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태극선법10.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진다!

Buddhastudy 2023. 2. 2. 18:50

 

 

 

숨이란 +이다.

수란 하는 수 없다, 말할 수 없다등에 쓰이는 도리, 방법을 말한다.

, 움을 틔우기 위한 수단이 숨이다.

그리고 이런 숨을 일러 얼숨이라 한다.

고로 움을 틔우지 않는다면 숨을 쉬는 것이 아니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다.

 

숨을 한자로는 호흡이라 한다.

공기 중의 산소를 얻기 위한 것이라 하는데

그 외에도 공기와 토기와 수기를 흡수한다.

여기서 공기는 공간 속에 내재된 기운을 말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공기를 주관하는 칠성과

토기를 주관하는 산신

그리고 수기를 주관하는 용황을

3대 신으로 섬겨 왔다.

 

수행에 있어서도 호흡은 득도에 이르는 한 방편으로 귀중히 여겨졌다.

호흡의 자를 보면 (입 구)+ (미칠 급)으로

숨이 단전에까지 미쳐 를 축적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때 주의할 것이 호흡이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점이다.

숨쉴 자가 (자연)+ (마음)으로 되어 있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축기를 할 때의 호흡은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는 코로 들이쉬어야 숨이 깊이 들어가고

입으로 내쉬어야 숨이 얕게 나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들숨은 깊고 길게

날숨은 얕고 짧게 하여 흡입된 공기를 모두 방출하지 않고

단전에 남게끔 한다.

남은 공기가 쌓이고 쌓여 기화되고

이렇게 생성된 가 또한 쌓이고 쌓여 정핵을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될 때 비로소 도태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단전호흡에서의 호흡은 크게 유정호흡과 무정호흡으로 나뉘는데

호흡 시 의념을 가지고 하는 것을 유정호흡,

의념 없이 호흡하는 것을 무정호흡이라 한다.

축기를 할 때 도태의 형성이 일단락 되기 전에는

유정호흡을 해야 진전이 빠르다.

 

가령, 태극선법 지침에 따라 동작과 호흡을 반복할 때

천기가 양손을 타고 어깨를 거쳐 독맥과 임맥을 타고 단전에 집중된다는 의념을 갖는다.

그리고 지기를 모으는 정례의 동작을 할 때는

삼각의 지장혈에서 지구중심으로부터 지기가 빨려와 단전에 집중된다는 의념을 갖는다.

 

처음에는 명확히 못 느끼지만

의념을 갖고 계속하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기의 흐름을 느끼게 된다.

운기가 원활하게 되면 더 이상 의념을 주지 않아도 된다.

이때는 무정호흡으로써 자연스럽게 호흡하면 된다.

 

유정호흡은 축기와 운기의 일부 과정에 적합한 면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무정호흡을 원칙으로 삼는 것이 좋다.

 

코로 들이쉴 때 코와 연결된 입속의 구멍에 의식을 주는 것을 라한다.

이때 혀끝이 윗 잇몸에 붙기도 하고

혹은 떨어져 위로 향해 약간 말린 형태가 되기도 한다.

어떤 것도 무관하나 관건은 입속의 구멍에 의식을 놓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 좀 더 깊은 호흡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가령 들숨의 경우 입의 모양을 옴을 소리 낼 때의 구조로 한다.

이때 실제로 옴을 소리 내는 것이 아니라

이런 구강 구조로 숨을 쉬어야

보다 깊은 호흡이 이루어진다.

 

날숨의 경우는 발음에 가깝게 내뱉고

이때 입 안 쪽에 있는 구멍이 열리게 한다.

그래야만 단전 주위의 불필요한 탁기나 허기가 빠져나오게 된다.

 

그리고 1~2주마다 반드시 호흡의 변화를 체크해야 한다.

만일 호흡이 점점 깊어지고 숨소리가 줄어드는 변화가 없다면

수련이 잘못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숨찬 동작일지라도 몇 주 안에 숨소리가 없어질 정도로 고요해져야 한다.

숨소리가 줄어든 만큼 허파호흡이 아닌 단전호흡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