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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조개 껍데기는 어디서 생기는 걸까? - 개조개 해부

Buddhastudy 2022. 6. 7. 19:26

 

 

오늘은 개조개를 해부해보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개조개죠.

개조개는 이렇게 크기가 커서 대합이라고도 불립니다.

개조개처럼 이렇게 2개의 단단한 패각을 가지는 연체동물을

이매패류라고 부릅니다.

 

개조개를 관찰해보면

먼저 여기, 튀어나온 부분이 눈에 보이시죠?

이것은 수관으로 조개에서 굉장히 중요한 기관입니다.

 

살아있는 개조개를 물속에 넣어보면

처음에는 이렇게 패각을 꾹 닫고 있지만

조금 안전하다 싶으면

이렇게 수관이 슬쩍 나옵니다.

 

수관을 옆에서 보면

이렇게 2개의 빨대 같은 구조인데

2개의 관으로 물을 빨아들이고 뱉으며

호흡을 하고 먹이도 섭취합니다.

 

그래서 몸의 다른 부분은 패각 속에 숨기고

이렇게 수관만 내밀고 있는 것이

부드러운 몸을 보호하기 위한 개조개의 생존 전략인 거죠.

 

그런데 조개의 이 단단한 패각은 어디서 나타난 것일까요?

놀랍게도 조개들은 이 패각을 직접 만들고

상처가 나면 수리도 할 수 있습니다.

 

조개의 패각은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조개는 물속의 칼슘이온을 몸속에 저장한 후

이를 탄산칼슘으로 만들고 여러겹으로 쌓아서

이렇게 단단한 패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조개의 패각에는

패각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흔적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여기 패각의 가장 안쪽 부분을 Umbo라 부르는데

여기가 바로 패각이 가장 먼저 생성된 부분입니다.

 

조개는 몸이 성장하며

패각도 점점 추가되며 넓어지는데

그 흔적이 이런 성장선이라는 무늬로 나타나게 되는 거죠.

이렇게 바깥쪽으로 갈수록 최근에 생긴 패각인 겁니다.

 

이러한 패각을 만들어내는 곳은

조개 내부의 외투막이라는 막인데

외투막을 보기 위해서는

이 패각을 활짝 열어서 내부를 봐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이 개조개를 열어서

내부를 해부해보겠습니다.

 

 

이매패류는 양쪽의 패각을 잡아주는 근육이 2개나 1개 존재합니다.

그래서 그 근육만 잘라주면 패각은 쉽게 열리죠.

개조개는 근육이 여기 2부분에 위치하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이 부분이랑 이 부분만 잘라주면

이렇게 활짝 열 수 있습니다.

짜잔!

 

여기 이 부분이 바로

조개의 패각을 잡아주는 근육인 폐각근이죠.

폐각근은 이렇게 패각에 부착되어서

패각을 여닫는 역할을 하죠.

 

그리고 이 위를 덮고 있는 이 막이

바로 패각을 분비하는 외투막입니다.

외투막은 이렇게 양쪽 패각에 붙어 있죠.

 

그리고 여기가 아까 보았던 수관인데

2개의 관 중 밑부분이 입수관,

위가 출수관입니다.

 

핀셋을 넣어보면

입수관은 이렇게 내부로 뚫려있고

출수관은 막에 막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입수관으로 들어온 물이

몸을 돌아 출수관 쪽으로 나가는 구조죠.

그래서 개조개를 물 밖으로 꺼내면

이렇게 수관으로 물이 나오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개는 이 입수관으로 들어온 물로 호흡을 하기 때문에

윗부분의 외투막을 제거해보면

물이 들어오는 곳 바로 앞에

이렇게 아가미가 위치하는 것을 볼 수 있죠.

아가미는 호흡의 역할과 함께

플랑크톤 같은 먹이를 걸러내는 역할도 합니다.

 

아가미는 이렇게 제거해주고

아가미에서 걸러진 먹이들은

여기 입술수염이란 곳으로 가서

이 안쪽에 위치한 입으로 먹이가 들어가게 됩니다.

 

입으로 들어간 먹이는

여기 윗부분의 위와 장을 지나서

항문은 출수관 쪽으로 위치합니다.

그래서 출수관 쪽으로 물이 나갈 때

대변도 함께 나가게 되는 구조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속살을 완전히 분리해서 꺼내고

폐각근도 이렇게 제거하고 나면

핑크색의 도끼 모양 기관이 남습니다.

 

이것은 바로 개조개의 발입니다.

개조개는 이 도끼 모양의 발로

땅을 파고들어 몸을 숨길 수도 있죠.

 

그리고 여기 발 윗부분의 내부에는 생식소가 위치합니다.

그런데 개조개는

생식소 위쪽으로 장이 지나갑니다.

그래서 발을 잘라내고

여기 생식소가 위치한 부위를 조심조심 갈라보면

이렇게 장이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죠.

(진한 색깔을 띠는 것이 장)

(여기가 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