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13. 경제력에 대한 열등감과 결혼

Buddhastudy 2022. 6. 1. 20:14

 

 

 

결혼 계획에 대해 얘기하던 도중 남자친구 부모님 중 한 분이 저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남자친구는 비교적 경제력을 갖춘 집안이고 저희 집은 그러지 못합니다.

경제력이 부족하다는 게 앞으로 제 인생의 걸림돌이 될 것만 같습니다.

결혼을 할 때에도 당당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리 집이 지금보다 더 유복했더라면 상황이 달랐을까.

저의 경제력에 대한 열등감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싶습니다.//

 

 

, 이런 걸 자업자득이라 그래요.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다.

자기가 경제력에 대해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경제력을 인생살이에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남자친구 엄마도 경제력을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자기가 지금 질문자가 인생살이에서 결혼생활에서 경제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거예요, 본인이.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경제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 거 아니오.

 

...

자기가 경제력이 남자친구보다 못한 것에 대해서 열등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바로 이 결혼이 남자친구부모가 반대할 만한 요인이다,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 자기가 결혼생활을 중요시하게 여긴다면

그 남자친구 부모들이 경제력을 중요시하게 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래서 내가 자업자득이라는 거요.

이것은 자기가 자초한 거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경제력이 중요하다면

자기도 만약에 자기보다 경제력이 부족한 사람, 남자 친구라면

남자친구가 다 좋은데 경제력이 부족해서 좀 마음에 걸린다.

자기는 지금 이런 관점을 갖기 쉽다.

 

그리고 이 친구가 대화도 좋고 다 좋지만

경제력이 그래도 괜찮기 때문에 또한 판단기준에 작용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자기가 죽을 때까지 이 사람과의 관계에서나 집안에서

경제적인 열등의식으로 늘 갑이 못되고 을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자기 인생은 불행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에요.

 

그걸 부모가 한 것도 아니고, 남자친구가 한 것도 아니고

자기가 자기 불행을 지금 경제력에 가치관을 둠으로 해서

자기 인생이 앞으로 불행하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자기가 그걸 감수하고

당연히 젊은 나도 인생을 사는데 경제력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관점을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 결혼하려고 하는데 남자친구 부모가 그런 거로 반대하면

맞습니다. 어머니 말씀이 맞습니다. 저도 그런 관점이에요.”

이렇게 그 엄마를 한탄 할 이유가 하나도 없고

또 우리 부모를 한탄할 이유도 없다.

 

경제력이 부족한 걸 어떻게 해요.

태어날 때 가난한 집에 태어났거나 여자가 된 걸 가지고

여성으로 이 세상에 불리하다고 여자를 숨길 수도 없고

일본 가서 살면서 한국 사람이라고 밝히면 불리하다가 한국 사람임을 숨기고 살려면

늘 을로 살 수밖에 없잖아요.

 

미국 가서 살면서 내가 동양인이라는 게 열등의식을 가지면

늘 인종적으로 열등의식을 갖고 살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이 병이 경제력도 아니고, 남자친구도 아니고, 남자 부모도 아니고

자기가 지금 경제력에 대한, 소위 집착이라 그럴까?

그걸 가지고 있으니까 거기에 열등의식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하면

심리가 돈에 집착을 하게 되면

나보다 돈 많은 사람에 대해서 내가 위축이 되고

나보다 돈 적은 사람은 내가 무시하는 그런 게 나타납니다.

, 나보다 돈 적은 사람에게는 내가 교만하게 굴고

나보다 돈 많은 사람에게는 비굴하게 굴고

내가 얼굴에 집착을 하게 되면, 생긴 거에 집착을 하게 되면

나보다 잘생긴 사람한테는 위축되고

나보다 못생긴 사람한테는 잘난 것처럼 뻣뻣하게 교만하게 굴고

 

내가 권력에 집착하게 되면 어떠냐?

나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는 비굴하게 굴고, 위축되고

나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는 교만하게 굴고

이런 것은 다 자기가 지금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기는 어떻게 해도 인생이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조건을

자기 내부에 잉태하고 있다.

 

그래서 자기보다 돈 많은 남자를 만나면 늘 위축되어 을로 살아야 하고

자기보다 경제력이 부족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자기는 자기도 모르게 늘 상대를 무시하는

그래서 부부 갈등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자기가 또 자기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을 앞에서는 늘 위축되고 비굴하게 되고

아랫사람한테는 자기가 늘 큰소리치는

그래서 아랫사람들이 좀 건방져 보이는 이런 인상을 주게 된다.

 

재능으로 따지면 나보다 재능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위축이 되고

나보다 재능이 없는 사람은 무시하고

일도 할 줄 모른다.

이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자기가 재능은 있을지 몰라도, 앞으로 사는데 피곤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러니까 여기서 결혼은 중요한 과제가 아니고

자기가 어렵게 자라서 아마 돈에 대한 집착이 생겼는지 모르겠는데

돈이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다

지위라는 것도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고

지식도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고

기술도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게 사람에 따라서 돈이 조금 많고 적은 사람이 있고

지위가 높고 낮은 사람이 있고

인물이 평가 기준에서 잘생겼다 못생겼다 할 수 있고

동양사람 서양사람일 수 있고

남자 여자일 수 있고

 

이런 거는 다를 뿐이지

누가 더 좋고 나쁘다는 그런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것을 불교 용어로는

불구부정, 깨끗한 것도 없고 더러운 것도 없다

비대비소, 크다고 할 수도 없고 작다고 할 수도 없다.

부증불감, 늘었다 할 수도 없고 줄었다 할 수도 없다 하는

존재의 본질에 대한 관점을 자기는 가져야 한다.

 

그래서 그거 뭐, 돈 많은 사람일 수도 있고 적은 사람일 수도 있고

남자친구 만나 대화하고

부모 만나 부모가 자기를 싫어하든 그게 무슨 상관이오?

내가 부모하고 살 것도 아니고.

 

자기는 관점이 을로 잡혀 있어서

결혼하면 그 집에 남편한테 을만 되는 게 아니라

시부모한테도 을이 되고

이렇게 살아야 할 일이에요.

 

나 같으면 남자가 아무리 좋아해도

오히려 자기 심리치료가 안 되는 이상은

그 결혼은 자기한테 불행을 가져온다.

 

그러니까 자기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결혼이 아니고

자기의 이러한 가치관의 문제라든지, 자란 환경으로 인해서 형성된 관점을 바꾸지 않으면

직장에 가도 문제고, 앞으로 친구를 사귀어도 문제고, 뭘 해도 문제가 된다.

 

남 보기에는 돈도 많고 예쁘고 높은 지위를 가져도

심리적인 이런 열등의식이 있으면

늘 행복하지 않아요.

 

이걸 치유한다면

남자친구 좋으면 남자친구 좋으면 되고

남자친구의 부모가 나를 반대해 선택 안하면

벌써 그건 마마보이 아니오.

 

나하고 문제를, 성인이면 나하고 결정해야지

왜 부모하고 상의해서 결정하냐?

그건 하자고 그래도

알았다, 네 엄마 허락하는 여자하고 살아라,

엄마가 추천해주는 여자하고 살아라.

나는 그런 남자는 싫다.”

이렇게 당당하면 어떨까?

 

부모가 경제력을 문제 삼으면

그건 내 부모가 나를 낳아서 이제까지 키워준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내 부모가 경제력이 좀 있었으면이 말은

내 부모를 원망하잖아요.

불효막심한 젊은이예요.

 

내 부모가 직업이 뭐든, 내 부모가 경제력이 약하든 크든

그게 요즘 같은 시대에, 옛날 조선시대에 양반상놈 따질 때도 아닌데

왜 그것 때문에 위축이 돼요.

 

--

얼마 전에 뉴스에 남미 어느 나라에 어머니가 청소부 하는데

좋은 대학 졸업하는 시기에 졸업 가운 대신 뭐를 입었다?

엄마가 입는 청소부 옷을 입고 대학모를 쓰고 엄마를 모셔서 사진을 찍고, 참가했다해서 세계뉴스까지 됐단 말이오.

 

또 우리 미국 하원의원 된 사람 중에

아버지가 흑인계이고, 엄마가 한국계인데,

그 사이에서 났으니까 흑인으로 규정되잖아요.

그분이 시애틀 지역구로 해서 민주당 국회의원 됐잖아요.

그런데 어머니를 기쁘게 하려고 한복을 입고 개원식에 참가했잖아요.

 

왜 한복 입고 참고했냐니까,

어머니가 나를 키우는데 참 엄청나게 고생했는데

내가 거기에 있으면, 우리 엄마가 늙어서 내가 거기 있는 줄을

400명인가 있는 국회의원 중에 나를 알아보기 어렵다 이거야.

내가 한복을 입고 있으면 나를 알아볼 수 있게 하려고.

미국에서 한복 입고 나가면 취급을 받겠어? 무시 받기 쉽지.

그런데 당당하게 한복을 입고 나가서 자기 엄마를.

아마 아버지가 한국에 군인으로 왔을 거고, 그래서 만났을 거고

한국 사회에서는 별로 안 좋게 생각하잖아요.

그런데도 자기 엄마를 사랑하고 당당하게 느껴서

그런 발언을 하잖아요.

 

--

질문자는 젊은이로서 재능은 있는지 모르지만

가치관의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

이러면 죽을 때까지 자기는 전전긍긍하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남자친구하고 얘기해서

그건 남자친구가 결정하지 자기가 관여할 일이 아니에요.

 

엄마하고의 문제는 네가 알아서 결정해라.

너희 엄마가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너의 험마가 반대를 하면 그래도 네가 결혼하겠다 그러면 결혼할 거고

엄마가 반대한다고 네가 안하면 그래, 오케이 좋아하고 끝내야지

왜 거기에 미련을 갖고 전정긍긍하그냐.

 

왜 자기 결혼하는 상태를

엄마가 반대해서 못하는 남자하고 결혼해서 살면 뭐해?

돈이 많으면 뭐 하고? 재능이 있으면 뭐 하고? 인물이 잘났으면 뭐하냐는 거야.

그러면 결혼생활에 엄마가 계속 간섭하는 일이 벌어진다는 거예요.

 

그러면 여기 결혼해서 질문 들어보면

시어머니 간섭을 남편이 마마보이가 되어서

자기가 결혼했으면 자기 가정을 딱 꾸리고

어머니가 반대하면 예우는 하지만 딱 잘라서

이건 저의 가정입니다. 노터치!”

이렇게 딱 해주는 남자라야 우리가 결혼해서 살맛이 날 거 아니오.

 

남자가 대학을 나왔는지 박사인지 돈은 많은 집안인지

돈 많은 집이거나 지위가 높은 집안일수록

엄마의 간섭이 심한 거예요, 그거 알아야 해요.

 

그거 뭐 대단하다가 며느리를 종 취급하고

사위를 봐놓고. 사위가 가난한 집 출신이거나 이러면 거의 우습게 알잖아요.

 

뭐 때문에 그런 결혼을 해요.

진주목걸이 걸고 돼지가 되려고 하는 거예요?

그런 관점을 딱 자기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이러면 또 스님한테 물으면 야단맞는다는 얘기 유행하겠다.

안타까운 일이오.

 

딱 정신 차려서 요즘 같은 젊은이, 지금 세계적으로 나가는데

부처님의 가르침은 뭐요?

태어남에 있어서 귀하고 천함이 없다.”

 

양반 상놈 있는 사회 그렇게 말했단 말이오.

태어남에 의해서는 어떤 것도.

 

내가 가난한 집에 태어난 게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어요?

태어나 보니 가난한 집인데.

 

/그러나 귀하고 천함이 있다면

내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고 마음을 쓰느냐?

여기에 귀하고 천함이 있다./

이게 2600년 전 계급제도가 있는 사회에서 붓다의 관점이란 말이오.

 

우리가 그런 관점에서

질문자가 오늘 질문을 계기로 해서 정신 차리고

내가 여자로서도 남자한테 비굴하게 굴 필요도 없고

잘났다고 비굴하게 굴 필요 없고,

내가 경제적으로 나보다 높은 사람이고

많으면 많지, 거기에 비굴하게 굴 필요도 없고

지위가 높다고 비굴하게 굴 필요도 없고

나도 재능이 있다고 재능 없다고 무시해도 안 되고

 

우주적인 관점에서도 보면

털끝만큼의 차이도 안 되는 거예요.

별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좀 정신을 차려서 생활하면

지금 시대에 맞는, 여성 남성을 넘어서는

그런 자유와 행복을 향한 그런 당당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 조언은 그래요.

추가적인 질문 있으면 한번 해보세요.

 

...

 

노력할 것도 없어.

자기 훌륭해.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공부해서 회사에 취직하고

자랑스럽지, 정말.

그게 뭐, 돈 많은 집이 거나 지위가 높은 집에 위축될 이유가 뭐가 있어?

털끝만큼도 위축될 일이 아니야.

 

부모님이 가난하고 어쩌고 그러면

가난한 게 뭐 어떻습니까?”

부모님이 배우지 못했다 그러면

배우지 못하면 어떻습니까?”

부모님이 청소부다 그러면

청소부가 없으면 사회가 안 돌아가지만

지금 국회의원, 대통령 없어도 사회 돌아가는데 별 지장이 없어요.

하루하루 청소 안하면 쓰레기 안 치워주면 세상이 돌아갑니까? 난리가 나지.

 

그러니까 그런 관점을 젊은이답게 딱 가지시고

활달하게 가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좀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

이웃집 아주머니를 시어머니까지 갖다 붙여

스님이 결혼하지 말라는데

시어머니 갖다 붙이면 결혼하라는 얘기 아니오.ㅎㅎㅎ

 

...

.

결혼에 너무 목매달지 말고

결혼 안 하겠다이렇게 정하지도 말고

결혼 해야한다이렇게 정하지도 말고

그냥 좋은 남자 있으면 하고

반대 있으면 본인 싫다면 관두고

좀 쿨하게 살면 좋아.

 

젊은 사람이 매달려서 징징 짜고 울고

아까 그 얼마나 뭐, 무슨, 지금 고통이 있다고 밥을 못 먹는 것도 아니고

남한테 맞은 것도 아닌데,

얘기하면서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고 그래, 젊은 사람이 ㅎㅎ

그러니까 ㅎㅎ

내 주위에 있는 남자가 자꾸 떠나주면 좋아요.

?

그러면 많은 남자를 이 생에 내가 합법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예요,

아시겠습니까? ㅎㅎ

 

그리고 안 떨어지고 하나가 붙어 있으면 좋아, 그것도.

그건 있으면 있어서 좋고, 가면 가서 좋고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내가 일부러 남자를 고른다고 돌리고 이러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만

자기가 알아서 왔다갔다는 것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렇게 쿨하게 생각하고

젊은이답게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