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기본은 '경청'이라는 말을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경청이 쉽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좀처럼 억제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경청해야지” 하다가도 견디지 못해 상대방의 말을 끊거나
다 듣지 않아도 안다며 자기가 결론을 내려버립니다.
이런 행동에 상대방은 상처를 받습니다.
심하면 관계마저 깨져버립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일부러 대화할 때 메모를 하려고 합니다.
입에 모아졌던 정신을 손에 집중하게 해
말하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메모가 경청의 대표적인 자세라
메모 습관까지 가지게 되면 일석이조입니다.
하지만 책 <모든 대화는 심리다>는
메모할 때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고 경고합니다.
메모 습관이 소통을 방해하거나
실적을 떨어뜨리는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초면인 사이에서는 실례가 되곤 합니다.
대화 중 상대방이 마음을 닫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책 <모든 대화는 심리다>를 통해
메모가 실수가 되는 상황과 그 해법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초면의 대표적인 상황이 고객과 처음 만날 때입니다.
대화 중 상대방이 메모하기 시작하면 혹시나 잘못 말할까 봐 긴장됩니다.
별것 아닌데 메모까지 하는 모습이 과장되어 보여 불편합니다.
그래서 상담에 실패하고 실적이 오르지 않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애써 가벼운 대화로 어색한 분위기를 없앴는데
메모를 하면서 다시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어버렸네요.
저도 의욕적으로 메모하는 모습을 일부러 보여주려고 노력했는데
상대방은 경청이 아닌 불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다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저의 진지한 모습이 억지로 꾸몄다거나
아마추어 같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얻으려고 했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엉뚱한 방향으로 가버렸습니다.
이에 대해 책은 대화할 때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메모가 허용되는 순간은 두 가지 경우라고 일러줍니다.
첫 번째는
상대방이 중요한 말을 할 때 양해를 구한 후 메모할 경우입니다.
“방금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요. 잠깐 메모해도 괜찮을까요?”
라는 말로 허락을 구한 후 메모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대화가 다 끝난 후 메모하는 것입니다.
자기 말이 기록된다는 압박 없이 편하게 말을 마치도록 한 다음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형식을 취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다짜고짜 메모하는 것보다
'감사하다'는 말을 건네며
자연스럽게 인상 깊었던 상대방의 말을 자신의 입으로 따라 하면서
메모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책 <모든 대화는 심리다>를 통해
메모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처음 만났거나 친하지 않은 누군가와 대화할 때는
메모에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의도와는 다르게 불편을 줄 수 있으니까요.
혹시나 여러분께서도 이렇게 메모를 해오셨다면
이점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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