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733회] 25살 아들이 외국인 여자친구와 사고를 쳐서 아기 아빠가 되려고 합니다

Buddhastudy 2021. 8. 24. 18:40

 

 

 

25세 된 아들이 영어학원에 다니면서 외국 여자친구와 교제를 하다

아들이 사고를 쳐서 10월에 아기 아빠가 되려고 합니다//

 

왜 사고를 쳤다고 말해?

둘이 사랑을 해서 아기를 낳았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지.

 

(엄마를 미워해서 아이한테 영향을 끼칠까 봐...)

별로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남편이 아들한테 사과하라고 하는데...)

 

사과를 하는데 왜 막말을 해?

못 받아줘도 사과를 하려면

자기는 일본이 뭐라고 사과를 하면 우리가 받아줄 때까지 일본이 해야 되나?

그냥 받아주던 안 받아주던 한번 하면 끝이가?

자기가 일본사람하고 똑같네, 별로 하고 싶지가 않은데

그럼 안하면 돼.

 

뭘 인정을 해? 인정을 안하지.

인정을 하면 10번 아니라 100번이라도 해야지, 인정을 하면.

아이고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이러면

전화 팍 끊어도, 또 걸어서

아이고 잘못했다또 뭐라고 그러면

이번엔 자기가 성질나서

너는 뭐 잘했노?” 이렇게 나가면 사과가 아니지.

그러니까 사과 안하면 돼.

 

인연을 끊고 살아도 괜찮지. 20살이 넘었잖아. 아무 관계 없어요.

자기가 아들이 보고 싶고, 관계를 맺고 싶으면 사과를 해야 하고

안 보고 싶으면 안 해도 돼.

아무 문제 없어. 그건 죄 되는 것도 아니고 지옥 갈 일도 아니고

이미 20살이 넘어서 성인과 성인의 관계니까

관계를 좋게 하려면 서로 다정하게 해야 하고

관계를 좋게 하고 싶은 생각이 없으면 아무 그게 나쁜 짓은 아니라는 거야.

내가 무슨 돈을 뺏은 것도 아니고 그러기 때문에.

견해 충돌이 일어나서 그렇게 됐다.

자기가 볼 때.

 

그런데 아들에게 자기가 큰소리칠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 왜 큰소리를 쳐?

결혼을 누구하고 하느냐는 그건 자기 자유인데

 

아니 그건 자기가 그렇게 짐작하든지.

주둥이 튀어나온 건, 자기 돼지 보면 내 성질나겠네.

돼지는 항상 이렇게 나와 있잖아.

 

원룸에 가서 살든, 어디 가서 살든

상관할 필요가 없고

다시 말하면 누구하고 결혼하든, 자기가 어디 가서 살든, 길거리에 텐트를 치든

그거는 자유라 이 말이야.

그럼 아들이 머리 깎고 스님이 되어버리는 게 낫겠어?

외국 여자하고 결혼하는 게 낫겠어?

 

자기가 잔소리를 해서 생긴 일이 아니야?

외국 여자하고 결혼한다 해서 잔소리한 게 아니고?

도와 달라 안 했다며?

 

나도 자기 인상 보니 스님 욕을 억수로 하네.

묻고 싶은 요지가 뭐요?

 

...

 

또 똑같은 얘기

지금까지 했는데 또 되풀이 한다.

 

생각으로는 잘못한 거 같은데, 마음속으로는 내가 잘했다, 이게 지금 진실이야.

잘못한 게 하나도 없어.

 

자기 같이 잘난 여자가 잘못할 리가 있나?

절대로 잘못할 리가 없어, 절대로. 자기는 다 옳아, 무조건.

그러니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마.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전화해서

잘못했다, 얘야, 미안하다하고

뭐라고 해도

아이고 그래, 잘못했다. 엄마가 잘못했다.”

이 정도가 되면 10번 애가 뭐라고 그래도

아이고 그래그래, 엄마가 잘못했다.” 이렇게 될 수 있으면 전화를 하고

 

그렇게 안 되겠다 싶으면

그건 이미 자기가 겉으로만 잘못했다. 이러지

속으로는 잘못했다는 생각이 없는 거야.

 

그건 잘못을 안했기 때문에 그런 거야.

잘못을 했으면 참는 게 아니야.

만 번을 해도

아이고 미안하다.” 이렇게 되는데

자기가 잘못 안 했기 때문에 참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기는 거야.

 

그러니까 아예 잘못했다는 소리를 하지 마.

남편이 뭐라고 그러면

여보, 전 잘못한 거 없어요.” 이렇게 얘기 해.

난 잘못한 거 없어요. 아들이 잘못했다고 그러면 내가 받아줄 의향은 있지만

내가 뭐 먼저 잘못했다 할 생각이 나는 없어요.

저를 한번 보세요. 내가 잘못할 여자예요?”ㅎㅎ

 

해결이 됐어요?

뭘 묻고 싶은지 다시 돌아가 봐.

 

그러니까 다른 말로 하면

신경 끄고, 내버려 두세요.

 

잘못했다 생각도 하지 말고,

성인끼리 의견 충돌있어 헤어졌잖아.

성인, 내 아들 그러지 말고, 성인끼리 의견충돌이 되어서 헤어졌어.

돈 빌려 달란다고 안 빌려주면 끝이야.

아들이 필요해서 연락하면 연락하고

엄마가 필요해서 연락하고

기분 나빠서 전화 안 받으면 좀 더 기다리고

이렇게 편안하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