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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식_[깨어있음_1단훈련] 1-6 일상에서의 깨어 있음 훈련

Buddhastudy 2013. 1. 20. 17:51

출처 : 홍익학당

 

 

(동영상 없음)  

안녕하세요! 무위입니다. 요즘 많은 분께서 정말 열정적으로 정신수련을 하시는 모습에 참 감동이 됩니다. 약간의 도움이 되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 경험에 비추어서 Tip 하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꼭 이렇게 하실 필요는 없고요. 참조하셔서 각자 더 잘 되시는 방법으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제대로 앉아서 명상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데 바쁜 사회생활에서 실제 수련에 투입될 수 있는 시간은 일주일에 많아도 몇 시간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루에 30분 정도를 명상에 투입할 경우 30* 5= 150(2.5시간) 정도이지요. 투입시간이 작으니 변화가 많지 않고 중도에 수련을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일상에서의 깨어 있음 훈련을 같이 곁들여 하시면 하루 종일 수련을 한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술자리와 미팅이 많은 인사직종이어서 제대로 명상할 시간이 부족해서 일상의 깨어 있음 훈련에 많이 집중했었습니다.

 

우선 깨어 있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개념을 알아야 하니 동영상에 공지되어 있는 윤홍식 선생님의 [깨어 있음-노자강의 중] 동영상을 자주 봅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학당 오프라인 모임에 나오셔서 경험 있는 정회원을 통해서 깨어 있음에 대한 명확한 개념과 체험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번 감 잡으시면 활용이 용이하실 겁니다. 제가 이렇게 글로 표현을 한다고 해도 오프라인에서 얻는 느낌을 완벽하게 설명하지 못할 수밖에 없는 점을 이해해 주십시오. 얼굴 보고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정 방법이 없어서 혼자 하셔야 한다면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하루 중 자주 스스로에게 "이름이 뭐지?"라고 묻고 "모른다!"라고 답을 한 후 느껴지는 텅 비었지만 명료한 느낌을 느껴 봅니다. 또 약간 더 여유가 있으면 "들이쉰다!", "내쉰다!", "모른다!", "괜찮다!" 하면서 호흡으로 하시면 더 효과가 좋습니다. 얼마 전 말씀 드린 대로 1시간에 1번 정도 알람이 울리게 한 후에 알람이 울리면 위의 "이름이 뭐지?", "모른다!"를 해 보는 방법도 좋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한 대상에 집중하면서 생각이 일어나면 '모른다!'로 내려놓고 그 대상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눈앞에 전화기가 있다면 그냥 전화기를 바라보십시오. 이렇다저렇다 하는 생각이 뜰 때마다 모른다고 하십시오. 그러면 그냥 그 전화기를 보게 됩니다. 이런 느낌으로 사람을 대해 보십시오. 상대방에게 눈을 맞추며 '모른다!'로 이렇다저렇다 하는 잡념을 최대한 내려놓고 고요하지만 명료한 상태로 그 상대방과 대화를 나눠 보십시오.

 

생활하다가 보면 가끔 집중이 안 되고 너무 괴롭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이럴 때는 이렇게 한 번 스스로에게 문답을 해 보십시오.

"과거는 어디 있지?" "없어! 기억 속에 있지!"

"미래는 어디 있지?" "아직 오지 않았지!"

"그래 맞아! 내 접속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이 순간 현재일 뿐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렇게 스스로 문답을 해 보면 깨어나게 되고 이 순간 할 일에만 집중하게 되면서 일도 잘되고 괴로움도 많이 사라집니다. 윤홍식 선생님의 [5분 몰입의 기술]에 나온 것인데 어떤 일을 할 때 그 대상을 암송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서 설거지를 하실 때나 청소를 하실 때도 그 대상을 암송하면서 해 보십시오. 예를 들어서 '설거지!', '설거지!' 이런 식입니다.

 

운전 중이나 이동 중에는 학당에 올라와 있는 MP3나 동영상 파일을 듣거나 보면서 개념에 대한 이해를 높입니다. 자명한 내용을 들으니 '맞아!', '맞아!'하다가 정신이 선명하게 깨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훈련을 해 나가면 하루 대부분을 정신수련에 쓸 수 있고, 실제 일에도 도움이 되니까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단노트]까지 같이 쓰시면 금상첨화가 되실 겁니다.

P.S

가끔 듣는 질문인데요. '모른다!'를 계속하는 것이 힘들다고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모른다!'도 중요하지만 모른다를 하고 난 후 느껴지는 고요하지만 선명하고 명료한 느낌이 중요합니다. 그 느낌이 잘 느껴지는 상태에서는 모른다를 억지로 하실 필요는 없으십니다. 잘 되시다 보면 가끔 가볍게 '모른다!' 또는 '괜찮다!' 하셔도 그 상태가 유지됩니다. 참조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