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멘토·코딩교육

[인생멘토 임작가] 아이를 사회적 성공으로 이끄는 실용지능 4편 - 삼원지능 The Triarchic Mind

Buddhastudy 2023. 5. 18. 20:25

 

 

 

터만 박사는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흰개미들이

왜 큰 업적을 남기지 못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흰개미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이들을 사회적 성취 수준에 따라

A,B,C 세 그룹으로 나누고

어떤 요인 때문에 사회적 성취가 가능했거나 불가능했는지를 규명하려고 했어요.

 

상위 20퍼센트가 A, 중위 60퍼센트가 B, 하위 20퍼센트가 C 그룹으로 나뉘어졌습니다.

A그룹은 높은 사회적 성취를 한 사람들

B그룹은 보통 정도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

C그룹은 사회적으로는 실패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A그룹의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학력이 높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변호사들도 있었고, 의사들, 엔지니어들이나 교수들도 많았어요.

 

그러나 C그룹에선 단지 25%만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단지 8명만 대학을 졸업했고

대부분 사회적으로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A그룹과 C그룹은 어떤 차이가 있었던 걸까요?

A 그룹이나 C그룹의 사람들을 어렸을 때 봤다면 다들 이들의 영특함에 감탄을 했을텐데

어째서 성인이 되고 나서는 이렇게나 다른 삶을 살게 된 것일까요?

 

터만 박사는 그 차이점을 알아내기 위해

A그룹과 C그룹 사람들의 모든 특성들을 다시 비교해보기 시작했어요.

 

예를 들어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나 남성적인지, 여성적인지

취미가 어떤 것들이 있고, 직업 선호도는 어떤지

언제 처음 걷기 시작 했고 언제 말하기 시작했는지,

초등학교 때와 고등학교 때 아이큐 점수가 정확하게 어떠했는지 등등

모든 가능한 것들을 비교해보기 시작했습니다.

 

터만 박사는 분석 끝에

결국 딱 한 가지 사실만 유의미하게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요소가 A그룹과 C그룹의 차이 만들어냈었던 걸까요?

그 요소는 바로 가정환경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부모가 어떤 사람들이었냐에 따라

이들 그룹 간의 차이가 나게 된 거였어요.

 

A그룹 아이들의 아버지들은

반 이상이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대학 교육이 소수만이 받는 특권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건 굉장히 높은 비율이었습니다.

 

반면에 C 그룹 아이들의 아버지들은 예상하실 수 있겠지만

학교 교육을 많이 받지 못했어요.

그들 중 3분의 1정도는 중학교 2학년이 되기 전에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이 사실은 서울대학교 입학생들의 부모들이

평균 80퍼센트 정도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와 밀접히 연관되는 내용이 아니겠습니까?

 

아이가 똑똑하게 태어났다면

일단 아카데미 쪽으로 진출을 할 수 있어야죠.

자신의 똑똑함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일단 대학 아니겠어요?

 

일단 대학에 가서 학위를 따고, 인정을 받아야 사회적 성취의 길이 열리는 건데

랭간처럼 애초에 대학을 못가면 자신의 높은 분석적 지능을 사용하지도 못하고

그냥 인생이 끝나는 겁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능력을 쓰지 않으면 그냥 버려지는 거예요.

 

또 터만 박사는 A그룹과 C그룹 아이들의 가정을 각각 방문해서

부모들의 양육 방식이 어떠한지도 조사를 했어요.

그랬더니 아넷 라루 박사의 연구 결과와 똑같은 결과를 볼 수 있었어요.

 

A그룹 아이들의 부모들은 합심 양육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던 중산층 부모들이었고

C그룹 아이들의 부모들은 방치양육 방식을 사용하고 있던

하류층 부모들이었습니다.

 

똑똑함이 미덕이고, 똑똑함이 전부임을 증명하고 싶었던 터만 박사는

이런 결과들에 무척 실망했지만

똑똑함이 전부가 아님을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의 사회적 성취도와 똑똑함에는

상관관계가 없었다/는 것을

안타깝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었어요.

 

콜만보고서가 자녀의 학업성취도를 가장 잘 예측하는 독립변인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상태라고 지적한 것과 마찬가지로

흰개미 연구도 콜만보고서의 내용을

더 강력하게 지지해주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흰개미 연구에선

연구 대상 아이들이 아이큐 140이상의 영재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아이들조차 부모의 영향력을 뛰어넘어서

성장할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입니다.

 

, 아이가 아무리 똑똑하게 태어났어도

부정적인 가족 패턴을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겁니다.

터만 박사의 의도대로 프로젝트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터만 박사의 연구 결과물들은

오늘날 심리학 발전에 엄청난 자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죽지 않은 200명 정도의 흰개미들이 있는데

이들이 다 죽고 나서야 프로젝트가 종료된다고 해요.

 

 

흰개미 연구를 정리해 보자면

높은 지적 능력과 실제 현실에서의 성공은 상관관계가 없다는 거예요.

오히려 현실에서의 성공을 잘 예측해주는 것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수준이고

그로 인해 아이들이 가지게 되는 실용적 지능이라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이런 실용적 지능은 후천적으로 학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실용적 지능은 어디에서 학습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질문했을 때

질문에 대한 답은

'실용적 지능은 부모에게 배운다라는 것이죠.

 

자녀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노력하는 부모가

자녀가 실용적인 기술을 더 잘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들을 고려해보면

우리 한국의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성적에만 너무 몰입해서 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혹시 대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과제 유형이 뭔지 아시나요?

대학생들은 조별 과제를 가장 싫어하고 하기를 꺼려합니다.

조별 과제는 동료들과 같이 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어렸을 때부터

혼자서 하는 공부를 주로 해왔기 때문에

동료들과 어떻게 같이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조별 과제를 하다 보면 우선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과제를 진행하는 도중에 동료 때문에 기분이 상하는 일이 많이 발생합니다.

 

한국 학생들은 개인적인 지적 능력은 전반적으로 높은데

같이 협업해서 팀워크가 필요한 일들엔 너무 취약하다고 할까요?

어렸을 때부터 우리 학생들은 개별 평가만을 주로 받아왔고

개별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주된 목표였기 때문에

혼자만 노력해서 높은 성적을 받는 환경에 익숙합니다.

그런 아이들한테 같이 모여서 일을 하라고 하면 당연히 못 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우리나라 학교 교육 시스템도

아이들의 실용적 지능을 계발시켜주는 면에선

정말 취약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겁니다.

 

우리 사회에서 금수저 흙수저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번 내용에서 확인한 것은

그것이 틀리지 않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여러분이 금수저가 아니라면

금수저 부모가 되어주기 위해서 노력하실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서 자녀교육에 관한 학습이 필수적이라는 것도 이해하셔야만 합니다.

 

 

#어퍼머티브 액션

지금까지 높은 지적 수준이 현실에서의 성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걸

여러 가지 연구들을 살펴보면서 확인했는데요

그다음으로 확인할 것은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지적수준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지에 대한 부분일 거예요.

 

지금까지 확인한 것은 쉽게 말해

너무 똑똑할 필요는 없다는 거잖아요.

그럼 그다음으로 확인해야 하는 것은

사람이 어느 정도까지 안 똑똑해도 되는 것일까요?

, 어느 정도까지는 멍청해도 괜찮은 건지 우리는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큐검사 점수가 70이하면 일반적인 학교생활을 못한다고 합니다.

원래 아이큐 검사가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없는

특수한 학생들을 가려내기 위한 목적에서 개발된 거잖아요?

그렇다면 '아이큐 수준이 어느 정도까지만 되면

사회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가' 이런 점이 궁금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