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대행스님 법문

대행 스님 법문_ 이유가 많으면 문이 닫힌다

Buddhastudy 2023. 2. 21. 19:48

 

 

묻는 거를 그렇게 길게 물으면 어떡합니까?

 

하여튼, 그 말뜻은

우리가 배우는 측에 있어서 맡겨놓는다,

이게 맡겨놓는 그 선을 세워야

우리가 마음이 안위가 되고 마음이 편안해져요.

 

그러나 걷지도 않고 뛰려고 한다면 안 돼요!

지금 말하는 거 보니까 걷지 않고 뛰려고 하거든.

 

내가 진짜 걸어 보고

내가 뛸 수 있어야 뛰는 것이지

걸어 보지도 않고 뛰려고 한다면 그건 말이 안 돼.

댁이 그 뜻을 알았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그렇게 묻질 않아.

 

내가 놓을 것도 없다

놓을 것도 없는 데에 놔야 된다

이런 것은 뭐냐 하면

돌려 놔라. 돌려 놓지 못하면 입력된 게 그대로 나온다.’

 

입력돼서 나오는 거는 피하려야 피할 여지가 없어.

그러니까 입력돼서 나오니까

그것을 다시 바꿔서 입력을 해라, 이 소린데

 

이 세상은

굴리면서 살고

구르면서 살고

끝없이 바로 이어져요.

 

굴림을 모른다면

바로 내가 라는 게 세워지기 때문에

동참을 할 수가 없어.

당신이 아는 게 있기 때문에.

당신이 세울 게 있기 때문에.

놓을 게 없다고 하는 세우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놓기는 뭐를 놔.

그건 벌써 나라는 걸 세우는 거라구.

 

한번 다시 정립해서

놓을 게 없든 놓을 게 있든 몰락 놔요.

이게 틀리다, 이게 옳다이러지 말고.

 

잘못한다도 없고 잘한다도 없어요.

왜냐?

 

이 나무가 바람에 쓸리고

또는 눈을 맞아서 흩어지고

비가 와서 비를 맞고

이렇게 해도

또는 공기, 또 태양열 이런 것이 많이 흡수가 돼도

이 나무는 말이 없어요.

왜냐?

뿌리만이 올리고 내리고 하기 때문에.

 

그래서 항상 순환을 하지요.

그러면 맡길 게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대로 여여하게 맡겨지는데

그때까지 우리가 넘어서야 할 그런 단계가 있기 때문에,

지금 그렇게들 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나무는 그대로 흡수돼서 밑으로 내리고

뿌리에서 올리고,

태양열, 공기 모든 거를 흡수해서 내려보내도

그 내려보내기 위해서 나무가

때로는 비에 젖고 때로는 눈에 젖고

때로는 바람에 젖고 때로는 뜨거운 데 태양에 젖고

이렇게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그것을 다 흡수해서 내려보내고.

 

밑에서는 수분이나 또는 땅지기나 황열 또는 철분

이런 거를 모든 거를 흡수해서 올려보낸단 말이에요.

 

그래 영양을 섭취해서 푸르르게 살고 있고

그러면서도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닥치는 겁니다.

그래도 그 뿌리, 자기가 뿌리 있는 걸 알기 때문에

모든 것을 겁내지 않고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놓을 게 없다느니

지금 아까 그랬지요?

놓을 게 없는데 놓는다, 생각을 한다, 생각할 것도 없다이랬지요?

 

그런데 생각할 게 없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데에서 이게 잘못되고 잘되고 이렇게 돌아가니까

우리는 생각을 해야

즉 맹물에다가 무엇을 넣어야 내가 이건 내 몸에 좋을 텐데,

기침이 나는데 뭐를 넣어야 기침이 안 날 텐데

하는 생각을 해야 돼요.

 

생각이 없다면 목석이 돼서 무효예요.

생각을 못하면 목석이 돼서 무효고

또는 생명이 없으면 또 무효고

또는 이 육체가 없으면 보이지 않아서 무효고

이건 3단계가 하나로 지금 집합이 돼서 돌아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주인공이라고 이름해서 붙였던 겁니다.

그러니까 이유를 그렇게 많이 붙여서 하지 말고

요 다음에는 아주 간단하게 용건 하나만 가지고 해결을 하면 다 해결이 나요.

 

, 아는 게 많으면 그렇게 이유가 많아.

이유가 많으면 문이 닫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