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멘토·코딩교육

[인생멘토 임작가] 정서지능 - 감정을 이성적으로 활용하는 능력 Emotional Intelligence

Buddhastudy 2023. 5. 25. 19:22

 

 

 

 

전 예전에 저와 친한 중학교 여선생님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분이 이야기하시기를

학교의 아이들 3분의 2는 미쳐 있다고 표현을 하신 적이 있어요.

 

감정적으로 너무 폭주를 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아이들을 통제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

수업을 진행하는 일도 너무 힘들어서

자신이 가뜩이나 체력도 약한 편인데

학교에서 근무하는 것이 참 힘들다는 하소연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선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지 않다고 표현합니다.

이걸 또 지능 관점에서 기술하면

아이들의 정서지능이 낮다고도 표현합니다.

 

디태치먼트라는 영화를 보면 유난히 문제아들만 모여있는 학교에서

교사도 학생도 서로를 포기한 암담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복도에서 학생들이 지나가다 서로 어깨만 부딪혀도 큰 싸움이 날 것 같은

조마조마한 상황을 상상하실 수 있겠습니까?

 

...

 

 

모든 교육의 문제는

아이들의 정서지능이 잘 계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제가 한 강의들 모두가

자녀교육에 관한 소중한 지식들이지만

이 중에서 단 한 가지 부분만

여러분에게 꼭 학습해야 할 지식으로서 권해드린다고 하면

전 주저 없이

이 정서지능에 관한 부분을 부모가 꼭 학습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이번 내용에서부터

정서지능에 관해 자세히 학습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서지능이 무엇인지

왜 그것이 중요한지

어떻게 정서지능을 계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하지만 가능한 쉽게 학습하실 수 있도록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강의에서 마시멜로우 실험을 소개하면서

만족지연능력이 곧 도덕성의 근본이 되는

심리적 능력이라는 것을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만족지연능력이 곧 정서지능에 포함되는

하위 능력 중의 하나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서라는 것은

특정 상황에 의해 유발되는 감정을 의미합니다.

달콤하고 말랑말랑한 마시멜로우를 바라볼 때

아이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먹고 싶다는 욕구와 충동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여러분도 배고프면 다른 것은 잘 생각 안 나고

먹고 싶다는 충동만 강해지지 않으시나요?

 

욕구나 충동도 결국 감정이라는 겁니다.

마시멜로우 실험에 참여했던 남매 중에

여동생인 와이즈라는 이름의 아이는

15분 동안 마시멜로우를 먹고 싶은 감정을 견뎌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의 오빠인 그레익은 욕구를 참지 못하고 마시멜로우를 먹었어요.

 

그리고 40년이 지나서 이들 남매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확인해보니

동생은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었고

오빠는 노가다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었어요.

 

이런 예에서처럼

이미 마시멜로우 실험 결과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시멜로우를 먹고 싶은 욕구를 잘 참아서

자신의 만족을 지연시킨 아이들이

학교 성적도 더 우수하고 인간관계도 더 좋았다는 것이 확인되었어요.

그래서 만족을 지연하는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사회적 성취를 할 가능성이 큰 것은

상식적으로 당연한 것인데요.

 

정서지능과 관련해서 이를 다시 설명하자면 만족지연능력이 높은 아이들은

자신의 정서를 잘 조절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 욕구나 충동에 휘말리지 않고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어서

손해를 보지 않고 이득을 보는 쪽으로 인생이 풀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먹고 싶은 욕구를 15분 동안 참고

나중에 마시멜로우 한 개를 더 받는 것이

아이에겐 당연히 이득입니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은

자신의 정서를 잘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마시멜로우를 먹어버리거든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손해를 봅니다.

 

그런데 이건 단순히 마시멜로우 한 개를 더 손해 보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들은 이제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정서를 잘 조절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이득을 보느냐,

아니면 손해를 보는 수많은 다양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될텐데

자신의 정서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누적적으로 계속 손해를 보게 될 겁니다.

 

손해가 누적된다는 것은

누적효과가 있어서 점점 그 손해가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충동적으로 하게 될 때 오게 되는 결과는

오롯이 그 아이가 짊어져야 할 책임과 손해가 됩니다.

 

마시멜로우 실험이 끝나고 45년 후의 후속 연구에서

마시멜로우를 먹은 아이들을 추적해서 그들의 삶을 관찰해보니까

그 아이들이 비만이나 약물중독 같은 심각한 문제들을 안고 살고 있었다는 점은

당장의 욕구를 참지 못하고 절제하지 못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결국은 궁극적으로 손해가 되는 인생을 살고

불행하게 살게 된다는 것을 확인시켜줍니다.

 

여러분도 살면서 이와 같은 경우들을 많이 경험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때 그 상황에서 좀 내가 참을걸’,

그 말을 하지 말걸하는 상황들이

우린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때의 상황을 우리가 후회하는 것은

그때의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후회할만한 행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후 강의들에서 더 조목조목 자세히 다루겠지만

간략하게 정서지능을 설명하자면

참아낼 수 있는 능력이 정서지능에 포함되는 핵심이라는 것이죠.

 

만족지연능력이 도덕성의 근본적인 토대이고

이 만족지연능력이 정서지능에 포함되는 핵심 중 하나라면

곧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도덕성이 높은 사람들이라는 걸 이해할수 있는 일입니다.

 

여러분의 아이가 학교나 학원에서 다른 아이들과 모둠 과제를 같이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어떤 동료 하나가 실수를 합니다.

동료가 실수를 해서 전체 과제진행이 늦어지게 되면 아이가 어떻게 느낄까요?

 

', 실수할 수도 있지. 사람이니까.’ 하고 아이가 생각하게 될까요?

보통 아이들은 동료가 하는 실수에 대해 배려를 못합니다.

어떻게 보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에 정직하다고도 할 수 있는 건데요.

동료가 실수를 해서 손해가 나면

보통 아이는 짜증이 나고 화라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화가 나면 그리고 아주 쉽게 실수한 동료를 비난하기 시작해요.

너 때문에 이게 안 되잖아!” 하면서 비난을 합니다.

그러면 비난을 받은 다른 아이는

내가 실수했으니까 다음엔 더 잘해야지하고 생각하게 될까요?

 

안 그렇습니다.

비난을 받으면 기분이 나쁘거든요.

그래서 비난받은 아이는

그럼 나는 빠질 테니까 너희끼리 해하고

전혀 협조를 안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아이들 세계에서만 일어나는 일인가요?

아니에요.

이건 성인들의 세계에서도 일어나는 일입니다.

 

성인들도 사람들과 같이 일할 때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같이 일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팀워크가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서지능은

여러분의 아이가 동료들과 같이 일할 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인 거예요.

 

동료가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을 너그럽게 봐주고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해서

팀을 이끄는 능력이 리더십 아니겠어요?

 

반대로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해서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사람들을 비난하고 질책하는 사람을

사람들이 리더라고 인정하겠습니까?

 

정서지능은

또한 좌절을 극복하는 심리적인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에 부닥치게 됩니다.

그럴 때 좌절을 경험하는 것도 사람의 일상다반사입니다.

 

그런데 좌절하는 것도

결국 격렬하고 부정적인 슬픈 감정을 느낀다는 걸 의미하거든요.

그렇게 격렬하게 느껴지는 슬픈감정에 대해 사람이 어떻게 처리하는지는

그 사람의 정서지능 수준에 달려 있습니다.

 

이전 강의에서 여러분은

회복탄력성이란 개념에 대해 학습하셨던 걸 기억하실 거예요.

 

회복탄력성이란 좌절을 극복하는 심리적인 특성이잖아요?

그런데 좌절감을 잘 처리하려면

우선 스스로의 부정적인 감정을

이성적으로 잘 처리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좌절했다고 해서 세상 끝은 아닌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이성적으로 철저하게 생각해서 그런 선택을 하겠습니까?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좌절감에 푹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극도로 우울해져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겁니다.

 

,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이성적으로 잘 처리하지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정서지능이란

정서라는 정보를

이성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 정의가 뇌과학적으로 가장 부합하는

정서지능에 대한 정의일 겁니다.

 

좌절감과 우울감에 푹 빠져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이성적으로 잘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에게 손해가 되는 행동을 종종 하곤 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사람이 안정적인 정서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우울하게 되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버립니다.

그런 감정에서 헤어나질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평소의 정서상태입니다.

 

행복도 일종의 정서 아니겠어요?

정서란 어떤 상황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상태입니다.

 

스트레스라는 것도

결국 부정적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관한 문제입니다.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거나 답답함을 느낄 때

우리는 보통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표현하는데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잘 처리하는지

아니면 잘 처리하지 못하는지에 따라

사람의 행복도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또 이전 내용에서 동기에 대해서 아주 다각도로 다루어졌습니다.

무엇을 열심히 하고 싶어하는 동기도 또한 정서 아닙니까?

, 동기도 정서상태입니다.

 

동기는

무엇을 열심히 하고 싶은지 아니면 하기 싫은지를 나타내는

감정의 상태입니다.

 

예컨대, 아이의 공부와 관련해선

아이가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감정이 느껴져야

열심히 할 수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 정서지능의 영향을 받는

여러 가지 심리사회적인 부면들을 살펴보았는데

결론적으로

아이의 정서지능을 잘 계발하는 것이

부모가 아이에게 해주어야 하는

궁극적인 책임이자 선물이며

좋은 가족패턴을

남기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