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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동기의 올바른 사용법 6편 - 내적동기 vs 외적동기 INTRINSIC EXTRINSIC

Buddhastudy 2023. 2. 9. 18:02

 

 

 

그래서 부모가 자녀에게 칭찬을 하라는 건가요, 말라는 건가요?

칭찬을 하시되 올바른 방법으로 잘하라는 거죠.

 

그럼 어떻게 자녀를 칭찬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이미 언급된 바와 같이

지능과 성품에 대한 칭찬을 절대 하지 마시고

노력에 대한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 아들 정말 똑똑해, 우리 딸 정말 착해와 같은 칭찬은 하지 마시고

우리 아들이 숙제를 제 시간에 다 해서 수고했어

혹은 시험을 보느라 노력한 거 좋았어정도로

노력에 대한 칭찬을 하시라는 겁니다.

 

둘째,

칭찬할 때 부풀리거나 공허하게 하지 마세요.

칭찬을 하실 때엔 진지하고 진정성 있게 하셔야 합니다.

 

아이가 별로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엄청나게 큰일을 한 것처럼

호들갑스럽게 과장되게 칭찬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야구와 같은 스포츠를 하는데

누가 봐도 별로 재능이 없어 보입니다.

그럴 때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아이에게 최고의 야구선수라며

능력을 부풀려서 칭찬하지 말라는 거예요.

 

교육심리학을 연구하는 어떤 교수님 한 분은

자신의 언니가 자기 딸이 수학을 못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조언을 구하더랍니다.

그래서 그 교수님은 자신이 심리학에 대해 깊게는 알지 못했던지라 아이에게

"넌 수학을 잘한다"고 무조건 칭찬을 해주라고 언니에게 조언을 했어요.

그래서 그 어린 여자 조카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을 못 해도 칭찬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굉장히 높은 상태로 자랐습니다.

심지어 고등학생이 되었어도 자기가 수학을 잘한다고 생각을 했었대요.

그러나 실제로 수학 점수가 좋진 않았습니다.

 

칭찬을 잘못하게 되면 실제 실력이 받쳐주질 못하는데

자기에게 능력이 있다고 아이가 믿어버리는

기가 막힌 상황이 발생하게 될 수 있는 거예요.

잘못된 칭찬은 아이가 현실 파악을 못 하게 할 수도 있는 겁니다.

 

따라서 칭찬을 하실 때엔

있는 그대로에 대해서

오로지 팩트를 근거로

진실되게 칭찬을 해주라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칭찬을 해주라는 겁니다.

 

아이가 왜 칭찬을 받을만한지

어떤 근거로 칭찬을 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아이에게 설명해주라는 겁니다.

 

아이 입장에선 본인이 칭찬받을 만한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칭찬을 받게 되면 어리둥절합니다.

칭찬을 해야 할 적절한 때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와 연관되는 칭찬의 세 번째 원칙은

칭찬을 남발하지 말고 오히려 줄이라는 거예요.

 

이건 칭찬할만한 구체적인 근거가 없으면

칭찬하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맛있는 음식도 계속 먹으면 질립니다.

 

경제학의 한계효용의 법칙이란 것이 있듯이

칭찬도 너무 자주 받게 되면

그 효과가 점점 줄어들어서 동기가 잘생기지 않게 됩니다.

우리 뇌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해야 하는 것은

노력에 대한 칭찬을 구체적으로 진정성 있게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지 말 것은

지능과 성품에 대한 칭찬을 하거나 칭찬을 공허하게 남발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지능과 성품이 아니라

노력에 대한 칭찬을 하되

구체적으로 진정성 있게 하라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칭찬이 외적동기를 자극하는 그 효과를 실제로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아이가 실패할 때도 많습니다.

시도했지만 생각대로 안 되거나 실패해서 좌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때엔 부모가 실패한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여러분은 아이가 시험에서 안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할경우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초등학교와

홍콩의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에 대해

한 가지 실험을 진행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을 모두 2차로 나눠 시험을 보게 했어요.

시험은 반 정도밖에 맞추지 못할 만큼

난이도 높은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시험을 보면서 어떻게 느꼈을까요?

난이도가 높았으니 낭패감을 느꼈겠죠.

아이들은 낑낑대면서 모든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1차 시험이 끝나고 5분간의 휴식 시간에

아이들 엄마들이 자녀와 대화를 나누게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관찰해보았습니다.

 

엄마들에겐 자녀의 실제 점수를 알려주었지만

그 점수가 평균 이하의 점수라고 거짓말을 했어요.

이때 미국 엄마들과 홍콩의 엄마들은 각각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미국 엄마들은 나쁜 결과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회피했어요.

휴식 시간 동안 시험 이야기를 하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들의 실패를 더 부추기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에 홍콩의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너 집중 안 했구나?”,

어떤 문제를 풀었는지 같이 살펴보자라고 하면서

시험과 관련한 이야기를 피하지 않고 아이와 직접적으로 나누었습니다.

 

그 후 2차 시험을 모든 아이가 다시 치르게 되었습니다.

2차 시험에선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미국 아이들은 점수가 16.5퍼센트 상승한 것에 비해

홍콩 아이들은 점수가 33퍼센트나 상승했습니다.

 

홍콩 아이들의 점수가 더 큰 폭으로 상승했던 것은

홍콩의 엄마들은 아이들의 실패를 외면하지 않고

실패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서 아이와 대화를 나누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2차 시험도 봐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 엄마들처럼 문제를 회피하는 것은

아이가 실패를 극복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겁니다.

 

따라서 아이가 실패를 경험했을 때

오히려 부모가 그 실패에 대해서 정면으로 맞서고

아이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거예요.

아이가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의 예로서

만약 아이가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학습난이도가 낮은 초등학교 때까지의 성적은 좋았다가

난이도가 높아지는 중고등학교에 와서 성적이 떨어졌다면 어떨까요?

 

이때 아이는 자신을 바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감이 폭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공부를 잘했던 전교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우등생이었던

저의 동창 여학생 하나는

고등학교에 와서 수학 때문에 성적이 확 떨어졌습니다.

자신감 넘치고 남학생들에게도 인기가 있고 존재감이 있었던 그 친구가

성적이 떨어지니까 존재감이 확 사라지더라고요.

 

이와 같은 상황이 되면

아이들은 커닝하는 것도 고려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가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아이를 격려해주면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실패는 실패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게 해줘야 좌절감을 느끼고

이를 극복할 기회를 얻게 되는 일인데

아이가 본인이 실패했고

그래서 실패가 끔찍하고 절망스러운 것이라고 이미 느끼고 있는데

부모가 실패했다는 걸 인정하지 않게 만든다면

실패를 논의할 기회조차 박탈당한 아이는

자신의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이 없게 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아이는

성장하지도 못하고 성숙하지도 못하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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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정리

 

부모는 아이의 내적동기를 자극하도록 도와주되

외적으로도 아이의 동기를 자극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으로

칭찬을 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칭찬할 땐 구체적으로 칭찬할 거리가 있을 경우에만 칭찬을 해주되

아이의 지능과 성품에 대한 칭찬을 하지 말고

노력에 대한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칭찬을 남발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한 아이가 실패를 경험했을 경우

현실을 회피하지 말고 직시하도록 도와주고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