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은 가지고 태어나는 건가요?
제가 살아가면서 만드는 건가요?)
가지고 태어나기도 하고요.
살아가면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관점을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그런 표현의 차이인 거고
관념으로부터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념들은 이미 있어요.
동시성 안에서 있습니다.
존재하고 있어요.
그 어떤 관념들이 되든 간에.
그것이 나라는 통로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죠.
...
(마음공부를 한다는 자체가
정신적 위안은 되지만
결국 현실이 바뀌지 않아서 더 크게 절망하고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힘들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부터 계속 힘들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일단 안심하세요.
앞에서 이미 저희가 이야기하면서 알아봤지만
현실이 잘 안 변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변하지 않는 게 당연한 얘기예요.
게다가 마음공부가
나에게 정신적 위안 정도의 기능만 가지고 있다면
현실과의 괴리감은 더 커지죠.
그 현실과 내 마음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
그다음에 변하는 것 없는 현실과 그 사이에서의 괴리감 앞에서 더 크게
좌절을 하고 무너지게 되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지를 못해요.
이 정신적인 위안이라는 지푸라기라도 잡아야지
일시적인 진통제라도 달고 살아야지
내가 버틸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공부를 하기도 해요.
실제로 마음공부하시는 분들 중에서
이러한 상황에 계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일종의 중독이죠.
근데 그 중독이 진통제 역할은 해주니까
그것을 놓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눈치채지 못하는 분들도 많은데
사실 눈치채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눈치챘으면서 뭐 하죠?
외면해 버리죠.
왜냐하면 “내가 지금 정신적인 위안 정도의 진통제 역할밖에
이 내 마음공부가 못하고 있구나”라는 걸 인정을 하면
자기가 또 버틸 수 없을 것 같아서
일부러 또 그것을 인정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 분들도 많이 계세요.
이런 상황에서 볼까요?
여기에 때마침 타이밍 좋게
누구누구의 시크릿 경험담
누구누구가 시크릿을 성공을 했구나, 성공을 했단다
그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누군가의 시크릿 경험담
혹 해요. 빠지게 돼요.
그러면서 어떻게 생각해요?
“나도 이렇게 쉽게 되겠지?”
뭐 이런 마음이 들 수 있어요.
여러분 희망을 얻는 것은 좋은데요.
그 희망이 기대가 되고, 기대가 집착이 되며
이 집착이 반드시 이루어내야 하는 책임, 의무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어떻게 돼요?
나는 이 목표를 이루어야 한다는 마음의 노예가 되어서
또 살아가게 돼요.
노예가 되어서.
조급해지게 되죠.
빨리 이거를 해야 될 것 같은데
빨리 깨달아야 될 것 같은데
빨리 로또 1등 돼야 될 것 같은데
빨리 옆집 순이한테 내 마음을 인정받아야 될 것 같은데
빨리 빨리 빨리 빨리...
희망의 기대가 되고
기대가 집착이 되며
집착이 책임과 의무로 변해버리고
스스로는 노예가 되어버립니다.
이러한 ‘해내야 한다’ ‘이 목표를 반드시 이루어야만 내가 살 것 같다’라는
어떤 그런 마음의 노예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현실의 변화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현실의 변화를 위해서
지금 소망을 내고 있는 마음을 비롯해서요.
현실을 만들어내고 있는 모든 관념이들을 포함해서
내 마음 안에 도사리고 있는 그 뿌리 관념들을 알아야 돼요.
어떠한 관념들이, 뿌리 관념들이 도사리고 있는지.
그중에 우리 안에 어떤 마음이 있는지 아십니까?
‘현실이 쉽게 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요.
근데 이게 결국 무엇의 표현일까요?
‘현실이 쉽게 변하기를 바라는 마음’, 무엇의 표현일까요?
바로 지금 나의 현실에 대한 부정이에요.
나의 현실에 대한 부정.
현실이 쉽게 변하기를 바라는 마음 vs
현실 자체를 은연 중에 부정하고 있습니다.
현실이 바뀌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런데 정작 그 변화가 시작되는 무대인
지금 여기 나의 현실을 어떻게 하고 있는 거예요?
밀어내고 있는 거죠.
현실이 변한다면
지금 이 순간, 나의 현실이 나타나 있는
지금 이 지점에서 변하게 돼요.
그런데 그때 나의 현실에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라는 그 지점 자체를 밀어내버리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먼저 지금 나의 현실을
그 자체로 인정해 주시는 게 필요합니다.
그 자체로 인정해 주세요.
/그럴 만하기에 그런 것이다.
변화가 더딜 만하기에 더딘 것이고
어려울 만하기에 어려운 것임을 일단 인정해야 합니다.
인정해야 돼요./
그런데 노파심에 말씀드리는데요.
이 인정은 포기나 타협이 아니에요.
포기나 타협은 다른 가능성을 배제해 버리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굽히는 거예요.
그런데 진정한 허용은 뭐냐면요.
새로운 가능성마저도 온전히 인정하는 마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자포자기, 굴복, 타협,
이러한 뉘앙스가 아니에요.
인정할 걸 인정하면서도
그럴 만해서 그렇다라는 사실을 온전히 인정을 하면서도
또 동시에 뭡니까?
새로운 가능성 또한 온전히 인정해 주는 것이죠.
안 될 것 같아요?
됩니다.
우리 의식이 너무나 이분법에 익숙해서
한 번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고 선택을 해 버리는데 익숙해서
이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그런 거지
가능해요.
재밌죠?
다시 말씀드릴게요.
허용의 마음, 허용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한 인정하는 마음은요.
포기나 타협이 아닙니다.
그러한 형태의 내려놓음이 아니에요.
이건 내려놓음을 가장한 타협이에요.
변명이에요. 사실 변명.
지금 변화가 더딘 나의 현실에 괴로워하고 있다면요.
그 괴로움이라는 것을 잘 보셔야 돼요.
왜 변화가 더딘 나의 현실을 괴로워하고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지금 나는
나의 현실이 가지는 고유한 드라마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됩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변화의 가능성을 뭐 하고 있어요?
밀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돼요.
밀어내고 있어요.
그러니까 일단
현실의 변화가 나타나는 전반적인 이치 자체를
깊이깊이 사유를 하고 묵상해 보셔야 됩니다.
계속 말씀드릴 거예요.
앞으로 10년이 되든, 20년이 되든, 100년이 되든
우리 살아가는 동안 계속 말씀드릴 거예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여러분, 고정관념이라는 단어 있잖아요.
고정 고정관념 굳어져 있다라는 얘기예요.
얘네들이 쉽게 변하면은 고정관념이겠어요? 그게?
쉽게 변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는 얘기예요, 쉽게 변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라는 얘기에요.
'마음공부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이원시크릿] 조건에 의존하지 않는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 동시성과 상대성, 그리고 전체성 (0) | 2024.09.02 |
---|---|
[비이원시크릿] 습관을 바꾸는 효과적인 방법 | 반전을 인식하는 방법 | 오래 머물지 않고 바로 돌아서기 (0) | 2024.08.27 |
[비이원시크릿] 현실을 진실로 변하게 하는 방법 | 사랑이란 무엇일까? |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 (0) | 2024.08.20 |
[비이원시크릿] 현실을 정말로 변하게 하는 방법 | 내 안에 숨어있는 부정성과 긍정성 (0) | 2024.08.19 |
[비이원시크릿] 마음공부를 해도 효과가 없는 근본적인 이유 | 삶과 마음을 공부하며 겪는 가장 큰 어려움 (0) | 2024.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