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괜히 가슴이 들뜨는 건
자기가 좀 외롭기 때문에 오는 문제에요.
가을을 보고 외롭다든지 쓸쓸하다든지 하는 것은
낙엽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인데
자기가 외로운데 괜히 낙엽 핑계를 대는 거예요.
그래서 자신이 가을을 타면
“좀 내가 외롭구나.
좀 외로워하며 살고 있구나” 이렇게 이해하면 되지.
외로운 사람이 가을을 보면 약간 쓸쓸해지는 게 있고
외로운 사람이 봄을 맞으면 약간 흥분하는 기질이 있죠.
둘 다 외롭기 때문에 생기는 거예요.
그럴 때 자기를 보면
“아, 내가 약간 좀 외로워하고 있구나” 이렇게 알면 되죠.
계절이
우리를 외롭게 하거나
우리를 흥분하게 하는 건 아니에요.
계절은 그냥 계절일 뿐인데.
자기는 좀 외로운가 봐요.
남자가 필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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