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22. 마음의 감기

Buddhastudy 2022. 7. 6. 19:42

 

 

어렵게 취직한 첫 직장이 적성에 안 맞아서 최근에 그만두고

재취업을 해야 하는데 이제 진로에 확신이 들지 않고 의욕이 생기지 않습니다

금방 열심히 했다가 금방 무기력해지기 일쑤입니다//

 

 

얘기를 들어보면

직장을 어렵게 구했다.

그다음에 직장이 적성에 안 맞았다.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구하려는데 여러 가지 망설임이 있다.

이런 말씀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럴 때 내가 심리적으로

지금 굉장히 힘들다.

이것은 약간 성격적인 문제도 있지만, 불안증이 있는 겁니다.

회사에 가서 적성에 안 맞아서 그만둔다.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그러면

직장이 잘 안 구해져도 그게 그렇게 괴로움이 안 됩니다.

여기도 원서 내보고, 저기도 원서 내보고, 떨어지면 또 다음에도 해보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그렇거든요.

 

그런데 정신적으로 불안증이 있는 사람은

그 원서 내는 게 너무 힘드는 거예요.

또 안되면 어떻게 하지, 또 안되면 어떻게 하지.

 

또 직장을 구했는데 적성에 안 맞아도 정신적으로 안정된 사람은 어떠냐?

뭐 안 맞아도 먹고 살아야 하니 어떡해 다녀야지

이러면서 주로 다니거든요.

다니면서

적성이 안 맞다, 안 맞다, 못 다니겠다이것도 불안증입니다.

 

그다음에 정신적으로 건강하면 어떠냐?

다니다가 사람도 안 맞고 적성에 안 맞으면 직장을 그만둬버려요.

그만둬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에이, 다니다 안 맞아서 때려치웠다.”

이러고 며칠 놀다가 딴 데 또 알아보고 이러거든요.

 

그런데 그만두고 나서 또 새로운 직장 구하는 것을 불안해한다.

지금 질문의 요지가 이렇거든요.

 

그러면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장을 어렵게 구했다, 적성에 안 맞았다, 그만뒀다. 또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게 어렵다.

이런 것이 문제가 아니고

이런 과정에서 늘 불안하고, 근심걱정이 되고, 조마조마하고, 힘들고 한다면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장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지금 심리적으로 좀 불안한 상태에 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으면 직장이 구해져도 문제고, 안 구해져도 문제이고

다녀도 문제이고, 그만둬도 문제이고, 이렇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는 제일 먼저 심리적인 불안증을 치유하는 게 가장 우선이다.

심리적으로 안정된 사람은

직장을 다녀도 괜찮고, 적성에 좀 안 맞아도 괜찮고

다니다가 성질나면 좀 그만둬도 괜찮고, 좀 놀아도 괜찮고

남자 친구가 있어도 괜찮고 없어도 괜찮고

이래야 하거든요.

 

그런데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어떠냐?

남자 친구가 없으면 없다고 문제가 되고

남자 친구가 생기면 또 안 맞아서 문제가 되고

또 그만두면 아쉬워서 문제가 되고

 

이러면 , 이것은 남자 친구 문제가 아니고

내가 심리적으로 지금 불안증이 있구나이렇게 살펴봐야 한다.

 

 

그래서 이런 거 조언하기가 조금 어려워요.

왜 그러냐 하면 잘못 조언하면

나보고 환자란 얘기에요?”

이렇게 기분 나빠할 수 있기 때문에.

즉문즉설은 실지로 도움이 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지금은 직장 구하고 이런 것보다는

병원에 가서 자기 상태를, 지금 스님한테 얘기하듯이 이렇게 얘기하면서

조금의 상담과 치료를 받으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

이게 제일 중요한 겁니다.

 

심리적으로 조금 안정이 되면 어떠냐?

직장 없이 있어도 괜찮고, 직장을 구하는 과정도 원서 쭉 떨어지면 떨어지고 새로내고

이것도 괜찮고

직장에 다녀지면 다니는 것도 괜찮고

적성에 좀 안 맞아도 괜찮고.

안 맞으면 때려치워도 남이

직장 없어 어떡하냐?”

안 맞아서 못 다니겠더라, 그래서 그만뒀다. 딴 데 또 알아보면 되지 뭐.”

이렇게 되는 거예요,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면.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요지는

직장을 구하느냐? 없느냐? 구하는 게 어려우냐가 핵심이 아니라

질문자는 지금 심리적 불안상태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그걸 먼저 해결하면 나머지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제 얘기 듣고 자기 얘기 한번 해보세요.

 

...

 

그래서 병원에 가는 것을 너무 어려워하거나 창피하거나 이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 어릴 때는 벌한테 쏘이거나, 안 그러면 지네한테 물리거나 낫질하다가 손가락을 다치거나

이래도 병원에 가는 게 없었어요.

그다음에 갑자기 식중독에 걸려서 힘들어도 병원에 가는 게 없고

객기 들었다, 귀신이 들었다, 이래서 시골식으로 미신 식으로 처방도 내리고 이래지 않았습니까, 그죠?

그러나 지금은 벌에 쏘여도 다 병원에 가고, 지네한테 물려 퉁퉁 부어도

가서 주사 한 대 맞으면 간단하잖아요.

 

그리고 옛날에는 정신적인 불안증 이런 걸 잘 몰랐기 때문에 항상 방치합니다.

정신 차려라, 정신 차려라이렇게만 자꾸 얘기하니까

그러다가 낫는 경우도 있지만, 악화하면 어떠냐?

귀신이 들었다, 미쳤다이렇게 된단 말이에요.

 

정신적인 것도 똑같아요.

컴퓨터에서 보면 하드웨어가 고장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소프트웨어도 고장 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것도 치료하는 것을 백신이라 하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우리들의 육체도 병들지만, 정신도 고장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정신적인 고장은 눈에 보이는 게 아니니까

우리가 그동안 방치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불교에서는 2500년 전부터

괴로워하는 이것 자체가 정신적 질환이라고 보거든요.

부모가 죽었다고 아주 슬픈 사람하고 옆에 같이 있으면

그 사람 얘기 들으면 나도 슬퍼지잖아, 그죠?

앞사람이 감기가 들었으면 그 사람하고 대화하거나 같이 살면

내가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나도 감기 드는 거와 똑같은 거예요.

정신적으로 감염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그런 슬픈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그때 약간 슬퍼도 집에 와서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런데 정신적으로 약한 사람은 어떠냐?

그게 전염이 되어서 정신적으로 집에 와서 자기도 슬픈 거예요.

 

불쌍한 사람을 보면 자기도 집에 와서 잠 못든다.

이것은 일종의 정신적인 전염에 해당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것도 치유하면 돼요.

그래서 요즘은 산후 우울증이다, 애인하고 헤어졌을 때도 보통은 슬프면 그것도 병이거든요.

그런데 정신적인 거 가만 놔두면 시간이 흐르면 낫습니다.

그래서 옛날에 다 뭐라고 그래요?

세월이 약이다,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렇게 해서 몇 년 걸려서 낫는 거보다 치유를 받으면 빨리 낫죠.

감기 걸려서 병원에 안 가도 얼마든지 12주 지나면 낫습니다.

그러나 병원에 가면 주사 한 대 맞고 약 먹으면 3~4일이면 낫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병원에 가서 너무 병원에 의지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병원에 너무 안 가는 것도 문제다.

그래서 병을 키운다, 이 말이오.

 

그래서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하고 상담하고

그리고 주로 불안증이니까 약이란 게 따로 없습니다.

뭘까? 안정제에요, 안정제.

 

안정제 조금 먹으면 심리가 훨씬 차분해집니다.

불안한 상태가 훨씬 적어집니다.

 

그런데 이런 불안증은 계절이 바뀔 때 왜 그런지 모르지만

조금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어떤 충격이 일어나면 평상시에는 괜찮다가

시험에 떨어졌다, 애인하고 헤어졌다, 이럴 때 약한 사람은 심하게 나타나고

건강한 사람은 잠시 나타났다가 멀쩡해지고 이러거든요.

 

얘기를 들어보면 자기는 치유가 필요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1) 한번 진료해보고

2) 의사 선생님이 큰 문제 없다면 다행이잖아요.

그런데 보통 이럽니다.

스님이 가라고 해서. 괜찮다는데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고

오히려 다행이다이러고.

또 문제가 있다 하면 발견된 것 좋은 일이잖아, 그죠?

그러면 간단한 치유를 받는다.

 

자기 상태 같으면 완전히 일반적으로 옛날식으로 얘기하듯이 정신질환이다 하는 그런 수준은 아니에요.

그러나 마치 완전히 결핵이다, 무슨 병이다, 이런 정도는 아니고

그냥 감기 증상 같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간단한 치료와 관리, 병원의사와 상담해서 관리하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고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면 직업이 있든지 없든지, 애인이 있든지 없든지, 결혼했든지 안 했든지

조금 외롭고 하지만

그것 때문에 잠을 못 이루고 이런 거는 없어집니다.

 

그래서 약간의 치료와 도움을 받으면서 건강하게 생활했으면 좋겠다,

이런 조언을 드립니다.

 

 

--

# 화가 많다는 질문에 스님의 조언으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가벼운 우울증 진단.

화가 많고, 의욕이 없는 것이 게으름이 아니라 마음의 병이었음.

2주 정도 약을 먹었는데

3일째 기분이 평소보다 좋아졌고, 운동과 친구들을 만나는 변화가 생김.

약의 효과를 많이 봤음.

망설이지 마시고 병원에 가보시라.//

 

여러분들이 생활하면서 가족 중에 회사 직원 중에 동료 중에

다 괜찮은데 한 명이 늘 눈에 거슬린다.

이러면 수행으로 삼아야 합니다.

저 한 명만 내가 잘 봐주면 모든 사람하고 관계를 잘 지낼 수 있잖아요.

저 한 명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들어한다는 것은

내가 자유롭지 못한 사림이 되니까 .

 

학교 선생님을 한다면 아이들 30명 다 괜찮은데

한 애 때문에 도저히 수업하기 힘들다 그러면

내 수행의 과제로 삼아라, 이런 얘기에요.

저 한 명만 내가 극복해 내면 모든 사람과 자유롭게 지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마음을 더 크게 내라, 이렇게 말 할 수 있고

 

두 명하고, 얘도 보기 싫고 쟤도 보기 싫다.

두 명 정도가 걸리면 조금 자기 점검이 필요하다.

, 병원에 가봐야 하지 않나이렇게

내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관점을 잡아야 한다, 이런 얘기에요.

 

그런데 3명 정도다. 보기 싫다.

얘만 보면 화가 나고, 쟤도 보면 화가 나고, 가족 중에도 엄마도 싫고 아빠도 싫다 그러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한다, 아시겠습니까? ㅎㅎ

자가 진단의 원리를 내가 설명해 드릴게요.

 

1, 걔가 문제인지 내가 문제인지 잘 몰라요,

내 문제는 아니지만 내가 그것을 극복하면 내 자유에 도움이 되니까 수행의 과제로 삼는다.

 

2, 점검이 필요하다. 쟤만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는 없나 이렇게 점검이 필요하고

3, 무조건 내 문제다. 병원에 가서 체크를 일단 해본다.

이런 게 필요하고

 

그다음에 병원에 가서 약을 먹는다 그러면

안정제니까 많이 졸립니다. 당연히.

그리고 멍해집니다. 낮에도 졸리고.

 

그래서 먹다고 관둬버리는데

효과가 어떠냐는 아직 신경정신과 같은 거는

학문이 육체를 다루는 것만큼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서양의 의학이 프로이트의 꿈의 해몽부터 시작해서 아직 150년 역사밖에 안 되지 않습니까.

많이 진척됐지만, 아직도 발전 속도가 늦다.

그리고 심리하고 육체의 관계를 잘 조합을 해야 하는데

아직 약물에 의한, 육체의 한계, 육체의 어떤 병으로 정신적인 질환이 나타나는 것은 서양의학이 월등하게 낫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경우에는 약을 먹으면 금방 효과가 나타난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어릴 때 너무 상처를 받았다.

트라우마가 쌓여 정신질환이 나타났다 할 때는

응급으로는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지만

원인이 몸으로부터 온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와서 몸에 영향을 준 것이기 때문에

응급치료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 치료로는 반드시 트라우마라는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을 해야 안정이 된다.

이때는 응급치료는 병원에 가서 하고, 약을 먹으면서 정신적인 치료를 해나가면 된다.

 

그리고 어떤 병도 병에는 완전히 치료되어서 정상으로 돌아오는 치료법이 있고

그다음에 완치는 안 되지만, 더 악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치료법, 이것도 치료입니다.

그다음에 치료를 받아도 계속 악화는 되는데 악화하는 속도를 늦춰주는 치료, 이것도 다 치료에 들어갑니다.

 

여러분들은 치료라 그러면 다 낫는 것만 치료라 그러는데

낫는 치료도 있고 현상 유지하는 치료도 있고

우울증이나 이런대서 약을 먹으면 완치가 안 되더라도

만성이 되면 완치는 잘 안 됩니다.

그러더라도 뭐는 막아준다? 자살은 막아줍니다.

충동적,

자살이라는 것은 어느 순간에 확 자살하게 되거든요.

자살은 막아줍니다, 약을 먹으면.

 

그런데 대부분 약을 먹다 약을 끊다가 어느 순간에 충동이 일어나면 자살을 하는 이런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약에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되지만, 그러나 현대의학이 이뤄놓은 성과를 너무 무시하는 것도 옳지 않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건강한데 여러 가지 이런 갈등과 충격 속에서 힘든 사람은

자가 치료, 자기가 자기를 치유한다. 이게 수행이에요.

여러분들과 제가 대화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자기 치료를 하는 과정입니다.

저는 옆에서 약간 도와줄 뿐이지.

 

그런데 육체적인 어떤 문제로 인해서 정신적인 불안증이 나타나는 것은

상담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자가 치료를 하는 수준을 넘어서 있을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약물치료의 도움을 얻어야 합니다.

병의 증상이 너무 심할 때는 입원 치료를 해야 하는 것처럼

조금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니까 의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수행을 해나가면 훨씬 치료 효과가 높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언해 주신 분, 정말 아주 좋은 사례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혹시 한분 더 이야기 하실 분 있을까요?

 

--

# 직장 다닐 때 스님께 질문했는데, 병원 가라는 조언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는데

다음 날, 가서 아니면 아닌 대로 좋고, 맞으면 빨리 발견해 좋고

이런 생각으로 병원에 가서 스트레스 검사받았는데

마음의 감기가 좀 있는 것 같다는 말씀에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는 연습을 했습니다.

며칠 하고서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은 아주 좋아졌습니다.//

 

 

초기 증상일 때 치료 하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간단한 치료로서도 원상회복이 될 수 있는데

이걸 계속 놔놓아서 만성화시키면 완치가 어렵습니다.

만성화되어버리면.

 

그래서 가능하면 감기들었을 때 치료 안하고 놔둬도 대부분 다 낫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폐렴으로 전이하면 생명이 위독하지 않습니까, 그죠?

 

그것처럼 이런 것도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하고 이러면 좋은데

어릴 때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요즘은 아동 심리치료가 있어서 어릴 때 발견하고 이러는데

애들이 문제다, 애가 문제다이렇게 방치해버리면

나중 사춘기때 발병하면 치료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지고

사춘기 때 치료해도 괜찮은데

결혼하거나 이러면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결혼해서 이런 게 발생하면 제 말을 안 듣습니다.

? 남편이 문제다, 아내가 문제다

내가 병을 인정하면 저 인간이 그럼 괜찮다는 거 아니냐? 내가 문제라는 게 아니냐?

이런 이해관계가 걸리기 때문에

3자가 얘기해도 어렵습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당사자가 얘기하면 절대 받아들여질 수가 없고요.

 

그래서 항상 조금 문제가 있으면 가서 테스트, 검사해보고 조기 발견하고

아니면 얼마나 좋아요.

다행이네, 이렇게.

 

요즘은 건강검진 하지 않습니까?

옛날에는 꼭 아파야 병원에 갔는데

요즘은 정기검진을 해서 새로운 작은 병을 발견하기도 하고 미리 치료하고 이러니까

 

요즘 젊은 사람은 이런 경우가 참 많습니다.

 

지금 거의 대학 신입생이다 그러면

102명 정도는 초기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간단한 치료가 필요한 상태 정도가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걸 너무 부끄러워하거나 숨기려고 하지 말고

몸에 병나듯이, 가볍게 생각하고 가서 테스트하고 체크하고 관리를 잘하면

여러분들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시험에 떨어졌기 때문에, 연애에 실패했기 때문에

직장이 없기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며칠 가다 말면 충격이라고 하지만

지속이 되면 대부분 그 뿌리는 불안증이다.

 

병이라는 것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병에 걸리기 쉽지 않습니까.

그런데 병에 걸리면 그것 때문에하지만

내가 면역력이 약한 것이라는 것을 이미 가지고 있다.

 

그것이 어떤 계기로 해서 발현되는 거거든요.

헤어지고부터 그랬다,

그 사람하고 싸우고 나서 그랬다,

담임선생님이 뭐라고 해서 그렇다.

 

부모 상담해 보면

청소년 중에는 대부분 학교 다니다 이런 게 발병하면

부모들이 대부분 다

그 선생님이 어떻게 해서 그렇다, 애가 어떻게 해서 그렇다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건을 계기로 해서 발병했을 뿐이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그걸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가볍게 진료하기를 다시 한번 권유해 드립니다.

 

...

치료받으시고 우리 건강하게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