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발심시가 곧 정각이고, 생사열반이 본래 한 덩어리니까, 그 와중에 보십시오. 이사_진리의 세계 절대계와 사_현상계가 명연_구분이 없고 사실은 분별이 없다. 본래 한 덩어리다. 그러니까요, 이 얘기는 소승불교를 반대하는 겁니다. 사실은 석가모니의 본래 가르침을 반대하는 거예요.
석가모니는 오온의 세계는 무상고, 무아니 버리고 니르바나로 가라고 했는데, 지금 뭐라고 하는 겁니까? 두 세계가 본래 하나다. 버리고 자실게 없다. 여기 안에 있는 육바라밀이 펼쳐지는 곳이고, 그 펼쳐진 육바라밀이 씨앗으로 있는 곳이고. 이해되시죠. 여기까지. 화엄경이 대승경전이라서 그래요. 혹시 소승 초기경전을 공부하신 분들은 요 부분이 좀 안 와 닿으실 수 있는데, 대승경전이라는 걸 이해하십시오.
십불보현대인경, 자, 그러면 부처는 뭐냐 하는 의문이 납니다. 화엄경에 나오는 부처는 뭘까요? 보살이 그렇게 위대하다고 하고, 실제 화엄경의 원전은요, 십지경이라는 경전이 화엄경의 원전입니다. 실제 산스크리트어가 남아있는 게 십지경하고 입법계품, 두개밖에 없는데, 그게 부풀려져서 지금 화엄경이 된 건데, 십지경은 십지보살에서 끝나요. 부처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우리가 수행해서 될 수 있는 게 십지보살이에요. 문수, 관세음, 다 십지보살이라고 나와요. 그 분들은 하느님들이에요. 사실은. 관세음_인도에서 관세음 그러는 건 관자재보살이라고, 자재신이라고요, 하나님한테만 붙이는 칭호들입니다. 그러니까 힌두교에 있는 신들에 맞먹는 존재라는 뜻이에요. 원래 관자재보살이라는 게,
그런데 이름을 왜 보살이라고 했느냐? 중생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살이라고 했는데, 실제 묘사된 그분들은 실존인물들이 아니죠. 그러니까 위치도 십지보살이라고 하는데, 절대 부처가 될 일이 없는 분들이에요. 그래서 지장보살이 그러죠. 다 십지보살들인데. “나는 우주의 모든 중생이 다 성불하면 나도 성불하겠다.”라고 했는데, 화엄경에 딱 뭐라고 써있냐 하면요, “그럴리는 없다. 왜냐? 모든 중생은 끝이 없기 때문에.” 이해되세요?
대승 경전의 논리는요, 절대로 부처가 안 되겠다는 거예요. 중생은 끝이 없기 때문에 사실은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 같은 분들은 부처가 될 일이 없고, 사실 관세음보살은 원래 부처였는데, 니르바나에 들어있다 다시 나오셨다고, 관세음보살은 경전에 그렇게. 좀 말이 안 되는 얘기지만, 이렇게 까지 얘기하는 이유 아시겠죠?
이 두 세계를 아우르는 이상적인 인격자를 대승에서는 부처보다 사실은 더 위에 놓고 싶어 했던 겁니다. 이해되세요? 예. 이게 대승과 소승 차이에요. 그래서 대승에서는 부처는 뭐가 되어버립니까? 원래 소승에서 부처는 니르바나에 든 존재인데, 대승에선 추구하는 게 완전히 달라지니까, 대승에서 말한 부처는 뭐가 되냐 하면요, 모든 보살보다도 더 높은 존재가 되면서 동시에 하느님이 되어버려요.
그러니까 그 현실에 석가모니가 아니라, 그냥 하느님이요. 기독교의 하느님이랑 똑같아요. 비로자나불은. 그 절에서 그래서 그 부처를 비로자나불이라고 합니다. 비로자나불은요, 이 우주를 낳은 존재에요. 여러분은 여러분 소우주를 낳았잖아요. 우리의 모든 법신의 총합이자, 온 우주를 지금 여러분이 안보는 곳이라 하더라도 우주가 존재하죠. 그 모든 우주를 만든, 나툰 존재가 결국 기독교로 치면 거의 하느님인데, 그 하느님, 전지전능한, 힌두교에서도 하느님. 이슈바라라고 하는 그 존재에 해당되는 분이 비로자나불이에요.
그래서 이게 말이 안 되는 얘긴데 절에서 하지 않습니까?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여러분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이 티끌하나도 존재하는 겁니다. 어떻게 석가모니라는 한분 때문에 이 티끌이 존재하게 될까요? 말이 안 되죠. 그건 하나님이에요. 그래서 화엄경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옵니다. 화엄경에 그렇게 묘사되어있어요.
그래서 화엄경에 나오는 부처는요, 석가모니로 읽으시면 안 되고요, 누구 부처라고 하든지, 비로자나불이라고 보셔야 되고, 비로자나불을 우주 대법신, 하나님을 말해요. 온 우주 법신의 총체. 우리가 각자 느끼는 법신의 총체. 제가 기독교로 많이 비유 드리는 겁니다. 우리 각자 안에서 느껴지는 법신은 성령이고, 성부가 있죠. 온 우주에 성부. 기독교에 성부에 해당되는 분이에요. 비로자나불이. 그래서 원불교에는 없죠. 당연히.
대승불교에 오면서 석가모니를 비로자나급으로 띄어버리고, 실제 이상형으로는 보살을 제시한 겁니다. 이거 아셔야 됩니다. 안 그러면 경전 읽을 때 헷갈리실 거예요. 어떻게 부처님 때문에 이 티끌이 존재한다는 거야? 부처님 때문에 내가 숨을 쉰다는 거야? 그러니까 화엄 연화장세계, 비로자나불이 사는 연화장세계를요, 화엄경에서 묘사할 때, 티끌 하나에도 부처님들이 앉아 계신다고 하는데, 지금 뭔 얘긴지 아시겠죠?
티끌하나도 참나의 힘으로 굴러간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거를 우리가 우리가 아는 부처님의 모습으로 설명을 자꾸 하고 있는 것뿐이지, 티끌 하나라도 이 신이 없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참나가 없이? 티끌 하나 마저도요? 이해 되시죠? 그래서 화엄경에 보며 판타지한 세계가 펼쳐지는데, 인격으로 다 그려놔서 그렇지, 사실은 우주의 큰 정신을 그려놓은 겁니다. 그렇게.
그 정신이 여러분의 에고 속에 들어와 있는 게 지금 여러분이 느끼시는, 여러분의 참나에요. 이렇게 그린 거 있죠? 여러분의 에고가 느끼는 참나. 여러분의 에고 속에 들어와 있죠. 이게 여러분이 느끼는, 이걸 노사나불이라고 그래요. 불교에서는. 여러분이 느끼는 법신. 원조법신은 비로자나불. 성령, 노사나불은 성령. 비로자나불은 성부. 이해되시죠?
자, 그래서 이제 부처얘기가 나오옵니다. 십불, 십불 한 번 보십시오. 제 말이 왜 나왔는지를 보실 수 있는데, 십불에 화엄경에 나온 4페이지입니다. 십불이 누가 되어있나요?
정각불_구경의 깨달음을 가진 부처,
원불_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원, 그 자체입니다. 사실은. 인격이 아니에요. 이 분이.
업보불_우주를 구할 무한한 그 능력을 갖고 계시다는 얘기고요,
주지불_늘 만법을 갖고 계시고요, 만법과 공덕을 늘 갖고 계시고,
화불_뭐든지 변하실 수 있고요,
법계불_진리 그 자체고,
신불_마음 자체고,
삼매_늘 삼매 상태고,
본성_그 자체고,
여의_우주를 마음대로 굴리시는 불.
이 묘사들이 인격에 대한 한 인간에 대한 묘사가 아니죠. 그냥 전지전능하신 분,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하나님, 부처라고 묘사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 십불의 여러 가지 모습니다. 지금 보현보살, 문수보살, 관세음보살은요, 실존인물들이 아니고, 이 하나님의 여러 모습이요. 그 하나님이 우리를 어떤 방식으로 구제해줄 때는 무슨 보살, 무슨 보살, 이름 붙여놨지, 십지보살만 해도요, 그거는 궁극의 보살이잖아요. 인간이 도달하기 힘든 영역이겠죠. 그 보살들이 지금 묘사되는 분들이요, 다 십불의 작용들입니다. 그래서 십불보현대인경이라는 건, 이런 하나님의 경지를 말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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