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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이혼사유가 되는 4가지 나쁜 습관 -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 2편

Buddhastudy 2023. 10. 12. 19:22

 

 

이 부부의 대화에서 이 부부가 비난과 방어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혹시 알아차리셨나요?

어느 부분이 비난이고 어느 부분이 방어였습니까?

 

우선 남편이 비난을 사용했습니다.

아내가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것이 허영심 때문이라고 말했어요.

, 이 말은 당신은 허영심이 있는 여자야라면서

이 갈등의 원인이 아내의 허영심이 문제라고 비난하는 거였어요.

 

그리고 당신 허영심이 있는 사람이야하고 말하는 것은 인신공격입니다.

허영심이 있다는 말은 상대방의 인격을 공격한 거예요.

그래서 이건 부부사이에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이런 장면을 저는 개인적으로 볼 때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정말 많은 부부들이 이런 말이 상대방의 감정에 어떤 상처를 주는지

잘 의식하지 못하고 그냥 내뱉으며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은 결국 본인에게도 큰 손해가 되는 말이거든요.

 

이런 상처주는 말은 본인 자신에게 부메랑처럼 다시 날라오게 됩니다.

진짜 그런지 한번 보겠습니다.

인신공격을 받은 아내 입장에서 일단 느껴지는 감정은 억울함이죠.

 

아내 미경씨는 평생을 살면서

본인 스스로 허영심과는 정말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자기에게 허영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비난을 하니까

억울하면서 화가 나죠.

 

부부가 갈등 시에 서로 말을 섞게 되면

이렇게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왔다갔다 합니다.

그런 감정이 눈에 보이진 않지만, 분명히 느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아내는 남편의 그런 비난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은 허영심이 있는 사람이 절대 아닌데

남편이 자기에게 허영심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되었고 그래서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남편에게 되묻습니다.

...

 

그리고 아내가 한 방을 준비하죠.

자기는 허영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비난받았는데

아내가 가만히 있으려고요?

...

 

아내 미경 씨는 남편이 돈이 아까워서 그러는 거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 이 갈등의 원인이 남편이 자식에게 쓰는 돈도 아까워하는

자린고비 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 거예요.

 

그래서 이 말도 인신공격인 거예요.

당신은 자녀의 교육비용조차 아까워하는 자린고비 같은 사람이라면서

아내도 역시 남편의 인격을 공격한 거예요.

 

그래서 아까 언급한 것처럼

남편의 비난의 말은 부메랑이 되어서 자신에게 날라왔죠.

자신이 인신공격을 먼저 했으니까 자신도 인신공격을 당한 거예요.

 

그런데 철민씨 생각엔 자기가 자린고비라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자녀 교육에 돈을 아까워한다는 아내의 말에 서운하기도 하면서

그 말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아까워서 그런 것이 아닌데 아내의 그런 말이 서운한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방어를 하죠.

...

 

그래서 이 짧은 장면에서 이 부부는

비난과 방어라는 2가지 독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에 대한 합의는 전혀 보지 못하고 감정만 서로 상해버렸죠.

 

이 부부는 협상을 올바로 하지 못했고

따라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서로 손해만 보는 상황이 연출되었어요.

 

 

# 비난과 방어 메커니즘

그럼, 이제 비난과 방어의 메커니즘을

조금 더 자세히 학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부부들은 왜 서로 비난을 할까요?

언급된 것처럼 비난은 개념적으로 이 갈등의 원인이

상대방에게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비난: 내 욕구 충족이 안 되는 이유는 너 때문)

 

사람이 비난을 하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욕구가 충족이 되지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욕구 충족이 안 되는 원인이

상대방에게 있다는 것이 비난의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내 욕구를 충족하려면

당신의 잘못을 고치면 된다는 걸

말하는 것이 비난인 거예요.

네가 잘못했다,

그리고 내 잘못은 없다는 걸 말하는 것이 비난입니다.

 

그래서 너는 내가 바라는 대로 행동해서

나의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켜달라는 것이

비난인 겁니다.

 

이런 비난 속에 숨은 메시지는

내가 누구 때문에 이러는지 잘 봐하면서

내가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상대방의 잘못임을 지적하면서

내가 이렇게 행동하는 것을 막고 싶으면

당신의 잘못을 고치고 행동을 바꾸라는

욕구가 숨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비난의 문제는 비난을 통해선 이런 나의 욕구를

상대방이 절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비난을 사용하는 사람은

자신의 욕구가 충족이 되지 않을 때

그에 대한 원인을 상대방 탓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은 안전하게 비난 뒤에 숨어버립니다.

 

사실 상대방을 비난하게 되면

심적으로 한동안 안전하고 편안합니다.

왜냐하면 비난은 문제의 원인이 상대방에게 있고

나에겐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이 비난을 하게 되면 그것은 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상대방 본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본인의 욕구가 충족이 되지 않으니까

내 욕구를 만족시켜달라고 보채는 것입니다.

그것이 비난의 형태로 표현되는 것이죠.

 

내 욕구가 충족이 안 되는 것은 너 때문이다.

빨리 내가 바라는 대로 행동을 해서 내 욕구를 채워달라는 것이죠.

 

그래서 비난이란 것은 간단하게 말해

욕구의 한 가지 표현이라는 겁니다.

(비난은 욕구의 표현임)

 

남편이 아내에게

사교육 허영심 때문에 지금 이러고 있는 거 아닌가?” 하고 말했을 때

남편의 진짜 욕구는 무엇이었을까요?

아내가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지 않는 것을 원하는 거죠.

그것이 남편의 진짜 욕구입니다.

그래서 아내가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낸다는 생각을 바꾸었으면 하고 바라는 겁니다.

 

그런 욕구가 당신은 허영심이 있는 사람이야라는

인신공격 형태의 비난으로 표현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건 남편이 아주 큰 실수를 하는 거죠.

비난하지 말고 그냥 차라리

난 당신이 아이 영어유치원 안 보냈으면 좋겠는데라고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게 말했다면 상황이 훨씬 나았을 겁니다.

그럼, 아내가 우선 감정 상할 일이 없으니까요.

 

감정이 안 상하는 이유는

자신의 욕구를 비난의 형태로 표현하지 않았고

그래서 아내가 상대방의 욕구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비난을 받으면

이제 자연스럽게 당연히 방어를 하게 됩니다.

비난이란 것은 누군가 나를 공격한다는 것이고

그러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보호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방어의 핵심은

나는 결백하다혹은

나는 그렇게 잘못하지 않았다라는 심리입니다.

 

철민씨 부부의 경우 남편이 아내에게 허영심이 있다고 비난하니까

이 말을 들은 아내가 방어를 하죠.

어떻게 방어하냐면

지금까지 20년 동안 살면서 내가 허영심에 들뜬 사람이었냐면서

남편에게 되물어보죠.

이게 바로 방어입니다.

 

아내는 왜 이렇게 방어를 했습니까?

자기는 허영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자기를 보고 허영심이 있다고 말하니까 억울한 거예요.

허영심과 관련해서는 절대로 결백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내 잘못이 아닌데 왜 그러느냐고 반문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까지 설명한 것이 비난과 방어의 메커니즘입니다.

그럼 또 계속 살펴볼까요?

 

이제 아내 차례죠.

자기가 공격을 받았으니까 이제 공격할 차례 아니겠어요?

아내는 남편에게 뭐라고 비난합니까?

남편이 영어유치원에 반대하는 것은

돈이 아까워서 그러는 거라고 비난하죠.

 

그런데 비난의 개념이 원래 뭐라고 했었나요?

자신의 욕구를 잘못 표현하는 거라고 했었죠.

비난은 욕구 표현의 한 가지 형태일 뿐입니다.

단지 비난이라는 형태에선 욕구가 외부로 잘 표현되지 않을 뿐이죠.

 

그럼, 이때 아내의 표현되지 않은 숨은 욕구는 뭘까요?

남편이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것을 찬성해 주는 것을 바라는 거죠.

 

그런 욕구가 뭐라고 표현되었냐면

남편이 돈이 아까워서 영어유치원 보내는 것을

반대한다는 비난으로 표현된 거예요.

 

그냥 남편에게

난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싶어요하고 말하면 되는데

이 욕구가 남편이 돈이 아까워서 그런 거라는

인신공격성 비난으로 표현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