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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당신이 '해부'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

Buddhastudy 2022. 6. 6. 19:38

 

 

오늘은 해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많은 분이 해부에 대해 질문해 주신 부분들과

해부의 의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생물의 내부를 어떻게 하시나요?)

 

제가 많은 생물의 내부 구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분류학이라는 학문 덕분입니다.

바탕화면에 많은 파일이 펼쳐져 있으면 비슷한 것끼리 분류해서 정리하시죠?

 

과거의 학자(박물학자)들도 생태계속 수많은 생물을 비슷한껏끼리 분류하였습니다.

그런데 한눈에 봐도 비슷한 생물들도 있었지만

외부 모습만으로도 구분이 어려운 생물들도 아주 많았죠.

 

이러한 과정에서 해부가 분류학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제 채널의 영상으로 예를 들면

성게, 불가사리, 해삼은 전혀 다른 생물처럼 보이지만

해부를 해보면 내부의 5방사대칭형 구조와

물을 혈액처럼 사용하는 수관계 등

여러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생물들은 모두 극피동물로 분류되었죠.

이렇게 학자들은 형태학과 해부학 등 여러 생물학적 특성을 토대로

생물들을 큰 범위부터 점점 작은 범위로 분류했습니다.

 

고양이를 예로 들면 이렇게 분류합니다.

(동물계 -> 척삭동물문 -> 포유강 -> 식육목 -> 고양이과 -> 고양이속 -> 고양이)

 

그래서 같은 하위 분류군으로 묶일수록

그 생물들은 외부는 물론 내부까지 점점 유사해지죠.

 

제가 돼지의 심장이나 허파, 소의 눈 등으로

사람의 신체기관을 설명할 수 있었던 것도

돼지와 소가 사람과 같은 포유강에 속하여

내부 기관의 구조와 기능이 비슷하기 때문이죠.

 

이밖에도 제 채널 영상의 같은 분류군 생물들을 비교해 보시면

놀랍도록 내부 기관들의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생물의 분류학적 위치를 알고

그 분류군의 해부학적 특성들을 공부하면

생물의 내부 기관을 잘 알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제가 이렇게 다양한 생물들을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생태계 속 수많은 생물들이 체계적으로 분류가 가능하고

분류된 생물들은 내부까지 비슷하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제가 해부 영상을 제작하면 이런 댓글들도 많이 달립니다.

(이거 완전,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 아니냐?)

 

생물들의 정교한 내부가

신이 생물을 만든 증거란 댓글이죠.

 

그런데 사실 제가 보여드리는 이 분류학(해부학)적 지식들은

신이 생물들을 하나하나 공들여서 만들었다는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생물이 하나의 공통조상으로부터 변화해 왔다는 진화론의 강력한 증거입니다.

 

분류학으로 나뉘어진 생물 분류를 토대로

현존하는 생물들을 가장 바깥쪽에 두고

유연관계가 가까운 생물을 찾아서

공통조상을 찾아 이어가면

결국 모든 생물이 하나의 공통조상으로 이어집니다.

 

이 모든 생물의 공통조상을 LUCA(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라 부르죠.

이렇게 하나의 공통조상으로부터 생물들이 점진적으로 분화되어

현재의 종들이 되었다는 것이 진화의 기분 개념인데

이 진화의 개념이 바로 분류학에서 시작된 거죠.

 

그러니 제가 보여드린 생물의 내부 기관들은

신의 존재가 아니라 진화론의 증거였던 거죠!

 

진화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계통학을 한 번 공부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계통학: 분류학을 포함하면서 생명의 진화역사(계통 발생)를 연구하는 학문)

 

마지막으로 채널명이 생선이면서

왜 다르나 생물들을 해부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

사실 수상한 생선의 생선생물선생의 줄임말

해산물 채널이 아니라 생명과학에 대한 채널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해산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들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동안 해부 영상을 제작하며

해부의 의미도 한번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번 영상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