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댓글
별 효과가 없음 할 때 잠깐이지 돌아서면 바로 까먹고 일상으로 돌아옴
그전에 깊이 사유하다 보면 저는 부정적이게 되고 우울하던데요.)
좋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성향이라는 사실을 알아두셔야 돼요.
왜 기피 사유하다 보면 자꾸 부정적이 되고 우울해지는가?
일단 상대성을 온전히 꿰뚫어 보게 되면은
부정적으로만 흐르지 않습니다.
부정적으로만 흐를 수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인 마음이 나타날 때는
그것 자체를 상대성의 지혜로 바라보는 어떤 시선이 필요해요.
그것에 대해서 조금 이따 말씀드릴게요.
제가 오늘 준비한 그 내용이 나옵니다.
두 번째 댓글
별 효과가 없다
뭐가?
마음 공부가
할 때 잠깐이지 돌아서면 도루묵, 그대로 돌아온다.
바로 까먹고 일상으로 돌아온다.
가장 큰 이유는
아직 새로운 관념이 온전히 받아들여져서
뿌리내리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명한 일이죠. 너무나 당연하죠.
이 새로운 변화를 방해하는 힘이 있어요.
이게 뭡니까?
이걸 바로 습관이라고 부르죠.
일종의 뭐예요?
관성이에요.
쭉 하고 유지되는 일종의 관성이에요.
그런데 무언가의 변화를 꾀하는 입장에서는
이 같은 관성은 뭐로 여겨져요? 뭐로 받아들여져요?
날 괴롭히는 뭐로?
적폐, 징한 적으로 여겨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같은 관성도 전부 다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셔야 돼요.
왜냐면요.
존재의 잔상이라고 불러요. 관성은
어떤 하나의 ‘나는 이것이다’라는 존재에 대한 규정이
쭉 하고 잔상을 만들어내서 연결되는 것처럼 보이는 이 현상.
이 관성이 없으면 여러분들의 삶이 없어요.
인간의 일생이라는 것이 나타날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관성도 전체적인 차원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힘이에요.
다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매 순간 ‘나는 이것이다’라는 관념이 이 규정이
유지되고 지속되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만들어내야
개인의 일생이라는 프로그램이 상영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 관성은요, 자연계의 기본적인 구조예요.
자연계의 기본적인 구조가 뭔지 아십니까?
‘자기 유사성의 반복’이에요.
흔히 이야기하는 소위 말하는 ‘프레탈 구조’입니다.
프레탈 구조
이게 자연계의 기본적인 구조예요.
자기 반복, 자기 유사성의 반복.
이것으로부터 이 관성이 나오게 되는데
이에 대해서는 또 앞으로 차차 그 시간을 마련해서
한번 다뤄보겠습니다.
어찌 됐든 이 관성 자체는 소중한 거다.
오히려 이 관성이 나의 삶을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아주 소중한 힘이다.
그런데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좋은 습관은 환영해 주고 이뻐해 주고, 칭찬하죠, 찬양하죠.
그러면서 나쁜 습관한테는 어떻게 해요?
나쁜 습관한테는 비난합니다.
나쁜 습관은 비난하고 좋은 습관은 칭찬해 버려요.
그런데 뭐예요? 따지고 보면
볼펜 색깔만 검은색이냐 빨간색이냐 차이가 있지
따지고 보면 모두 똑같은 관성에너지예요.
모두 똑같은 존재 잔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 관성 자체가 문제인 게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이 서툴렀던 게 원인인 것입니다.
딴 게 아니라
이 관성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고.
이를 깊이 체험하면
이 관성 자체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주 재미있는 방편을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실질적인 방편을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 습관을 바꾸는 방법은 수많은 방편들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좀 핫한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아는 사람들은 아는.
그래서 소개를 드리려고 해요.
이 방법을 다른 많은 수많은 습관 바꾸기 방편들과 함께
병행을 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이게 잘 들어보세요. 조금 야매처럼 보일 수 있어요.
그런데 사실은 아주 세련된 수행법이에요.
그렇게 보일 뿐이지
볼게요.
돌아서면 바로 까먹고 다시 돌아온다고 말씀하셨죠? 댓글에서.
돌아서면 바로 그냥 바로 그런
기억력이 저기 닭 수준이에요.
바로 돌아서면 바로 까먹고, 다시 돌아오는 이 관성력 있잖아요.
이게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을 인식해 보세요.
잘 까먹는 것, 잘 까먹는 것이라고 얘기하지 않을게요.
어떤 하나의 상에 오래 머물지 않음이 가지는 좋은 점을
한번 인식해 보시는 겁니다.
그렇죠, 단순함을 유지할 수 있음.
볼게요.
대단한 마음공부를 하고서도 돌아서면 바로 까먹는다면
화나 슬픔이나 고통이나 어떤 이런 괴로움 등의 감정에 노출될 때도
동일한 에너지를 쓸 수 있다면
오래 머물지 않고 바로 돌아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역이용이에요.
부정적인 걸 잘 까먹어버리세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되는가?
나를 허탈하게 만드는
돌아서면 서면 바로 그냥 예전으로 돌아가 버리는 이 관성역은
이제 내 마음의 평화를 돕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나를 괴롭히던 것이 내 마음의 평화를 돕는 도구가 될 수 있어요.
“마음공부를 할 때 잠깐뿐이고
돌아서면 바로 까먹고 일상으로 돌아옴”이라고 댓글 쓰신 분
이거 보고 계신다면 보세요.
님을 위해서 준비한 지금 시간입니다.
이렇게 쓰신 요 댓글이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규정’이에요.
이게 ‘관념’이에요.
이 관념이 마음공부를 할 때 잠깐뿐이고 돌아서면 바로 도루묵이 되는
지금 나의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나의 상황 그 상황으로 이 관념이 표현되는 거예요.
그렇다면은 이렇게 한번 바꿔볼게요.
/고통을 느낄 때는 잠깐뿐이고
돌아서면 바로 까먹고 느긋함으로 돌아옴/이라고
바꿔서 인식해 보는 겁니다.
이 문장이 새로운 자기규정으로 느껴질 때까지
계속해서 한번 이렇게 느긋하게 한번 인식해 보는 거예요.
지금의 나를 강하게 지배하고 있는 힘이
어떤 새로운 변화 앞에서 자꾸 예전으로 되돌아가려는 그 움직임이라면요, 힘이라면요.
이것마저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응용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재미있는 놀이처럼 다가가 보세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의 핵심은 뭐예요?
반전을 인식하는 겁니다.
아무리 나빠 보이는 것이라도
지금 나타난 그 모양과 작용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셔야 돼요.
반드시 상대적인 또 다른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반전을 인식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이와 같은 인식의 방법은요.
전체 동시 상대성에 대한 사유를
일상화시켜서 체득시키는 훈련이에요.
수행법이라는 게
현대인들한테 잘 통하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나한테 잘 통하면 되는 거예요.
야매처럼 보이든 뭐가 되든지 간에.
뒤집어서 보는 겁니다.
그리고 뭡니까?
자꾸 실패해서 예전으로 돌아가는 자기 자신을
너무나 당연하게 뭐하는 마음이 있어요, 우리 안에?
비난하는 마음이 있어요.
이 비난하는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야매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손해 볼 것 없으니까 어떻게 해보자?
일단 한번 해보고 보자. 즐거운 놀이하듯이
‘부정적인 걸 잘 까먹고 싶습니다.’ 이렇게 쓰셨는데
‘부정적인 걸 잘 까먹고 싶습니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순간
부정적인 것에 대해서 또 생각하고 있죠.
그리고 부정적인 걸 뭐 하고 있죠?
부정하고 있죠.
아까 위에서 말했죠.
부정성은 부정을 통해서 부정되어질 수 없다고.
오히려 그 속성에 물만 주는 것입니다.
일단 한 발자국 물러나세요.
물러나시고 바라볼 수 있어야 됩니다.
결국 허용으로 이어지죠.
밑져야 본전입니다.
이거 볼게요.
“저는 멋진 이성에 대한 집착이 있는데
자꾸 싫어하는 안 멋진 이성만 나타나서 힘들어요.”
이게 바로 그거예요.
“나는 반드시 멋진 이성을 만나야 돼. 그래야 내가 행복해”
이런 마음이 있죠.
이런 마음인데
멋진 이성은 안 나타나고 자꾸 안 멋진 이성만 나타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뭐냐하면
이 소망 자체가 부정성에 기반해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부정적으로 느낄 만한 상황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여기에 작용하는 에너지를 균형력이라 부르기도 하고,
역노력의 법칙이 작용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
집착 때문에 이렇게 됐다
그런 말들도 뭐 하고 그러죠, 이런 가르침들이 있죠.
근데 어찌 됐든
나의 소망 자체가 부정성에 물을 주고 있다라는 사실을
자각하셔야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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