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현대사회는요
대중적 신비주의의 시대입니다.
당장 유튜브만 검색을 해도
다양한 영상 관련 채널들이 존재를 하고
인터넷 검색 몇 번이면
과거에는 소수 수행자나 종교인 계급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고급 영성정보가 홍수를 이룹니다.
그중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시크릿 ’
혹은 끌어당김의 법칙, 상상의 법칙 등으로 일컬어지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루어서 현실을 창조할 수 있는 힘을 기른다 하여
‘현실창조의 영성’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이 내용은 아주 다양합니다. 정말 다양해요.
그렇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는 테마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바로 ‘이미 이룬 것처럼 행동’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이 가르침은 아주 유명합니다.
대부분의 현실창조 영성에서
이 가르침을 받아들여 동의하죠.
지금이야 대중에게 널리 전파되었지만
이 가르침은 사실 성경에도 등장합니다.
마르코복음 11장의 내용을 한번 보죠.
제가 읽어드릴게요.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을 믿어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 하면서
마음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자기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으면
그대로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며 청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어라
그러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현실을 만들어내는 것은
내가 청하는 것이
이미 이루어져 있음을 받아들이는 믿음에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가르침대로 행하기가 어려워요.
이미 이룬 것처럼 믿으라니?
마치 자기 기만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털어놓으셨는데
사실 그건 자연스러운 거예요.
만약 여러분이 자기기만을 할 수 없다고 느끼신다면
오히려 순수하고 솔직한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끈기를 가지고 마음공부 하시면
오히려 대성할 수 있는 제목이에요.
만약 자기 자신을 쉽게 기만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정신세계가 독특한 것입니다.
이처럼 많은 분들이 이루어진 것처럼 믿는다는 것을 어려워해요.
급기야 자기기만을 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상의 법칙을 자기기만이라고 받아들인다면
의식이 아주 깊은 곳에는
이미 ‘이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아’ 라는 규정이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어쨌든 이 가르침대로 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지금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가진 것처럼 느껴야 하는 데서 오는 뭐예요?
괴리감이에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두 개의 나에 대해서 아셔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나라고 생각하는 것은요.
이 몸이라는 개체에 동일시된 존재감이에요.
즉 몸이 내가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개인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리고 이 개인의 입장에서 상상을 합니다.
그러나 아셔야 돼요.
개인으로서의 나는
이미 있는 것이 나타나 체험되는 통로일 뿐이라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통로예요. 통로
일종의 채널이고 렌즈에요
또 다른 내가 있습니다.
바로 내가 체험하는 세상의 모습을 규정하는 자로서의 나입니다.
개인보다 훨씬 큰 나라고 할 수 있죠.
이 큰 나는
개인의식의 주시자이기도 해요.
이 나를 참나라고 부르던
우주의식, 합일의식, 어떤 이름으로 부르든 간에
이름 따위는 상관이 없지만
아셔야 할 건
이 큰 나야말로
궁극의 실제 안에 이미 완료된 채로 존재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나타나도록 허용하는 존재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당신이 지금 느끼는 존재감의 진짜 정체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개인의 입장에서 자신을 확장시키셔야 합니다.
스스로를 이 육체에 국한된 작은 애가
아니라 규정하는 자,
현실을 허용하는 자로서의 보다 큰 나라고 여겨야 합니다.
개인으로서의 나는
큰 내가 허용한 현실이 상영되는 통로일 뿐,
상상의 법칙이 가진 진짜 힘을 사용하려면
그 작은 나의 자리로부터 일단 나오셔야 해요.
그런데 말이 쉽죠.
이 사실을 명료하게 하려면
깊은 영성 수행과 체험이 필요하긴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포인트를 말하자면
여러분의 상상이 시공간을 초월해야 합니다.
시공간을 추월하세요.
그런데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요?
두 개의 내가
다른 시공간에 살고 있다고 여겨보는 것입니다.
현실의 통로로서의 나인 개인은
이 현재라는 개념의 시공간 안에 이렇게 갇혀 있습니다.
반면에 현실을 창조하는 큰 나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공간을 초월해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여러분의 물질적인 몸뚱이는
지금 이 3차원 시공간 안에 갇혀 있습니다.
그러나 상상을 비롯한 여러분의 정신세계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이처럼 살펴보면 내 안에 이미 시공간의 제약을 받는 부분과
그것을 초월한 부분이
공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다고 느껴보세요.
현실을 창조하는 나는
시공간에 매여 있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시공간을 창조해 내는 존재의 근원이에요.
매여 있는 존재가 아니라 존재의 근원이에요.
따라서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느끼려면
일단 깊은 영적 수행의 체험이 없는 상태에서는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느끼려면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말고
인식 자체에 푹 빠져 즐겨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뇌와 관련이 있습니다.
마음이 만들어내는 현실의 정보를요
이 육체의 감각기관을 통해서 재구성해서
홀로그램처럼 체험하는 그 과정을 담당하는 것이 인간의 뇌인데요.
어차피 이 뇌 자체가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이것을 굳게 믿고 될까 안 될까를 걱정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내려놓으시고
상상할 때 그것만을 즐겨야 해요.
여러분 두 개의 시공간 차원을 받아들여보세요.
본질적인 창조가 일어나는 창조의 차원과
창조된 것을 경험의 대상으로 체험하게 되는
현실 트랙의 차원이 있음을 받아들여보세요.
그리고 창조하는 자의 차원에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되면 지금 이 상상을
여러분이 떠올리는 상상을
실제로 관람하며 즐기는 자는 창조하는 큰 나이고
시공간과 인과의 흐름 안에서
때가 되면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지금 즐기고 있는 이 심상이
개인을 통로로 현실로 나타나게 될 것임을 받아들이세요.
뭐예요?
막무가내로 이미 이룬 것처럼 상상하지 말고
그런 얘기가 아니라
이와 같은 사실을 먼저 받아들이며
상상을 즐기는 것입니다.
그 상상이 개인이 나를 통해 인식되는 듯 보여요.
그렇지만 그것을 실제로 보고 즐기는 것은
개인이 아니라는 것만 아시면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해도 괴리감과 의심 때문에 힘들다면
이때는 비원성에 대해서 깊게 파고들어야 해요.
그렇게 여러분은 삶의 신비를 조각하는 신비가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정리해 볼게요.
모든 것의 핵심은
지금의 나라고 생각되는 그 개인은 철저하게 뭐다?
통로일 뿐이다. 채널일 뿐이다.
진짜 나는
규정하는 자이며 존재라는 것마저도 넘어 있는 존재의 근원이다.
그것을 믿고
자신의 정체성을 개인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서
그저 지금의 상상을 진심으로 즐기라.
이렇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핵심은 이거예요.
없는 것을 억지로 있는 듯 느껴서
자기 자신을 기만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창조와 인식에 대한 두 가지 차원을 인정하고
의심 없이 즐기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알아둬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강력한 상상의 힘으로 소원이 이루어진다 해도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아셔야 돼요.
지금 나에게 좋은 것은 일시적일 수 있습니다.
지금 좋아 보이는 것이
나중에는 나쁜 것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지금 안 좋아 보이는 것이
나중에는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지요.
마치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고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될 수 있는 것처럼요.
그러니 어떻게 해서든지
소망만 이루면 장땡이라는 마음 잠시 멈추시고요.
소망 그 자체를 만들어내는
관념적 요소들을 분석하고
그것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또 분석을 해서
나의 현실과 소망, 그리고 결과 안에 숨겨진
의미와 가치를 알아보는 것이
더욱 중요함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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