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36. 공부 학대

Buddhastudy 2023. 8. 21. 19:50

 

 

 

남편이 작년 12월부터 초등학교 4학년 둘째 아이 공부를 봐주고 있는데

소리를 지르고 말끝마다 욕하기를 서슴지 않습니다.

아이는 원래 ADHD 약을 먹고 있었고

남편과 공부하면서부터 틱도 두세 가지 생겼습니다.

남편은 오로지 자기가 느끼는 불안과 강박에 갇혀 점점 더 공부에 집착하고

아이를 많이 힘들게 합니다//

 

 

 

지금 만약에 본인이 설명한 지금 나한테 얘기한 이대로라면

남편은 아동학대죄에 들어갑니다.

옛날에는 내 자식 내 마음대로 하는데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이러지마는

이렇게 하면 아동 학대가 됩니다.

요즘은 아동학대는 큰 범죄거든요.

 

미국 같으면 바로 자녀를 아동보호소에서 뺏어갑니다.

그리고 접근을 금지시킨다, 이렇게 볼 수가 있다, 이 얘기예요.

 

그러니까 제일 좋은 거는

어른과 어른의 상호관계에서는

조금 설령 주먹이 오갔다 하더라도, 서로 언쟁이 오갔다 하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 얘기예요.

 

그런데 아이는 무방비 상태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 이런 학대를 받게 되면

나중에 심리적인 억압이 일어나 굉장히 성격이 사나워집니다.

폭발하게 된다.

 

그래서 자기보다 힘센 사람을 만나면

이렇게 막 기가 죽고 움츠려들고

자기보다 힘이 약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학대를 도로 합니다.

자기 분노가 일어나서.

이런 문제가 있거든요.

 

그래서 남편도 또 어릴 때 자랄 때

부모나 선생님으로부터 그런 경험을 겪었는지도

지금 얘기 들어보면 모르겠거든요.

 

자기가 나한테 설명을 어떻게 했는지를 내가 잘 모르니까

자기 설명대로라면 1차적으로 남편이 먼저 병원 치료를 받아야 된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고요.

 

두 번째는 병원 치료를 받는 게 필요하고

아이하고 남편은 분리시켜야 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

 

여기서 다만 우려점은

자기도 지금 정신적으로 약한데

이 일을 감당해 낼 수가 있느냐, 이게 문제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남편을 잘 타일러서

남편의 정신 건강을 이렇게 치료받도록 자기가 하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 노력이 1차적으로 필요하다.

 

그것을 어떻게 설득하든지 해서

남편도 약을 먹고 이렇게 하면

이 집착이 좀 약해진다, 이 말이에요.

 

그리고 두 번째는 이제 남편과 그게 도저히 안 된다면

조금 해보고 안 된다. 이러지 말고

왜냐하면 부부가 가족이잖아 그렇죠?

도저히 안 된다면 이것은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를 해서 내 힘으로 남편을 어떻게 못 하니까

그래서 전문가가 와서 이 상태를 보고

이것은 아이를 이렇게 키워서는 안 된다.”

이렇게 객관적 평가, 의사의 평가가 나거나

의사한테 상의해 보면

이거는 이런 환경에서는 도저히 아이가 안 됩니다.”

내 생각은 그 정도 되면 의사 선생님이라면

이 아이한테 악영향이 되기 때문에 아버지하고 아이를 분리시켜야 됩니다.”

이런 조언을 할 만도 한데 그 의사가 안 했다 그러면

어느 정도 상태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렇게 해서 일단은

아이하고 남편을 당장 좀 분리시켜야 된다.

그러니까 그걸 먼저 하려면 싸우게 되니까

우선 남편의 치료를 먼저 하고

치료가 되면 그 대화를 해서

학습을 돈이 들더라도 학습이 필요하면 제3자에게 맡겨야 된다.

이렇게 말할 수 있고요.

 

아이가 이런 정신 건강이 나쁘면

지금 학교 공부하는 거 그건 하당 중요한 게 아니다.

그냥 학교는 그냥 놀이 삼아 다니도록 오히려 열어줘야 되고

그러다 보면 아이가 자기 자발적으로 뭔가 하게 되는

그런 과정이 생겨나는데

제가 염려하는 거는 자기가 이게 민감하게 너무 지나치게 보고 있고

그걸 나한테 얘기한다 그러면

이 평가가 잘못될 소지가 있어서

제가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자기 얘기대로라면

지금 그런 수준으로 이 문제는 아동학대에 들어간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결책은

엄마니까 아이를 보호해줘야 하잖아요.

첫째 한두 번 해보고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남편에게 어떤 양보를 내가 하더라도

남편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두 번째 진료를 받아서 크게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일단 남편하고 아이는 학습 관계로 묶으면 안 된다.

 

옛날부터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거

타인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거 하고, 운전을 가르치는 거는

부부나 형제 간에 하지 마라,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요즘은 거기다 골프까지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우리는 골프가 뭔지 모르니까 하는데

 

운전을 하면, 선생은 운전을 못하면 못하는 거 가르쳐주려고 선생이 있잖아요.

근데 막 성질부터 내거든요.

그것도 못하나이러면서

그러니까 사람이 막 기가 죽어가지고

운전을 제대로 배울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반드시 돈이 들더라도

전문 선생한테 배워야지

이렇게 부부지간에 하지 마라, 이런 게 있고요.

 

그다음에 애들 공부 가르키는...

옛날에 형이 동생을 가르켜라.

보통 부모는

야 형이 네가 좀 가르켜줘라이러지만

형이 가리키면 한 번 가르쳐서 두 번째 못하면 손이 머리로 먼저 올라가거든요.

이 바보야, 이것도 못 하나이런 식으로 간단 말이에요.

 

근데 선생님에게는 10번을 못 해도 선생님은 11번째 그걸 가르치거든요.

근데 모르니까 배우지 알면 뭐 때 배워요.

 

근데 우리 학교의 문제는

선생 중심의 교육이라는 거예요.

자기가 얼마나 많이 하느냐, 이거 자랑하는 교육이란 말이에요.

아이가 모르는 데 따라서 맞춤 교육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 일률적으로 가리키면 안 되는 거예요.

일률적으로 가리켜 놓고

다 그 아이가 모르는, 다른 애 다 알아도 한 애는 모를 수 있잖아요.

그러면 거기에 맞춤 교육을 다 해내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학교라는 거는 배움의 터지, 가르치는 곳이 아니에요.

근데 우리는 옛날부터 이 유교적인 그런 거에 의해서

가르친다하는 개념이 학교라고 그러는데

배우는 곳이 학교예요.

 

그러니까 배우는 곳의 학교의 주인공은 학생이에요.

그 배우는 아이가 뭘 모르느냐에 따라서 맞춤 교육을 해야지

선생이 얼마나 아느냐, 그건 하등 중요한 게 아니다, 이 말이에요.

 

그런 면에서 이 가까운 사람은

자꾸 이렇게 쉽게 야단을 치기가 쉽다.

그래서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거는.

101명이나 오히려 형제간이나 부모님이 아이를 가리키는 게 가능할지 몰라도

9명은 안 된다고 이거는 옛날부터 얘기가 된 거예요.

그래서 반드시 애 학습은 선생님한테 보내서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빠가 가르친다 엄마가 가리킨다.

이거는 바람직하지가 않다.

 

그리고 엄마는 애 가르치는 선생이 아니고

모범을 보여주는 사람이라야 돼.

껴안아 주고 잘못해도 좀 포용하면서 모범을 보여야 돼.

자기 잘못하면서 너만 잘해라.

그거는 애 교육에 도움이 안 됩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학교에서는 좀 지도해 주고, 모르는 거 가르쳐주는 사람이라면

엄마는 그저 포용해주고 모범을 보여주고

집에 오면 이렇게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학교 선생님 아들이

일반 가정보다 아이들이 더 삐뚤어질 확률이 높다 그래요. 평균적으로

그 이유는 우리가 보면 훨씬 더 모범적이 될 것 같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직업병이 있거든요.

학교에서 늘 아이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집에서도 애들을 가르친다고요.

집에서도 자기가 선생같이 자기 애를 대한다, 이 말이야.

 

그럼, 애는 학교에도 선생 집에도 선생 부모가 없는 거예요.

학교에 가서는 좀 긴장하고 배우지만, 집에 오면 좀 편안하게 해야 하고

또 집에만 놔놓으면 안 되죠. 애가 버릇이 없어지니까.

또 학교 가서 배우고, 집에 와서 좀 풀고

이렇게 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집에서 가르치는 거는

모범을 보여줘야지

이렇게 하라는 거는 옳지 않다.

 

그런 관점을 가지고

좀 지혜롭게 해결해 봤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

 

, 이건 참 지혜도 있어야 하고, 의지도 있어야 하고, 강한 심성도 있어야 하는데

질문자가 약한 심성을 가지고 있고

자기도 지금, 자기 몸도 하나 건사하기 지금 어려운 상태에서

이 부부 관계도 조절해야 되고, 애도 보살펴야 되고 하니까

이건 좀 어려우니까

제가 볼 때는 아마 시도해 보고 잘 안 되면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야 된다.

아동 전문가의 이런 경우에 아이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런 조언을 얻어서

부부관계가 조금 금이 가는 한이 있더라도

아이 보호를 위해서는 그 전문가의 조언 하에

자기 혼자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고

전문가의 조언 하에 분리를 강제적으로라도 시킨다든지

이런 조처를 해야 한다.

 

아이들은 주는 대로 받거든요.

영향을 받기 때문에

우리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자기 성질대로 하면 안 된다.

반드시 아이는 아이에게 맞게끔 우리가 보호해야 된다.

 

여러분들 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릴 때

아버지가 술 먹고 행패 피우고, 부부 싸움하고

이런 게 여러분들 마음에 다 부정적으로 작용해서

내 사는 데 큰 영향을 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아동 학대라는 것은

평생 한 아이를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거든요.

그래서 특히 아동 성추행, 이런 거는

그 하는 사람은 간단한 그냥 행동이지만

아이에게 주는 영향은 굉장히 크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동학대는 안 된다.

이런 말을 다시 한 번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