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냈는데 민망한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오해에서 비롯된 경우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럴 때 밀려드는 부끄러움도 문제지만
왜 이런 실수를 했나 싶어 크게 후회하곤 합니다.
그런데 그 오해가 자존심이 낮아서 생겼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콤플렉스는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콤플렉스를 건드리는 말에
머뭇거리거나 당황해 얼굴이 빨개진 적 없으십니까?
사업 실패로 좌절해 있는 경우
자신의 능력에 회의감이 생겼을 때
돈이 없어 힘들 때도
자존감이 한없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돈이 없을 때는 상처를 입기 쉽고 민감하게 행동할 때가 많습니다.
친구와 술을 마셨는데 친구가 돈을 내면 돈 없다고 무시하는 것 같고
평소에는 별것도 아닌 이야기를 오해하고, 자신에게 한 말로 착각합니다.
그리고 분노합니다.
후회할 실수를 저지릅니다.
어떻게 해야 이런 불상사를 막을 수 있을까요?
오늘은 책 <모든 대화는 심리다>를 통해
자존감이 낮아서 생기는 오해를 줄이는 4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1. 주의를 환기하고 이완하기
욱하는 마음을 초기에 차단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격지심을 건드린 상대방의 말에 쏠린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노력합니다.
다른 사물을 떠올리거나 날씨, 음식 등을 생각하며 화를 깊이 생각하지 않도록 막습니다.
화가 났을 때 10까지 세며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과 같이
잠시 참으며 화가 희석되기를 기다립니다.
이완하기란
자세를 바꾸거나 호흡을 통해 몸에 들어간 힘을 푸는 것입니다.
신체의 변화를 통해 감정에 영향을 주는 방법입니다.
저의 경우 '망신당하는 상상, 남들은 나의 상황에 관심 없다'는
두 가지 생각을 떠올리며 분노를 참으려고 노력합니다.
욱해서 화를 냈는데 제가 오해해 사과했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제가 억울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방이 억울해
이중으로 곤혹스러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실수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이것이 망신당하는 상상입니다.
남들은 나의 상황에 관심 없다는 생각은
노래방에서 자기 노래를 찾을 때의 심리 상태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래방에서 다른 사람의 노래를 듣기도 하지만
자신이 부를 노래를 찾느라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말할 때도 상대방의 말보다 자신의 말을 생각하느라 바쁩니다.
이렇듯 나도 상대방을 신경 쓰지 않는 것과 같이
상대방도 나를 신경 쓰지 않습니다.
내 열등감이나 자존심 상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알 리가 없습니다.
말하다가 얻어걸린 것이지 의도하면서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남의 말이 악의적이 아니라 그냥 말하고 싶어서 하는 말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오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2. 공감하기
욱하는 감정이 올라왔고 작용하기 시작합니다.
상대의 말이 감정에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갈등이 생기면서 말에 조금씩 가시가 돋칩니다.
상대도 이상한 상황을 느끼며 대응에 나서는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화를 희석하는 데 실패했거나 상대방의 말이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서로의 마찰이 시작되는 상황입니다.
책은 대화에서 갈등이 생긴다면
우선 상대방의 말에 공감하려고 노력하라고 당부합니다.
보통일 때보다 더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화가 나지만 이와는 별개로 상대방의 말이 맞을 수 있다고
마음속으로 선언하며 공감을 맨 먼저 거치도록 합니다.
사람들의 생각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고 생각하는 자세입니다.
저의 경우는
열등감 때문에 그렇게 들릴 수 있다.
상대는 내 비밀을 모르고 그냥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는 잘못이 없다.
내가 그렇게 해석하기 때문이라며 자신을 달랩니다.
--3. 상황 파악하기
이미 화살이 떠났습니다.
화를 내며 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끝난 것은 아닙니다.
수습할 기회가 있습니다.
방법은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객관적인 자세는 오해를 줄여줍니다.
화가 날 상황을 남 일처럼 대하기 때문에 분노를 누그러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입장만 고수하는 데서 벗어나
오해가 시작된 문제를 발견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문제를 발견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성을 찾기도 쉽고, 미안하다는 말을 건넬 용기도 생깁니다.
만약 내가 실수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를 대비해 반드시 마지막 탈출구까지 닫아버려서는 안 됩니다.
나도 미안하다고 말할 여지를 남겨야 합니다.
--4. 건강하게 감정 표현하기
오해가 두려워 참기보다
제대로 화내는 것은 어떨까요?
현명하게 화를 내 오해를 바로잡을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이것이 서로의 오해를 푸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 아닐까요?
책은 이를 '건강하게 감정 표현하기'라고 말합니다.
욱하고 화가 날 때 책은
'너'로 시작하는 문장 대신 '나'로 시작하라고 당부합니다.
“네가 그렇게 말해서 기분이 상해”가 아니라
“나는 그런 말에는 이런 기분이 들어 좋지 않게 돼”라고 말합니다.
“너 때문이야”가 아니라
“나는 그런 행동을 이렇게 판단하게 되어 화를 내게 돼”라며
상대방을 지적하는 '너'로 시작하는 문장을 피합니다.
대신 말이나 행동에 초점을 맞춰 나의 기분이 상하는 이유를 표현합니다.
‘너 때문’이라고 지적하면 상대방도 화가 나
이성적으로 행동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나 표현법'은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기분이 나쁜 이유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오해를 풀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저의 경우 되도록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상대방의 말을 논리적으로 분석해 잘못을 지적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상대방의 잘못을 밝혀도 소용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감정이 상한 상대방은 사과 대신 더 강하게 반격하곤 했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제가 잘못된 방법으로 대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해서는 제대로 된 해결을 보기가 힘듭니다.
저도 감정이 상하면 상대방의 말이 맞더라도 인정하지 않았던 것처럼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며 대화했어야 했습니다.
'나'로 시작하는 표현법이야말로 현명하게 화도 내고
상대방과의 오해도 푸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책 <모든 대화는 심리다>를 통해
자존감이 낮아서 생기는 오해를 줄이는 4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자존감을 높여 오해를 풀고 싶지만
마음을 강하게 먹지 않는 한 빨리 자존감을 높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보통은 자존감이 낮은 시기가 길어 고통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자존감이 낮을 때는 어떤 이야기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때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존심이 낮더라도 오해를 만들지 않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중심으로만 해석하지 않는다면요.
나를 중심으로만 생각하면 세상이 모두 나를 비난하는 것 같고
내가 잘못된 부분을 물고 늘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남에게 그렇게 큰 관심이 없듯이
남들도 나에게 크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즉, 속속들이 당신의 콤플렉스를 파헤치고
머릿속에 어떤 고민이 있는지 알아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들 자기 살기에 바쁘니까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십시오.
오늘도 즐거운 생각을 하시면서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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