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내가 가난하다고 해도
제가 인도에 갔을 때
집도 없고 부모도 없이 떠도는 아이들이 많았아요.
근데 걔네들은
집도 없고 부모 없이 떠도는 게 괴로운 게 아니에요.
당장 입에 들어가는 게 없는 게 괴롭지.
그래서 쓰레기통 항상 뒤지거든요.
그 더운 무더위 속에서.
그런데 그런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지금 우리의 괴로움이 괴로움일까요?
우리의 가난은 가난일까요?
가난이 아니거든요.
비교하는 마음 때문에 가난이 생겨요.
우리는 대한민국 사람들과 비교하고
내가 옛날에 잘 나갔을 때와 비교하고.
그러니까 즉 요 정도는
다른 나라 어느 나라에서는
아프리카나 이런 나라에서는
아주 행복한 건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주 괴롭죠.
그죠?
그러면 지금 내가 느끼는 괴로움이
진짜 괴로움이냔 말이에요.
비교에서 오는 괴로움
분별에서 오는 괴로움
자기 생각이 만든 괴로움이잖아요.
'스님법문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있는 그대로의 눈앞의 현실 (0) | 2022.09.28 |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그냥 경험되고 있다,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0) | 2022.09.22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현실이 곧 진실, 진실 이대로 내맡겨라 (0) | 2022.09.15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성경 창세기 에덴동산의 의미, 애쓸 필요 없다, 있는 그대로 보기 좋았다 (0) | 2022.09.14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현실이라는 진실에 만족하며 살기, 진을 빼고 살지 않기 (0) | 2022.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