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311회 종교 맹신/자녀 성격 문제

Buddhastudy 2013. 1. 3. 22:18

출처: BTN

 

그런데 나쁜 업식을 없앤다. 좋은 업식을 갖기 위해서 종교를 믿는다. 이런 생각 자체가 약간 맹신적 방식이에요. 그러니까 내가 살아가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장애가 있느냐? 이걸 보고 그것을 제거하는 게 담마. 진리고 법이지. ~ 내가 어떠하다. 뭐 잘못되면 그건 네 업이 나빠서 그렇다. 그거 하려면 재를 재내라. 그거 지내면 뭐해라. 그렇게 하면 벌써 사이비에 빠지는 거요. 그러면 사람이 평생 종교에 매여서 살아야 돼.

 

내가 주인 돼서 살도록 종교가 도와줘야 되는데 내가 종교의 노예가 되어 살게 된다. 이 말이오. 종교가 최고고 나는 그 밑에 종노릇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항상 인생은 내가 주인이고, 내가 주인 되는데 종교가 도움을 줘야 돼. 관점을 그렇게 딱 잡아야 돼. 그러니까 지금 자기가 내가 뭘 하려면 나쁜 업이 나를 어쩌고. 이거 딱 들으면 벌써 아이고, 저게 또 맹신에 빠졌구나. 종교에 미쳤구나.” 이렇게 볼 수 있어. 그러니까 그런 논리를 벗어나야 돼.

 

자기 지금 뭐하려는데 무슨 장애가 있는지를 딱 얘기해. 그런 추상적인 얘기하지 말고. 자기 지금 뭐하고 싶은데 무슨 장애가 있다는 거야? 막연히 그렇게 잘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건 안 돼. 그런 게 종교의 가장 위험이야. 내가 만약에 시험을 치면 공부를 잘해야지 그냥 막연히 그냥 절에 열심히 다니면 다 합격시켜주고 뭐든지 다 잘해주겠다. 이런 생각 하면 한 돼. 그게 잘못된 종교관이야.

 

그러니까 자기가 지금 어떤 어려움이 있어? 어려움을 딱 얘기해. 그냥. 전체적으로 자기가 뭐가 문제인데? 그러니까 그게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는 거야. 일이 잘 안 풀린다. 그래서 제를 지내면 풀린다. 절에 가서 열심히 기도하면 풀린다. 자기가 지금 일이 안 풀리는 게 아니야. 자기의 수준으로는 지금 되고 있는 게 잘 되고 있는 중이란 말이야. 안 풀리는 게 아니고. 잘 되고 있는 걸 자기가 안 풀린다고 생각하고, 또 안 풀리는 걸 풀리게 한다고 또 뭘 하면 안 된다는 거야.

 

자긴 지금 잘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되느냐? 더 잘되도록 해달라고 기도할 게 아니라 고맙다고 기도를 해야 돼. 기도 방식이 달라져야 된다. 이 말이야. 알았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기도라 하라고? ‘아이고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오늘도 하루를 즐겁게 살 수 있게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기도를 해야 돼. 뭘 더 해달라고 자기 기도하면 재앙을 초래해. .

 

요즘 젊은이들이 종교를 너무 부정하고 이렇게도 문제인데. 또 약간 정신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 종교에 빠져도 문제에요. 뭐든지 기도하면 된다. 제사 지내면 된다. 천도재 지내면 된다. 그래서 돈을 수천만 원씩 갖다 주고 말려들고 자꾸 이런단 말이오. 그래서 종교가 갖는 폐해도 굉장히 심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정신을 차리고 밝게 살려고 지혜롭게 살기 위해서 종교를 믿지. 멍청하게 허황되게 살려고 종교를 믿는 게 아니다.

 

그런데 종교에 잘못 빠지면 자꾸 허황 된다. 이런 얘기요. 자기가 정신을 차리도록 성인이 도와줘야 되는 데 자꾸 있는 정신도 잃어버리고 그렇게 인생을 허황되게 살면 안 돼요. 그러니까 조금 주의를 하셔야 되요. 뭐 일만 안 되면 업이 두터워서 그렇다. 전생에 지은 죄가 많아서 그렇다. 뭐 하면 된다. 부적을 쓴다. 제를 지낸다. 천도재 지내라. 이름을 갈아라. 뭘 어떻게 해라. 이런 얘기에 너무 빠지면 안 돼요.

 

법을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자기 인생이 자기가 자꾸 써져야 돼. 옛날에는 100개 물을 게 있으면 자꾸 공부하면 물을게 점점 줄어들어야 돼. 그런데 여러분들 어디 가서 물으면 나중에 연탄 불가는 거까지 다 물어봐야 돼. 선생한테. 다 물어보고 산단 말이야. 그럼 자기 인생이 없어져. 부처님은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라고 가르친 게 부처님이야. 현혹되면 안 돼.

 

현혹되는 건 자기를 잃어버리는 거야. 자기를 되찾기 위해서 불교공부 하는데 자기를 잃어버리면 어떡해. 예수님도 뭐라고 그랬어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이렇게 말했잖아. 진리를 공부하면 깨어나면 깨어날수록 자유로워져요. 속박받는 게 아니고.

 

 

 

Q2

누가 낳았어요? 누가 키웠어요? 누구 닮았게? 자기도 한 성질 하잖아. 자기도 한 성질 하잖아. 자기도 성질나면 좀 성질 더러워요? 좋아요? 한 성질 하지? 그러니까 내 한 성질 할 때 그 애 어릴 때 신경질 내고 성질 할 때 애가 자랐기 때문에. 나는 욱하는 게 어느 순간에 한번 일어나지만 그게 애한테 심어졌기 때문에 애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거란 말이오. 그러나 그것이 나를 떠나서 애가 존재하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애도 불행한 거요. 성질이 그렇게 어릴 때 형성됐기 때문에 자기 컨트롤이 자기가 안 돼요. 본인도 정신이 들면 아이고 내가 미쳤지. 왜 이러나?” 이러지마는, 욱하면 눈이 돌아가 버리고 아무것도 안 보이는 거요. 그러니까 그것도 아까 저기 얘기한 것처럼 내가 저래 만들었다. 이런 자각이 본인이 필요해. 그래서 자기가 신혼 초나 애 낳을 때 남편한테 뭔가 불만이 있어가지고 한 번씩 성질을 낸 그런 것들이 유전자처럼 물려받아서 생긴 거니까.

 

아시겠어요? 정신적으로 물려받아서 생긴 거니까. 자기가 지금이라도 계속 엎드려서 남편한테 참회기도를 해야 돼요. “아이고 여보 내가 성질 내서 미안합니다. 아니고 제가 죄송합니다. 그러고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네요. 내가 그랬더니 아이가 나 닮아가지고 저 고생을 하는데 아이고 여보 죄송합니다.” 하고 지금이라도 자기가 자꾸 이렇게 성질을 남편한테 숙이면서 죽여주면 아이도 조금 가라앉을 거요. 그런데 그거 안 하면 안 가라앉아요.

 

그러니까 미용이고 어떻고 이런 건 놔놓고, 그건 지 알아서 하도록 놔 놓고. 그냥 자꾸 자기가 매일매일 일어나서 아침마다 남편한테 옛날에 한 성질 한 거를 전부 참회를 하시면, 아이 마음이 좀 안정이 될 거요. 그전에는 어렵습니다. . 그런데 애 엄마가 있는 사람은 아무리 성질나도 성질 내면 안 돼요. 이건 마~ 2030년 후에 다 고대로 받아야 돼. 이거를 도망갈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그걸 갖다가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처님이 뭐라고 그랬어요?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다. 깊은 산 속 깊은 바닷속에 숨는다 하더라도.’ 이랬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이걸 가지고 부처님 법에 대해서 더 믿는 마음을 내세요. ~ 인연과보라는 게 이렇게 분명하구나. 과보가 이렇게 분명하게 있구나. 그러니까 앞으로는 내가 조심해서 살아야 되겠다 해서 항상 과거 이미 지나갔지마는,

 

남편한테 엎드려 절하고 엎드려 절하고 엎드려 절하고 엎드려 절하고 이렇게 하고. 애가 성질을 부릴 때도 저년이 또 저렇다.” 그러지 말고, “아이고 내 닮아 저게 힘들다.” 이렇게 안쓰럽게 생각하고 아이고 네가 나 때문에 고생한다.” 이렇게 다독거려야 칼부림하든 게 숙여집니다. 이건 건드리면 계속 더 늘어나요. 커져요. 어떻게 해요? 내가 지은 업인데. 하늘에서 떨어진 것도 아니고 땅에서 솟은 것도 아니고. 내가 어리석어서 지은 업의 과보니까 내가 받아야 될 거 아니오. 그죠?

 

그러니까 남편한텐 참회기도하고 애는 아이고, 나 때문에 네가 고생한다. 나 때문에 네가 고생한다.” 이렇게 다독거려야 해결이 됩니다. 뭘 해주라는 거 아니에요. 아이고 고생이다. 늙어가. 더 근본적으로는 인생으로 돌아가면 그래요. 우리가 산다는 게 어차피 술 먹는 남자도 있고, 악쓰는 아내도 있고, 자식도 있고 이거는 내가 지금 내일 당장 바꿀 수 있어요? 없어요? 없어요.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는 나는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어.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지금부터는 애는 이 짓하지. 내보고 어떻게 살아라. 그러냐? 이러면 내가 불행하게 살고, 아이고 그래도 없는 거보단 낫다. 아이고, 그래도 그만하기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누가 살만하다? 내가 살만해. 그렇게 내 행복을 내가 그렇게 움켜쥐어야지. 내 행복을 아무도 누가 주는 사람 없어. 남편도 나한테 행복 안 주고 자식도 행복 안 줘. 그러니까 어차피 살 바에야 긍정적으로 보고 사는 게 누구한테 좋다고? 나한테 좋다. 아직도 나는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어. 내 삶을 불행 속으로 던져버리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이 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