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일곱 살과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미운 일곱 살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 없나요?//
제 아이가 7살이거든요. ㅎㅎ
그런데 엄마랑 다투는 걸 보면, 거울 역할을 해요.
우리 엄마가 자기 엄마가 자기한테 하는 것을 정확하게 거울로 딱 갖다 대요.
그러니까 그 뜻은 뭐냐하면
“아우 왜 그랬어?” 이러면 아들도
“아우 왜 그랬어?” 이래요.
자기가 뭘 엎질러놓고 엄마가
“좀 조심하지 그래” 그러면
“좀 조심하지 그래” 이래요.
그리고선,
아임앵그리. 이래요.
난 그게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 아이가 나한테 나의 모습이 어떤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머님이 아마 7살까지 아이한테
이거 하지 마, 저거 하 지마, 이거 하지 마, 저거 하지마,
이게 7년 동안 쌓여서 이제는 엄마를 흉내를 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만들고 엉망진창을 해도
그냥 하지 말라고 얘기는 안 하고
물론 위험한 것만 아니면.
자꾸 허락해 주면 그게 풀리는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집에 박혀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엄마가 나한테 맨날
안 돼, 하지 마, 안 돼, 하지 마
아이한테 계속 들려왔기 때문에
엄마한테도 싫어, 싫어, 그냥 똑같이 거울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안 먹겠다는
싫다 싫다 했을 때
엄마가 거기에 대한 거부반응이 없어야 해요.
“어, 그래, 그럼 네가 하고 싶을 때 해.”
예를 들어 “싫어” 그러면
“아우, ..” 이러고 가면 벌써 단어가 안 나갔다 해도 표정으로 너무 많은게 나왔기 때문에
우리 엄마가 나를 브레이크를 거는 거야.
그럼 나도 계속 브레이크를 걸 거야.
내가 배운게 브레이크니까.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그냥 우리의 모습을 아이가 우리한테 보여주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아이를 좀 더 자유롭게 풀어주면 어떨까라고 생각합니다.
'피올라마음학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준일 직끔상담소] 1. 아들딸 차별하는 엄마, 미워요 (2021. 3. 4) (0) | 2021.07.07 |
---|---|
[양준일_ 직끔삼담소] 5. 아빠와 아들의 관계, 어떻게 하면 좋아지게 할 수 있을까요? (2021. 1. 3) (0) | 2021.07.06 |
[양준일_ 직끔삼담소] 3. 남편이 실내용 운동기구를 사들여요. (2021. 1. 3) (0) | 2021.06.29 |
[양준일_직끔삼담소] 2. 사춘기 아들, 매일 씻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2021. 1. 3) (0) | 2021.06.28 |
[양준일_직끔삼담소] 1. 스트레칭 방법 좀 알려주세요(2021. 1. 3) (0) | 2021.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