그래도 지금 전쟁하려고 그러잖아.

그런 게 세상이라는 거야.

 

여야가 싸우지 않으면 좋잖아. 그죠?

그런데 지금 막 원수가 돼서 저래 맨날 싸우잖아.

그런 거 보고 우리 살잖아.

 

그러면 여야가 싸워서 세상에 피해를 많이 줄까?

남북이 싸워서 피해를 많이 줄까?

우리 마누라하고 우리 형님하고 싸우는 게 피해를 많이 줄까?

 

그러니까, 그 큰 거를 자기 보고 살면서

왜 작은 거는 못 보고 사느냐는 거야.

큰 것도 보고 살면서.

 

그러니까 형님하고 마누라하고 사이가 틀어진 거는

사실 별로 중요한 일 아니라는 거예요.

그건 뭐 서로 싫다 하면

보지 마라이렇게 해야 돼요.

 

어머니 보러 안 가는 거

그거 큰일 아니라는 거예요. 그런 일은.

그거보다는 나하고 부인하고 헤어지는 게 큰일이라는 거예요.

그건 아이들한테도 충격이고

 

...

 

아무 상관없어요. 죽을 때까지 안 봐도.

아무 그런 거 걱정할 필요 없어요.

아이고 그래 보기 싫거든 풀릴 때까지 너대로 해라

이렇게 두고

그래도 한 번씩 얘기는 해봐야 되겠지.

갈 때마다 내 가는데 같이 갈래?”

이래 물어보고

안 가겠다 그러면

그래 알았다, 다음에 가자이렇게 해야 돼요.

 

안 가겠다니까 이제 아예 안 물어보면 어때요?

가고 싶어도 못 간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마음이 풀어질 수도 있어요.

사람이 정한 게 없잖아요, 살다 보면.

그러니까 조금 시간을 갖고 기다리면 또 풀릴 때가 있어요.

 

...

 

, 그러니까 둘이 다...

우리가 질문자를 이렇게 둘이 보니까 재밌잖아요.

한 여자는 남자가 시댁에 간다고 문제 삼아 싸우고

남자는 또 어머니 보러 못 가는 부인하고 싸우고 이러잖아요.

 

그러니까 여자면

엄마 보러 가는 남편을

그래 자기 엄마 보러 가는데 뭐가 문제고, 가라이렇게 봐줘야 되고

또 못 가게 하면 남자 입장에서는

그래 지 엄마도 아닌데부인은 지 엄마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래 가기 싫으면 너는 있어라, 나 혼자 갈게

이렇게 서로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

 

다 이게 뭐냐 하면

자기 식대로 하려는 거예요.

그런데 자꾸 상대가 자기 식대로 하고

상대가 고집이 세다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질문자들이 다 자기 식대로 하려는 데서 생긴 문제다

이런 관점을 가지셔야 돼요.

 

...

 

그런데 자꾸 체면 너무 따지지 말고

엄마 생각하고, 형님 생각하고, 친구 생각하고, 친척 생각하고

그럴 때마다 부인은 더 상처 입는 거예요.

저 인간은 내 생각은 안 하고 남 생각만 한다이렇게 되거든요.

 

아까 그 전 부인이

집은 생각 안 하고 내 밖에 가서 친구하고 술 먹고 노는 거 좋아하듯이

자기도 지금 마음이 밖에 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사람까지 고려해 주는 건 좋은데

그거보다는 부인을 더 생각하는 게 좋아요.

그런 남의 눈치 보고 그러지 말고

 

집 안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귀하게 여겨야지

바깥에 나한테 아무 도움 안 되는데

거기 자꾸 정신을 팔고 다니면 안 된다.

 

그래도 그런 성격을 갖고도 애 낳아주고 같이 살아주는 부인한테

조금 더 애정을 갖는 게 필요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