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감정의 기복이 너무 커서 고민이에요

Buddhastudy 2021. 8. 20. 19:32

 

 

 

 

저는 행복학교를 들으면서 마음을 좋은 마음과 나쁜 마음으로 수치화했었는데

그때부터 제 하루가 굉장히 큰 폭으로 출렁거리더라고요.

스님께서 마음이 고요한 것은 출렁거림을 적게 하는 거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이 좋은 마음과 나쁜 마음을 어떻게 하면 수치를 줄일 수 있을지가 제 고민입니다.

 

지금 가장 힘든 것은

우선 직장에서 코로나로 인해서 평소보다 일이 과도하게 많아졌는데

일이 평소보다 많아지다 보니깐 실수도 많고

새로운 것들이 많아서 과도한 업무로 힘든데

이제 업무들이 원활하게 처리가 안 되다 보니까

상사한테 굉장히 많은 비난을 받고요.

또 제가 중간자의 입장이다 보니까

밑에 있는 직원들의 하소연과 원망도 굉장히 많이 받아요.

근데 제가 중간에서 위에서도 치이고 아래에서도 치이니까

사실 그런 일이 하루에도 여러 번 있으니까

그게 또 코로나가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다 보니까

매일매일 그런 일들이 반복적으로 있으니까

좀 화나 짜증이 빈번하게 나고요.

그리고 좋은 감정도 사소한 건데도 전 좀 많이 기뻐하는 것 같아요.

그게 예전에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행복학교를 듣다 보니까 제가 감정이 너무 널뛰는 것 같아요.

집에 올 때 반려동물이 반겨 주면 너무 좋고

엄마가 맛있는 저녁을 해 주시면 너무 좋고

그 정도가 좀 강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하루에 그런 감정의 기복이 너무 커요. //

 

 

약간 좀 질문이 추상적이다.

구체적으로 뭣 때문에 힘들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그 구체적인 것을 해결하면 저절로 나중에 마음에 출렁거림이 적어지는 거지

마음을 어떻게 하면 안 출렁거리게 하겠습니까?

이건 구체성이 없는 질문이다.

아주 구체적으로,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화가 나면 화가 난다, 짜증이 나면 짜증이 난다, 슬프면 슬프다, 걱정이면 걱정이다.

지금 자기 인생에서 뭐가 가장 걱정거리거나 해결해야 할 과제요?

 

...

 

원리를 보면, 조그마한 일에 기뻐하는 게 크면 클수록

조그마한 일에 감정 상하는 일이 큰 거예요.

같이 널뛰기를 하기 때문에.

 

자식을 낳았다고 너무 기뻐하고

내 인생에서 낙이 있다면 그건 바로 자식 낙이다,

이런 사람은 자식이 죽으면 어떨까?

정신 못 차리겠죠.

 

부부지간에 사이가 좋은 사람은

살 때는 좋은데, 갑자기 남편이나 아내가 죽으면 어때요?

그 좋았던 그 모든 것들을 괴로워하면서 보내야 합니다.

 

그런데 둘이 살 때 맨날 티격태격하게 싸우고

저 인간 죽으면 어떻겠나, 이렇게 악담했던 사이는

그래도 죽으면 어때요?

슬프지만, 사이 좋은 것보다는 나아요.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이 세상에서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보면 좋다 나쁘다가 있지만,

길게 보면 그 나물에 그 밥이에요.

 

좋다고 많이 올라가면 괴롭다고 많이 떨어지고

좋은 것이 조금 올라가면 괴로운 것이 조금 떨어지고

이게 원래 마음의 성질이 그래요.

 

자기는 좋은 것도 많이 올라가고, 나쁜 것도 많이 내려가고

소위 말하면 감정 기복이 좀 심하다.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 꼭 나쁜 건 아니에요.

감정 기복이 심하면 활달하죠.

성질도 팍팍 내고, 금방 웃고 또 하고.

 

감정 기복이 덜 한 사람들은

고요해서 감정을 별로 낼 게 없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속에는 엄청나게 널뛰기를 하는데, 그걸 참고 바깥으로 표출을 안하기 때문에

말이 없고, 조용한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바깥에 보기하고 다르게

본인은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막 이렇게 성질난다고 짜증 내는 사람은

남이 볼 때는 에이고 성질 더럽다이러지만,

본인은 다 풀어버리고 사니까 뒷말도 없고 그래요.

 

그런데 착한 사람이 꽁한 게 강합니다.

속으로는 굉장히 기분 나쁜데, 이를 악다물고 참고 내색을 안 하고 웃고

이렇게 지내니까 뒤끝이 길어요.

잘 토라지고.

 

그래서 사람을 오래 사귀다 보면, 괄괄하는 사람이 오히려 좋아요.

? 그건 속을 다 알 수 있어.

그런데 조용한 사람은 속을 잘 몰라.

언제 뒤통수칠지도 모르고.

 

그래서 성질 급한 사람이 사기꾼이 있을까? 없을까?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 남편이 어떤 상사가 성질이 급하고 고함을 지내고 그렇다 그러면

첫째 이런 사람은 뒤끝이 없어요. 성질날 때 그때 뿐이고.

둘째, 사기치고 이런 거 없어요.

 

그런데 말이 별로 없고 이런 사람, 남이 보면 착해 보이는

이런 사람들이 음흉하고, 사기도 치고 그런 거요.

왜냐하면 사기를 친다는 것은 우리가 속을만 하게 좋아함이 있어야 사기가 쳐지지

딱 보자마자 성질 더럽다, 그런 사람한테는 우리가 안 속는 거요.

 

그래서 사람을 오래 사귀어 보면 다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다.

질문자도 조그마한 일에 기뻐하는 그런 장점이 있는 반면에

조그마한 일에 짜증내고 기분 나빠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니까 + - 하면 다 똑같은데

오래 살아보면, 사실은 그렇게 조그마한 일에 좋아할 만한 거, 지나놓고 보면

그때 좋아했다고 꼭 뒤에 좋다는 보장이 없어요.

 

음식 맛있다고 먹어서 그게 좋을 때도 있지만, 그게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거요.

내가 또 고생한 게 나쁜 줄 아는데, 지나놓고 보면

그때 많은 경험을 하고 교훈을 얻은 경우도 있다는 거요.

 

기독교에서 보면, 고통 속에서 하느님의 음성이 들린다, 이런 말이 있거든요.

우리가 정말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진실이 보여요.

친구도 정말 내가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진실한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거요.

그런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그죠.

 

그래서 이 세상에 일어나는 어떤 일을 갖고

너무 좋다고 그렇게 할 일도 아니고

너무 나쁘다고 그렇게 할 일이 아니다.

 

자꾸 경험하고, 세상을 살아보면

감정 기복이 어릴 때는 널뛰기를 많이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칭찬을 해도 빙긋이 웃고,

죽는다고 난리를 쳐도 그냥 빙긋이 웃고 지내는 일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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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옛날 고사에서는 뭐라고 그런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다.

그런 말 들어봤어요?

 

그 얘기는 어디서 나왔냐 하면

옛날에 중국 아주 고대에, 그때는 야생마가 많았나 봐요.

산에 가면 우리 지금 멧돼지가 있고 토끼가 있고 그러듯이

말도 들판에서 야생이 있었는데

그걸 한 마리 잡아 오면 큰돈을 버는 거요. 그 야생마를 한 마리 잡으면.

요즘이야 다 살기가 좋으니까 산에 가서 노루 한 마리 잡았다, 그런다고 그게 큰돈이 안 되잖아요.

그러나 옛날에는 산에 가서 꿩 한 마리만 잡아도 시장에 팔면 돈이 되는 그런 시대라는 거요.

 

말을 한 마리 아들이 야생마를 한 마리 잡아왔단 말이오.

온 동네 사람들이 경사 났다고

, 저 집에 횡재했다, 부자 됐다.” 그때 아마 말이 비쌌나 봐요.

그런데 그 아버지만 어떠냐?

아이고, 두고 봐야지이러고 별고 기뻐 안하는 거요.

그러니까 저 영감은 기뻐할 줄도 모른다.

 

말을 길들이다가, 사람이 타고 길을 들여야 비싸게 팔 수 있단 말이오.

그때는 전쟁에 병마가 필요하니까.

그런데 아들이 말을 길들이다가 말에서 떨어져 장애인이 되어버렸어.

그러니 온 동네 사람이 저 집에 불행이 왔다고 난리란 말이오.

그런데 영감은 별로 슬퍼하지도 않아.

그래서 저 영감은 아들이 다쳤는데도 걱정도 안 한다고.

그러니까 두고 봐야 알지. 그러는 거요.

 

그런데 전쟁이 났어.

전쟁이 나서 건강한 친구들은 다 군대 징집되어 가서 다 전사했어.

그런데 이 집 아들은 다리에 장애가 났으니까 군대 면제가 된 거요.

이 동네에서 이 집 하나 남은 거요.

그러니까 대를 이은 거는 이 다리를 다친 이 사람밖에 없는 거요.

그러니까 온 동네 사람들이

다리 다친 게 복이라고 난리인 거요.

 

이런 얘기가 반복되는 거요.

두고 봐야지하는 이렇게 영감이, 그게 인생을 안다 이 말이오.

인생이라는 것은 새옹(변방의 늙은이)의 말과 같다.

늙은 영감 집의 말과 같다.

이게 인생지사 새옹지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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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이런 도리를 알게 되면

감정이 좀 덜 오르고 내리지.

 

예를 들어서 요즘 코로나 오면서 사람들이 직장 일을 많이 잃어요? 생겨요?

그러면 자기는 직장을 잃어버리는 게 나아요? 일이 조금 많은 게 좋아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괴로워할 일이오? 기뻐해야 할 일이오?

그러니까 봐.

 

조그만 이렇게 생각해 보면, 기뻐할 일인데

그래도 일이 좀 많기는 하더라도 일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야 할 일인데

일이 조금 많다고 난리잖아요.

 

그러면 일이 많다는 게 뭐냐?

이게 인간의 심리작용인데, 내가 100이라는 일을 하고 있는데

옆에 사람이 50이라는 일을 하면 어때요?

옆 사람하고 비교해서 아이고 내 일 너무 많다.” 이렇게 되는 거요.

 

다른 하나는

어제까지 50 하다가 오늘 100 하면 어제하고 비교해서

남하고 비교하는 게 아니라 어제하고 비교해서

아이고 일이 2배나 됐다이렇게 말하는 거요.

 

어제 200이라는 일을 하다고 오늘 100하면

아이고 일이 반이나 줄었다.”

딴 사람이 여기서 200 하는데 내가 100을 하면

아이고, 나는 한량하고 좋다.”

 

그러니까 100이라는 이른 많은 것도 아니고 적은 것도 아니에요.

이게 많다 적다 하는 것은

남하고 비교하고, 나의 어제하고 비교해서 생기는 거요.

이런 비교만 딱 떠나버리면 일에는 많고 적음이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코로나 시대에

중국 사람이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할까?

미국 사람이 더 어려워할까?

미국이 중국보다 1인당 GDP가 한 6배 정도 더 높거든요.

그럼 중국 사람이 더 어려워해야 하잖아.

 

그런데 중국 사람은 어제 10원 벌다가 오늘 20원 벌기 때문에

코로나 때문에 20원 벌다가 15원으로 떨어져도 별로 큰 충격이 없는 거요.

그런데 미국 사람은 어제 1000원 벌다가 오늘 700원으로 떨어진 거요.

 

그러니까 100원 벌다가 70원으로 떨어진 사람하고

1000원 벌다가 700원 떨어진 사람하고 누가 더 힘들다고 아우성일까?

1000원 벌다가 700원 떨어진 사람.

“300원이나 없어졌다.” 이렇게 되는 거요.

그래도 700원이 70원보다 더 많아요.

그래서 이 사람이 더 큰 충격을 받아요.

 

늘 미국은 선거 때고 뭐고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데 경제문제에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제일 큰 나라, 제일 잘 사는 나라 대통령인데

나라마다 가서 경제문제로 너희 우리 꺼 뺏어갔다 더 내놔라,

군대도 주둔비 더 내놔라, 무역도 어째라.

내 밥만 먹으면 돈 얘기만 하잖아.

돈이 제일 많은 사람이.

 

이게 어떻게 보면 모순인데,

인간 심리를 분석하면 그렇게 된다는 거요.

 

우리도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우리가 베트남보다 살기가 나을까 더 낫죠.

그런데 실제로 사람들이 죽겠다고 아우성 치는 건 한국 사람이 더 심하지 베트남 사람이 아니다.

 

그게 뭐냐?

바로 비교해서 생기는 문제다.

누구하고 비교한다?

남하고 비교하고,

누구하고 비교한다?

어제하고 비교하고.

 

자기가 지금 아까 말할 때 그랬잖아.

코로나 있기 전보다 일이 많다지.

자기가 하는 일이 많은지 적은지는 말할 수가 없어.

그 전 경험하고 비교해서 많다는 얘기요.

많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어.

 

그런데 좀 많아도 또 어때요?

그래도 없는 거보다는 있는 게 낫지.

그러니까 감사하게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이런 이치를 하게 되면

아 죽겠다이런 소리가 오히려 작아지고 감사할 줄 알고.

이렇게 된다.

 

그리고 상사가 뭐라고 뭐라고 한다.

그 상사 처지에서 생각하면

자기 요구하는 대로 안 되니까 나한테 짜증을 내겠지.

 

그런데 상사가 자기한테 짜증 낸다는 건

자기를 믿고 있다는 거요? 못 믿고 있다는 거요.

자기를 도저히 못 믿으면 짜증 낼까? 자기 밑에 사람한테 바로 해버릴까?

못 믿으면 저기 얘기해봐야 안 된다면 젖혀버리고 밑으로 바로 가지.

 

그러니까 아직은 자기 자리가 신뢰할 만한 하다.

짜증 내는 건 기분 나쁘지만, 그러나 자기 자리가 아직 신뢰할만하다는 거고.

아랫사람도 마찬가지요.

자기 밑에 있는 사람도 자기한테 하소연한다는 건 뭘 말한다?

자기 부하라는 걸 말하는 거요.

몇 번 얘기해봐서 안 되면 바로 상사한테 직접 가서 얘기할 거 아니오.

자기를 신뢰하지 않으면

얘기해봐야 하지도 않는데, 위에 가서 얘기한다.

 

우리도 동네에서 어떤 얘기 하다가 무조건 청와대 앞에 가서 데모하잖아, 그지?

왜 그럴까?

이거 뭐, 시장이고 도지사고 얘기해봐야 뭐다?

권한이 없다. 내 문제 해결 못 한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해결해라, 이렇게 된다는 거요.

 

중간의 과정을 생략하는 건 믿을 수가 없다는 거요.

 

자기는 어떤 문제가 있으면 아랫사람이 상사한테 가서 얘기하고

상사도 아랫사람 불러서 야단치고

그러면 자기는 하소연도 안 듣고 야단도 안 치니 자기는

, 나는 좋으네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오.

그건 자기는 존재가치가 없다는 걸 얘기하는 거요.

 

처음 우리가 북한하고 미국하고 대화할 때

한국이 북한 가서 얘기해주고 그 얘기 미국 가서 얘기해주고 이랬잖아, 그죠?

한국이 일은 많지.

북한에 가서 뭐라고 그러면 뭐라 뭐라고 해서 머리 아프고

미국 가면 또 머리 아프고

그래도 그때는 할 일이 있었다, 이거야.

그런데 북한하고 미국하고 저희 둘이 만나서 직접 얘기해서 해결해 버리니까

머리 아플 일이 없는 대신에 우리는 할 일이 없어지잖아.

 

자기는 그래서 할 일이 없어지는 게 좋으나?

그래도 자기 역할이 있는 게 좋으나?

역할이 없으면 자기는 그 자리 필요가 없지 뭐, 짤리지 뭐,

역할이 없으면 내보내지.

 

그러니까 그것도 잘 따지고 보면

자기한테 나쁜 게 아니라는 거요.

 

아랫사람이 일을 잘 못하면 그게 나쁜게 아니야.

그러면 나를 치고 올라갈 사람이 없다는 얘기야.

아랫사람이 일을 시키면 똘똘하게 잘한다. 내가 봐도 예쁘다.

그건 반드시 나를 치고 올라갈 사람이야.

 

위에서 보면 중간 보다는 더 잘하는 밑에 것을 끌어 올리지 뭣 때문에 중간에 놔두겠어.

그런데도 우리는 아랫사람이 일 못 한다고 자꾸 나무라.

일 못 하는 게 내 밑에 있지, 일 잘하면 내 밑에 있겠어, 내 위로 올라가지.

 

이렇게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렇게 내 조건이 나쁜 게 아니다.

이게 진실을 아는 거야.

 

그럼 자기가 지금 알고 있는 거는

상사가 욕을 하고, 밑에 사람이 하소연하고, 코로나로 일이 더 많아지고

이런 얘기는 사실을 정확하게 아는 게 아니고

그냥 막연히 어제보다 좀 많아졌다고 많다 그러고

잔소리 좀 한다고 기분 나빠하고

이래서 지금 생긴 문제인데

조금은 저하고 대화하고 깊이 들어가 보면

그건 괴로워할 일이 아니라는 거요.

 

조금 정신 차리고 살라는 거요.

 

그러면 저절로 어떻게 된다?

출렁거리면 어떻게 될까?

좋아도 전에처럼 이렇게 올라가지 않고 빙긋이 웃고

아이고 선배님, 감사합니다. 선배님 때문에 요번에 됐어요하면

그냥 빙긋이 웃고

당신 때문에 우리가 힘들다이래도 쭉 들어주고 빙긋이 웃고

요새 상사가 좀 힘들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잘하겠습니다.” 이러고 나가면 되는 거요.

알았습니다. 잘하겠습니다. 이러고 웃고 나가면 돼.”

지도 짜증이 나서 화풀이한 거거든.

 

그렇게 하면 저절로 출렁거림이 적어진다, 이 말이오.

출렁거림이 적어져야 되겠다한다고 출렁거림이 적어지는 게 아니고

이렇게 이해하면, 이렇게 진실을 보면

마음이 저절로 덜 출렁거린다.

잔잔한 호수처럼 된다.

 

거기도 물론 칭찬받으면 좀 기분이 좋고 비난받으면 기분이 나쁘고 출렁출렁하지만

크게 보면 잔잔한 축에 들어간다.

됐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