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35회 고1아들, 철이 없는 것같아 미래가 걱정돼요.

Buddhastudy 2012. 10. 15. 04:04
출처 YouTube

 

. 엄마가 좀 철이 없네. 엄마가 철이 없기 때문에 애가 철이 없는 거요. 그러니까 엄마가 애 걱정은 지금부터 하지 말고, 이 순간부터. 오늘 질문한 이 순간부터 애가 철이 있느니, 없느니, 뭐 담임도 없다 그러더라. 이런 생각을 하지 마세요. 우리 아이는 다 잘살고 있다. 우리 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다. 다만 다른 애하고 조금 다를 뿐이지. 아무 문제가 없다. 엄마가 아이를 딱 믿어 줘야 돼. 엄마가 아이를 불신하는데 아이가 어디 가서 신뢰를 얻겠어요. 제 엄마도 안 믿는 아이가 누가 남이 신뢰해 주겠어요.

 

사람을 때리거나, 죽이거나. 도둑질을 하거나. 강도짓을 하거나. 그 다음에 성추행을 하거나, 성폭행을 하거나. 그 다음에 거짓말을 하거나, 욕설을 하거나. 술 먹고 취하거나, 마약을 하거나. 요기에 아닌 경우는 크게 신경을 쓰지 마세요. 그럴 때는 요건 요렇게 해야 된다. 그건 과보가 따르기 때문에. 그건 엄마가 지도를 해줘야 돼. 그게 아니고 공부를 좀 잘한다, 공부를 좀 못한다. 뭐 좀 일찍 일어난다. 늦게 일어난다. 이런저런 거는 문제 삼는 게 아니에요. 가능하면 놔 놓는 게 좋아요. 제 알아서 하게.

 

놔 놓는데. 첫째 아무 문제가 없다. 오늘 스님 말 듣고, 스님께 여쭤보니 우리아이가 아무 문제가 없다더라. 아이고 우리 아이가 아무 문제가 없구나, 내 괜히 걱정해 버렸구나. 탁 놔버려. 두 번 다시 이런 얘기 하지 마. 애가 문제가 있다. 이런 생각 하지 마. 그러면 아이가 자꾸 문제 있는 아이가 되. 두 번째는 그런데 내 속에서는 계속 애가 좀 부족하다. 이런 걸 자꾸 일어난단 말이오. 문제가 없다 해서 안 일어나면 그만인데. 자꾸 일어나거든. 내가 기도를 해라.

 

5시에 딱 일어나서 108배 절을 하면서 참회기도를 해라. 그걸 하나도 안 빼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새벽 2시에 자더라도 5시에 일어나서 기도하고, 12시에 자도 5시에 일어나서 기도하고, 초상이 나도 살짝 나와서 기도하고. 요렇게 꾸준히 내가 정진을 하면 그 파장이 아이에게 영향을 줘서 비록 약간 고 나이에 철이 없어 보인다 하더라도 오히려 고것이 장점이 돼서. 다 자리 잡혀서 저절로 요렇게 좋은 쪽으로 가게 돼. 애 보고 이래라 저래라,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아무 도움이 안 돼.

 

애한테 기만 죽이고, 자꾸 주위사람에게 우리 애는 철없어 어쩌고저쩌고 해서 이미지만 자꾸 아이에게 나쁘게 만들고, 아이도 나중에 자꾸 엄마한테 그런 소리 들으면 자기도 그렇게 자기가 그런 줄을 알아버리고. 이렇게 해서 오히려 일이 복잡해져. 아이한테 좋은 엄마로서의 역할이 아니다. 그저 우리 아이 걱정해주면 다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여러분들 다 자녀를 사랑으로 돌본다는데. 애들 얘기 들어보면 그 감옥에서 목이 졸려 죽겠다 그래. 그러면 반발이 생겨요. 그 엄마가 필요이상으로 자신들에게 간섭한다고 생각하면. 엄마의 말을 안 믿게 되고 거기에다 저항하게 됩니다,

 

그런 것을 자초하게 된다. 그래서 애가 뭐 중학생이 연애를 하든, 고등학생이 연애를 해서 얘기를 하면 들어줘야 돼. 들어주면 그 아이가 어떤 일이든지 내가 미리 알 수가 있어. 그럼 진짜 위험할 때 내가 딱 제동을 걸 수가 있어. 그런데 얘기하면, 요게 공부는 안하고 뭐 요런 게 다 있나. 요런 식으로 해 버리면, 어떠냐? ~ 요런 얘기는 엄마한테 하면 엄마가 싫어하구나. 안 해버려. 그래서 어느 날 사건이 펑 터졌는데 보면 기절초풍할 일이 일어나는 거요.

 

학교 선생님도 모르고 세상이 몰라도 엄마는 아이가 대충 지금 어이 돌아가는지 알고 있어야 되. 그런데 여러분들은 일일이 간섭하기 때문에 애가 말을 안 해버리고 표현을 안 해버려. 그래서 자식에 대해서 제일 모르는 사람이 누구다? 엄마에요. 그래서 다 나중에. ~ 그럴 줄 몰랐다. 그래서 그걸 갖다 담임선생이 잘못돼서, 선배를 잘못만나서, 친구를 잘못 사귀서. 제 자식 잘못된 거를 전부 남의 자식한테 책임을 떼 넘겨요. 그건 올바르지가 않다.

 

그러니까 그렇게 기도하세요. 첫째 아무 문제가 없다. 두 번째는 정해진 기도를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엄마가 자식을 위해서 탁 밀고 나가줘야 된다. 그럼 아이가 중심이 저절로 시간이 흐르면서 딱 잡혀서 나중에 나아가게 된다. 철이 없어 보이는 거는 조금 어리석어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은. 또 좋게 보면 굉장히 순진하다. 이런 장점도 있지 않습니까? 그죠? 중심이 서면서 약간 순진하면 그게 굉장히 장점이 되요. 중심이 없이 순진하면 어리석음에 빠져 버린단 말이오. 그럼 그 중심을 누가 잡아 줘야 되냐? 엄마가 잡아 줘야 되. 그러니까 그게 엄마가 딱 중심이 서야 그 아이에게 중심이 잡히는 거요. 자기 잣대로 세상을 봐서는 안 된다.

 

여러분들이 자식을 키울 때 여러분들의 잣대로 자식을 계속 재단을 하면 그 울타리에 갇혀서 더 이상 성장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부모의 잣대를 기준으로 했을 때, 벗어났을 때는 두 가지야. 하나는 부모보다 훌륭하게 되든지, 하난 부모보다 더 못해지던지. 그러니까 살인하고 강도하고 이런 걸 부모가 원하는 건 아니잖아. 그죠? 그것도 부모의 잣대에서 벗어난 거요. 그러나 성인이 되거나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도 다 부모의 잣대에서 벗어난 사람이 그 길을 가지. 부모 잣대 안에 있는 사람이 그 길을 가는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자기의 잣대 안에 남편을 가둬놓으면 남편이 훌륭한 사람 되기 어렵습니다. 마누라의 비위만 맞추고 살아서 어떻게 세상에 이익을 주겠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그 잣대를 놔야 됩니다. 그걸 고집하게 되면 애들이 집을 뛰쳐나가게 되고, 그래요. 집에 가면 엄마가 자기 방하나 따로 주고, 온갖 거 다 먹여 주는데도 왜 집에 안 있을라고 그래요? 집이 감옥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오. 여러분들은 사랑이라고 말하는데 그 사람이 느끼기에, 아이들이 느낄 때는 감옥처럼 느껴져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계속 항변으로 나는 너를 위해서.”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길 가던 남자가 여러분들을 껴안고 뽀뽀를 하면서 내 너 사랑해. 그런다고 그게 사랑입니까? 성추행이지. 그럴 때 여러분들이 성추행 당했다고 고발하면 그 사람들이 내가 너한테 잘못한 게 뭐가 있노? 너 사랑한 죄 밖에 더 있어?” 여러분들은 상대의 의사를 고려 안하는 거요. 그것이 남편이든, 그것이 자식이든, 상대 의사를 고려안하고 자기 식대로만 계속 요구하는 거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자기 잣대로 세상을 보는 것은 자기도 피곤하고, 상대에게도 감옥이 된다. 내가 사랑하지만은 상대가 원하지 않으면 성추행이 되는 거요.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상대입장을 고려안하면 폭력이 됩니다. 그것처럼 여러분들이 자녀들을 여러분 식으로만 하려고 하는 것은 옳지가 않다. 이런 질문 많이 받거든요? 미국에다 유학을 보내놨더니 미국에서 흑인 남자애를 사귀었다. 그럼 한국에서 난리 나지. 그죠? 흑인 여자애를 사귀었다. 그런데 우리가 부처님의 가르침의 보편성 원칙에서 보면 인종 차별을 해야 됩니까? 안해야 됩니까? 안해야 되지. 그게 부처님 법 아니오.

 

그런데 아이고 부처님 우리애가 저 흑인 여자를 사귀니까 흑인 남자애를 사귀니까. 저거 어떻게 떼어 버리고 한국사람 사귀게 해 주세요.” 이렇게 우린 기도하잖아. 오늘 날 세계가 보편화의 세계로 나아가고 있어요. 어느 정도냐? 여자가 여자끼리 결혼하고, 남자가 남자끼리 결혼하는 동성의 결혼도 법적으로 인정하고, 다 해가는 이런 정도의 시대에 왔습니다. 그것이 스님이 옳다, 맞다. 이런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에요. 또 법문 잘못 듣고 그렇게 듣지 말고. 그런 시대에 왔다. 이 말이오.

 

결혼했던 부부가 이혼을 해가지고 남편 뻔히 살아있는데 아내 뻔히 살아있는데도 딴 여자하고 결혼을 하는. 그래서 부인도 바꾸는 시대에 살고 있고, 자기가 태어난 국가에서 일본으로가 일본 국적으로, 중국으로 가 중국 국적으로, 미국으로 가 미국 국적으로도 되는 시대에 살고 있어. 이런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종교를 바꾸면 됩니까? 안됩니까? 이래 물어. 왜 우리가 이런 속박을 받고 살아야 합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어떤 시대에 사는지 물어 봐야 돼.

 

그러니까 열린 시대에 사는 젊은이들에게 닫힌 시대에 사는 어른이 배워야 되는데. 도로 그걸 억압하려니까 그게 받아들여지겠어요? 그래서 여러분들 스스로를 괴롭히고 자녀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안 돼는 행동을 한다. 천하가 다 내 자녀를 욕하더라도 나는 엄마니까. 그래. 아버지가 반대하고 일가친척이 다 반대해도. 엄마로서는 불러서 너는 어떠냐? 나는 좋습니다. 그래. 네가 좋다면 엄마는 네 편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랑이 있어야 돼.

 

그러니까 그들은 그들대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은 그들대로. 자신의 젊음을 온갖 모험을 하면서 새로운 길을 걸어 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멀리서 지켜봐 줘야 됩니다. 그걸 여러분들이 품에 자꾸 안으면 어떠냐? 죽을 때까지 여러분들은 암적인 자식이라는 걸 하나 안고. 숨넘어갈 때까지 고생하고 살아야 돼. 그건 뭐 자식 잘못이 아니에요. 여러분들이 자식을 그렇게 길을 들여서 그래요. 내 그런 어리석은 생은 살지 않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