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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서 절대 쓰면 안 되는 말 - 대화를 망치는 사람과 말들

Buddhastudy 2022. 7. 12. 19:34

 

 

 

대화를 하다 보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지?'라며 상대의 비매너에 화가 납니다.

경계를 넘나드는 말에 아슬아슬 외줄 타기하는 것 같아

대화 도중 진땀을 빼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불쑥 튀어나온 말 때문에 난처하신 적 없으십니까?

상대방이 눈치 없이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해 짜증 나신 적 없으십니까?

 

대화를 하다 보면 듣기 곤란한 말을 하고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 때문에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감정에 상처를 입어

상대방과는 다시는 대화하기 싫어지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대화할 때 난감한 상황을 피하면서

서로가 원하는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책 <성공하는 사람들의 화술 테크닉 87>에서 제시한

'피해야 할 말'을 토대로

대화를 망치는 사람과 말의 특성을 살펴보고

대화에서 절대 쓰면 안 되는 말 6가지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1. 상대방이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은 가급적 피한다

정치와 종교.

대화할 때 피해야 할 주제라고 들어왔습니다.

민감해서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등지기 쉽습니다.

신념에 관한 문제라 비난받으면 기분이 상합니다.

 

이렇듯 정치와 종교에 관한 질문은

누군가를 적으로 돌려세울 수 있어 말하기가 난감합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처럼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학생인 쌍둥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앞에서

둘 중 누가 더 예쁘냐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아이는 좋아하고 다른 아이는 상처를 받게 된다는 걱정이

떠오르면서 순간 당황합니다.

난처한 표정이 됩니다.

 

하지만 묻는 사람은 '아이니까'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묻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무시하는 행동이자

대답하는 사람을 난처하게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말하기 좋아하는 아주머니가 남의 험담을 늘어놓습니다.

그 사람이 나쁘지 않냐며 넌지시 자기 말에 지지를 요청합니다.

말하는 사람 기분이라도 좋으라고 아주머니 말에 맞장구를 칩니다.

 

그런데 그 말을 험담 대상이 된 사람에게 그대로 말해

입장이 난처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아주머니가 던진 질문도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 중 하나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또는

"저는 잘 모르는 상황이라서" 등의 말로 의견을 내지 않으면서

난처한 질문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지나친 자랑을 늘어놓아 듣는 사람에게

거북함이나 열등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자랑할 일이라면 자랑해도 좋습니다.

기쁜 일이라면 같이 기쁨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너무 자랑하는 사람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실 자기가 기쁜 것이지 내가 기쁜 것은 아니니까요.

 

내 일처럼 기뻐해 주는 친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자랑하는 것을 듣다 보면 지칩니다.

자랑만 하는 사람과 말하다 보면

대화가 일방통행으로 흐르게 됩니다.

 

상대방이 말을 하다가도

다시 자기 자랑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과는 더 이상 대화하기가 싫어집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자신은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자기애에 빠져서 그럴까요?

내 시간을 내면서까지 남의 자랑만 들으러 온 것은 아닙니다.

상대 입장도 생각해 줘야 합니다.

술술 풀리는 대화가 되려면 서로 기쁨을 나누면서

서로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연봉이 올랐거나 합격했다고 자랑하지만

정작 듣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을 받고 있거나

말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응시한 어떤 시험에서 떨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의 자랑을 계속 듣다 보니 거북하고

때론 열등감에 기분이 상합니다.

심하면 겉으론 축하하지만

속으론 상대가 망했으면 좋겠다는 앙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랑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계속 자랑만 하면 상대가 계속 좋아만 할까요?

적당히 하고 서로의 공통 관심사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대화로 이끄는 방법입니다.

 

 

--3.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 말, 위압적인 말을 삼간다

<말투 하나로 의외로 잘 되기 시작했다>를 보면

"그걸 알아요?"라며 상대를 무시하는 투의 말이 나옵니다.

 

물건을 찾지 못해 아직까지 찾아 헤매는 사람에게

"그걸 아직 찾고 있어요?"라며

상대의 능력을 낮춰보는 듯한 말도 제시합니다.

 

상대를 무시하는 말투는 대화에서 절대 삼가야 합니다.

자기 딴에는 상대방의 능력에 놀라서

찾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해 안타까운 마음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지만, 당시의 말투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말을 하더라도 듣는 상대방의 마음을 살펴야

좋은 대화가 될 수 있습니다.

대화는 서로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아랑곳하지 않는 말은

그냥 자기 기분대로 하는 말입니다.

이것은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표현에 지나지 않습니다.

상대를 그저 듣는 도구로 만들어 버리는 무례한 태도입니다.

 

 

--4. 사적인 정보를 캐묻지 않는다

다짜고짜

"결혼했어요?"라고 묻습니다.

결혼한 것 같기도 하고 안 한 것 같기도 한데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해 대놓고 이렇게 묻습니다.

질문받은 사람은 당황스럽고 황당합니다.

상당히 실례가 되는 질문입니다.

 

첼로를 전공한 첼리스트에게

악기를 보자마자 얼마냐고 묻는 사람,

별로 친하지 않은데 대뜸 성형수술 했냐고 물으면

그런 사람과는 대화하고 싶은 생각이 달아나 버릴 것입니다.

 

<어색한 사람과 편하게 대화하는 질문법>

사적인 질문을 할 때는 예의 있게 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궁금하다면 내 신상부터 공개하고 묻는 것이 기본 매너고

사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캐묻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방법은 자기 이야기를 먼저하고

우회질문을 하면서 질문하는 것이지만

그것도 한두 번이지 여러 번 이런 질문을 한다면

상대는 취조당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더욱 기분이 나빠질 것입니다.

사적인 질문 한두 번 정도는 모르겠지만

그 이상 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친해져 어색하지 않은 사이가 되기 전까지는

되도록 사적인 정보를 캐묻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5. 상대방의 열등감을 자극할 말이나

상대방이 콤플렉스를 느끼는 화제는 피한다.

 

"피부가 왜 그러세요?"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내 혈색이 안 좋아 걱정한다는 생각보다

'내 피부가 그렇게 안 좋은가? 그런데 말을 왜 그런 식으로 해'

라며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요?

 

괜히 피부 지적하는 사람으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둘러서 말을 꺼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콤플렉스로 여기는 분들입니다.

 

자신의 콤플렉스를 거림낌 없이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말하기를 꺼립니다.

그러나 보통은 상대의 콤플렉스를 모르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모든 대화는 심리다>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책은 대화를 나눌 때 다음과 같은 7가지 행동을 보일 경우

그것이 콤플렉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1. 특정한 말에 반응이 느려지는 경우

2. 앵무새처럼 계속 말을 되풀이해서 대답하는 경우

3.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경우

4. 쓴웃음을 짓는 경우

5. 이야기를 농담으로 돌리거나 화제를 바꾸는 경우

6. 안 들리는 척하거나 안절부절못하는 경우

7. 어떤 말을 하기 전에 침묵하는 경우

 

만일 상대가 이런 반응을 보인다면 되도록 다른 화제로 돌려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6.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이기식의 공격적인 화법은 피한다.

 

TV를 보면서 또는 대화 중에 자신의 정치 성향과

반대되는 사람에 대해 비난하곤 합니다.

표현은 할 수 있습니다.

순수한 자기 의견이니까요.

 

하지만 그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 의견을 말하면 공격적인 언행을 합니다.

 

자기 입장을 밀어붙이고 자기 말이 무조건 맞다는 식의 화법은

대화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퇴로를 열어주지 않고 무조건 항복하라는 식의 태도는

이기더라도 지는 대화입니다.

상대는 감정이 상해 더 강하게 거부하게 됩니다.

자기 생각과 다르면 틀린 사람이나 일반적인 사람과

다르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말투 하나로 의외로 잘 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대표적인 말로

'보통은', '일반적으로', '세상은'을 제시합니다.

 

"보통은 그 나이에 결혼하잖아요"

"일반적으로 B형은 소심하잖아"

"세상은 이렇게 살아야 해"

상대의 이러한 말과 다르면

대다수가 아닌 사람,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

세상을 모르는 사람처럼 들립니다.

통계적인 수치를 말하거나 대중이 인정하는 정보라면

'보통은', '일반적으로', '세상은'이란 단어는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경우는

그 기준이 자신이 만든 기준일 때입니다.

그 기준을 다른 사람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강요하면

흔히 말하는 '꼰대'로 비난받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이기식의 공격적인 화법은

대화를 망치는 말입니다.

대화에서 절대 쓰면 안 되는 말입니다.

 

 

--

지금까지 4권의 책과 제 생각을 담아

대화를 망치는 사람과 말의 특성에서 찾은

대화에서 절대 쓰면 안 되는 말 6가지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대화를 하다 보면 자기 말에 취해 생각 없이 말하다

상대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거나

상처를 입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실수였다고 할 수 있지만

생각해보면 상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거나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만 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난처해지는 상황을 막고 즐거운 대화를 위해

오늘 말씀드린 6가지를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1. 상대방이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은 가급적 피한다.

2. 지나친 자랑을 늘어놓아 듣는 사람에게 거북함이나 열등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3.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 말, 위압적인 말을 삼간다.

4. 사적인 정보를 캐묻지 않는다.

5. 상대방의 열등감을 자극할 말이나 상대방이 콤플렉스를 느끼는 화제는 피한다.

6.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이기식의 공격적인 화법은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