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제대로 된 연애를 하고 싶은데,,,

Buddhastudy 2024. 10. 8. 19:48

 

 

저는 연애를 하고 싶은 26살 여성입니다.

저는 연애를 두 번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의 연애 둘 다 80일이 채 안돼 끝이 났습니다.

그 뒤로도 남자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몇 명의 남자들을 만나보았는데

항상 2~3주간의 호감에서 끝나거나

일회성의 성관계 파트너로 마무리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사람을 너무 가볍게 만나고 있는 걸까요?

몇 번의 이런 과정을 겪고 나니

이것이 제 스타일의 연애 방법인가?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저는 연애를 하고 싶어서 만나는데

왜 파트너 형식으로 마무리가 되는 걸까요?//

 

 

연애라는 말의 정의를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연애라는 것을 크게는 정신적으로

남자친구가 있어서

대화를 나누고, 서로 좋아하고 해서,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고

좀 기쁨을 가져오는

이런 것이 더 중심인 연애냐?

-안 그러면 성적 욕망을 해소하는 상대방으로서 연애냐?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근데 일반적으로 통계에 의하면

남자들은 연애라고 할 때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이런 연애 개념보다는

성적인 어떤 욕망을 좀 해소하는

그런 파트너를 구하는 연애의 비중이 굉장히 높은 반면에

여자들은 그런 성적인 욕망의 만족을 얻는 연애보다는

어떤 그런 정신적인 교감을 하는 연애가 더 비중이 높다고 그래요.

 

이건 꼭 남자는 뭐 육체적인 것

여자는 정신적인 이런 뜻이 아니라

굳이 비교한다면

비중이 조금 더 남녀의 차이가 난다

이렇게 볼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자기가 남자를 만날 때

남자들은 연애라는 말의 개념에, 여자친구라는 말의 개념에

어떤 성적인 그런 것의 비중이 매우

평균적으로, 이 남자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평균적으로 높다 하는 것을 자기가 인지를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나도 그 성적인 문제가

남자친구를 필요로 하는 주 요소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면

일회성이든 이회성이든 그거 따질 필요가 없지 않으냐.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남자친구를 사귈 때,

정신적인 이 교감이라는 것은

남자라고 다 정신적인 교감이 일어나는 게 아니에요.

성적인 거는 남자고 여자면 되지만

정신적인 것은 취향이나 취미나 정서적 교감이 일어나야 되기 때문에

내가 사람을 5명을 만나더라도 1명이 교감하기가 어렵고

10명을 만나더라도 1명의 교감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연애를 할 때는

너무 남자친구 여자친구 연애

이런 데 너무 집착을 하게 되면...

그냥 친구를 사귄다, 그래서 교감이 되면 연애를 한다

이렇게 관점을 가지면

친구를 사귀는 건 아무 관계없잖아요.

교감이 되든지 안 되든지 아무 관계가 없고

나이가 나보다 많든지 적든지, 이것도 별로 관계가 없어요.

그냥 사람을 사귀는 거니까.

 

사람을 사귀어보니까 서로 교감이 되더라.

그러면 그게 연애로 발전해 나가는 거고

교감이 안 되면 연애 자체가 성립이 안 되죠.

 

이렇게 관점을 가지면

이 문제는 고민거리가 아니라는 거예요.

근데 남자를 소개를 받든지, 뭘 하면

그걸 정신적인 교감이 오는 사람으로 자기가 생각한다면

그건 오래 갈 수가 없다는 거죠.

 

왜냐하면 맞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사람 중에 맞는 사람을 찾아야 교감이 되는데

한 사람을 딱 교감을 목적으로, 정신적인 어떤 정서적 교감을 목적으로 만나면

그 사람하고 안 맞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거죠.

 

그러면 정신적인 교감이 안 돼도 가능한 친구라는 것은

성적인 남자친구 여자친구는 그게 좀 덜해도 되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끝날 가능성이 높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게 뭐 운명도 아니고, 사주도 아니고, 궁합도 아니고

자기가 상대를 만나는 기준이 좀 불분명하다.

 

정서적 교감을 갖겠다 그러면

조금 여러 사람을 만나는 중에

시간이 흐르면서 교감이 맞는 사람을 찾아야 된다.

그래야 연애라고 할 수 있다, 이 얘기예요.

그냥 이렇게 소개팅 딱 해서 딱 만난다 이러면

안 맞을 확률이 훨씬 더 높은 거예요.

 

그러면 그것이 몇 차례 갈 수 있는 건 뭐냐?

어떤 성적인 그런 기대로

남자는 몇 차례의 시간을 끌다가

자기의 그런 요구가 이루어지면

그만둘 확률이 굉장히 높다

그렇게 볼 수가 있죠.

 

그러니까 그런 거를 조금 심리적으로

자기가 뭘 요구하느냐를 살펴야 돼요.

 

내가 볼 때는

자기가 남자친구라는 개념에 대해서 조금 더

난 뭘 원하는지?” 이걸 먼저 점검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것이 제가 볼 때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좀 불분명한 것 같아요.

 

...

 

어쨌든 얘기하기 어려운 얘기를

이렇게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항상 남을 탓하지 말고

항상 이 모든 문제는

자기의 어떤 관점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책임하에 모든 문제를 봐야 하는데

자꾸 이걸 남 탓으로 돌리는 거거든요.

 

나는 남자친구를 사귀든, 결혼을 하든

어떤 목적으로 내가 관점을 갖고 있느냐

내가 경제적으로 좀 의지하려고 관점을 갖는다.

성적인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관점을 갖는다.

정서적인 교감을 목적으로 갖는다.

자녀를 두는 걸 목적으로 갖는다.

부모님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나는 결혼을 하려고 한다

 

이런 것이 분명히 딱 정리가 돼야

거기에 맞는 대상을 찾을 수가 있고

어떤 문제가 생겨도 그걸 딱 기준으로 평가해서 처리할 수가 있는데

여러분들은 막연히 그냥

남자친구가 필요하다”, “여자친구가 필요하다”, “결혼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연애도 잘 안되고, 돼도 실패하고,

결혼도 잘 안되고, 결혼을 해도 실패하고

이런 게 반복된다.

 

그러고는 어디 가서 점쟁이한테 물어보니까

궁합이 안 맞다더라, 뭐가 안 맞다더라, 뭐 이런 얘기나 하고

그건 무책임한 행동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자기 인생인데

자기가 자기의 요구를 분명히 하고

만날 때는 상대편이 뭘 요구하고 있는지를 조금 살펴서

서로가 요구가 맞으면 만나고

안 맞으면 죄송합니다하고 서로 비켜서고 그러지

누구를 원망하고 이런 거는 올바르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