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Danye Sophia] 청와대에 숨겨진 남모르는 풍수지리의 비밀!

Buddhastudy 2022. 3. 31. 19:22

 

 

 

윤석열 당선인은 자신의 공약대로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청와대는 역사의 기념물로서 국민에게 돌아오게 된 것이지요.

이에 대해 각계각층의 관심과 응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풍수지리까지 등장하면서 열띤 논쟁도 가열합니다.

이에 청와대가 정말로 길지(吉地)인지 흉지(凶地)인지에 대해 따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록을 찾아보면 청와대는

1927년 제3대 조선총독인 사이토 마코토에 의해 건립되어 집무실로 쓰였는데

그는 1936년에 살해당하는 비운을 맞게 됩니다.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이승만이 들어와 살았는데, 결국 4.19 혁명에 의해 쫓겨나 객사하고 맙니다.

 

그리고 윤보선의 과도기를 거쳐 박정희가 장기 집권하게 되는데, 그 역시 김재규에 의해 살해되는 비운을 맞습니다.

 

이후 전두환과 노태우가 차례로 청와대의 주인이 되지만, 두 분 모두 감옥에 갇히는 영어(囹圄)의 몸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평생 동안 폭도로서 비난을 받다가 생을 마감하게 되지요.

 

이후 김영삼이 문민정부라는 피날레를 날리며 청와대로 입성하지만 IMF가 터지고 아들 김현철이 감옥에 갇히는 수모를 당합니다.

그리고 김대중이 청와대로 들어왔는데 권력 말기에 아들이 둘씩이나 감옥에 갇히는 참담한 일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는 서민 대통령 노무현이 파란을 일으키며 청와대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그 역시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하며 비참한 말로를 걷게 됩니다.

 

다시 보수의 상징과도 같은 이명박과 박근혜가 차례로 청와대의 주인이 되지만

이들 역시 감옥에 갇히는 신세를 면하지 못합니다.

특히 박근혜는 대한민국 역사상 첫 번째로 탄핵을 받는 오명까지 남기게 됩니다.

 

그리고 촛불 혁명의 바람을 타고 문재인이 청와대로 등극합니다.

아직 그에 대한 역사적 판단은 유보되지만

천문학적인 나랏빚 증가와 부동산 급등, 그리고 일찍이 볼 수 없었던 국민의 분열이

그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이런 역대 대통령의 릴레이 불운을 보면서 사람들은 청와대의 터에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혹시 풍수지리상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여론이 생겼고

여기에 부응하듯 내로라하는 풍수 전문가들이 등장해 각종 설을 풀게 됩니다.

어떤 전문가의 얘기를 빌리면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풍수는 곧 국토이다.

북악에서 경복궁을 거쳐 광화문에 이르는 지형은

백두산 정기를 서울에 불어넣는 용의 목과 머리에 해당한다.

특히 청와대 터는 북악산에 맺힌 백두의 기운을 서울에 보급하는 수문 역할을 하는 혈()자리이다.

따라서 그곳에 대형건물을 축조하는 것은 용의 목을 졸라 서울을 압박하는 것과 같다.”

 

이상을 쉽게 말하면

서울의 주산인 북한산의 산맥을 으로 봤을 때,

의 목줄기에 해당하는 곳이 청와대 자리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곳에 높은 건물을 지어 기운을 막게 되면 흉지(凶地)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얘기 외에도 풍수학적으로 청와대의 흉지를 거론한 사례는 꽤 많습니다.

 

청와대 터는 죽은 영혼들의 거주처이니 흉지가 분명하다.”

 

청와대가 앞쪽엔 남산과 관악산, 뒤쪽엔 북악산 등의 정기를 받고 있지만

북악산의 바위들이 풍수에서는 '살기(殺氣)'에 해당하므로 청와대 터가 좋지 않다

 

() 많은 후궁들이 거처하던 7궁의 자리, 한때 무수리들의 임시 무덤과 군사들의 무예훈련장으로도 사용되었던 소외되고 버려진 땅이 청와대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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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정말로 청와대는 풍수지리로 봤을 때 흉지가 맞을까요?

 

세상에는 어디든 허풍쟁이나 말쟁이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양지바르고 잘생긴 땅을 가지고 뇌피셜로 소설을 쓰는 것이지요.

단적으로 말해 청와대 터는 명당도 아니고 그렇다고 흉지도 아닙니다.

 

지리학적으로 보면 기운이 온화하고 커다란 관청이 들어서기에 적합한 요지(要地)이지요. 그러니 일반 관청보다는 청와대 같은 최상위 관청을 짓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청와대에 입성한 권력자들이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 했을까요?

 

그 이유야 삼척동자도 다 아는 것 아닌가요?

사람의 욕심 때문인 것이지요.

 

권력이 뭔가요?

권력 앞에서는 부모 자식도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인간의 욕심이 극한대로 뻗어 이성을 상실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 바로 청와대입니다.

권력의 맛을 보면 초심은 금세 사라지고 그 파워를 휘두르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됩니다. 성인군자가 아닌 보통 사람이 어떡하다가 권력의 정점에 올라 무시무시한 무기를 양손에 거머쥐게 됐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그 무기를 어떻게 쓰게 될까요?

 

일단 청와대에 오르면 본능적으로 정적을 제거하는 일부터 하게 됩니다.

사적인 증오에다가 지지자들의 분풀이도 있고, 여기에 더해 훗날의 싹을 죽이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적폐라는 이름으로 과거 정권의 병폐를 일일이 찾아내 제거하게 됩니다.

 

그 이후는 자신을 청와대로 들어오게 해 준 공신들에게 상을 내리는 데에 권력을 씁니다. 능력에 상관없이 정부 요처와 공기업 등에 낙하산으로 내리꽂게 해 주는 겁니다.

무능한 자들이 각계각층에 투입됨으로써 국가 행정은 썩어가게 되는 것이지요.

 

권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청와대에서 물러난 이후를 생각해서 지지 세력을 공고히 하려는 분열책도 쓰게 됩니다. 국민 이간책을 줄기차게 써서 강성 내편을 만들어 놓아야 퇴임 후의 안전을 기약할 수 있으니까요.

 

이처럼 무소불위의 권력은

정적을 제거하고, 공신을 등용하고, 국민을 편 가르고, 재물을 축적하는 데에 쓰이게 됩니다.

그러면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게 될까요?

 

반대파에 의해 숙청 내지 죽임을 당하던지

아니면 깨어난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쳐 의 심판대에 서게 될 것입니다.

권력을 남용한 대가를 톡톡히 받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청와대의 터가 문제가 아니라

권력을 사유화한 인과응보로서의 불운인 것이 됩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대통령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든지 권력을 함부로 쓴 지도자들의 말로는 늘 비참했습니다.

그러면 타국의 대통령 집무실 또한 모두 풍수지리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할 건가요?

 

 

이런 뻔한 상식을 저버리고 해괴한 말장난을 풀어

혹세무민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것이 밥벌이니까 그럴 수 있다지만

이런 수준 낮은 얘기까지 끌어다가 기사를 내거나 정치에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청와대 이전 문제로 나라가 시끄러운 것이 사실이나

여기에 풍수지리의 요설을 붙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청와대 이전은 오로지 대통령 집무의 효율과

국민과의 소통 문제를 엄밀히 따져서 정책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안인 것입니다.

 

당신은 아직도 청와대 터가 풍수지리의 흉지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모든 것은 사람의 마음 쓰기에 달린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