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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남편을 걷어차고 싶은 아내들의 심리 분석 및 해결 전략

Buddhastudy 2024. 1. 10. 19:54

 

 

당신은 어쩌면 그리 이기적이야?”

많은 아내들께선 남편에게 이렇게 퍼붓고 싶을 때가 있을 거예요.

그럴 때면 남편이 자는 모습도 꼴보기 싫죠.

이불을 걷어차고 싶기도 하고

하는 행동엔 희생은 없고

다 자기 생각만 하는 것 같고

해도 너무너무 해서 얄밉고 재수가 없어서 화딱지가 나는 겁니다.

 

~ 아내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퍼부어야 할까요?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 걸까요?

 

 

--감정해소 vs 문제해결

 

아내가 남편에게 퍼붓고 싶은 이유는

자신의 이 불편한 감정을 어서 빨리 해소하고 싶기 때문이죠.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적 고통이 심하기 때문에

이걸 빨리 어떻게라도 달래고 싶은 겁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다 이래요.

이 강의를 하고 있는 저는 안 그러냐 하면 당연히 저도 그렇습니다.

 

이 불편한 감정의 실체가 뭘까요?

우리가 문제를 잘 해결하려면 우리 감정을 언어로 잘 표현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감정을 나타내는 다양한 어휘들로 표현할 수 있어야 돼요.

 

오은영 박사님이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 주어야 합니다라고 항상 강조하시는 것처럼

아내들도 본인의 마음을 먼저 잘 읽어 주어야 합니다.

마음을 잘 읽으려면

마음을 표현하는 다양한 감정 어휘들을 학습해야만 합니다.

 

부모님들이 아이 마음을 잘 읽지 못하는 이유는

감정을 표현하는 어휘력이 부족하기에

본인 마음도 잘 읽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일단 공부한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리고 감정코칭 양육 방식으로

본인의 어린 시절에 길러지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남편 이불을 걷어차고 싶은 아내가 느끼는 감정은

인간의 보편적인 6감정 중에서

화라는 감정과 혐오라는 감정에 가깝습니다.

 

이런 보편 감정들을 사회적 맥락과 섞어서

감정 어휘들로 나타내보면

다음과 같은 감정들을

아내들이 복합적으로 느끼는 거예요.

 

괴로움, 답답함, 미움, 불편함, 불행함, 못마땅함, 불만, 언짢음, 괘씸함,

성질남, 짜증남, 신경질, 꼴보기 싫음, 얄미움, 속이 부글부글 끓음 등 입니다.

이제 문제가 여기서 더 심해지면

분노, 혐오, 경멸, 증오, 끔찍함 같은

극단적인 감정으로 치달을 수도 있는 것이고요.

 

 

*이론 학습: 남편에게 퍼붓고 싶은 이유

 

당신은 어쩌면 그리 이기적이야?”

남편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건 사실 질문한 건 아니죠.

당신이 왜 이기적인지를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도 아닙니다.

 

남편이 매우 이기적이라는 나의 생각을

질문 형태로 표현한

혐오감을 좀 많이 추가한 형태의 말인 거예요.

 

그래서 이런 말은

강도가 높은 비난이라는 말의 종류에 속하는데

남편이 아무리 얄밉다고 해도

아내가 결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의 종류입니다.

 

남편이 설사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아내에게서 저런 말을 듣고 기분이 괜찮을 남편이 없습니다.

 

부부 관계를 잘 지키려면

해서는 안 되는 말과 행동을 일단 하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아내가 이런 말을 하게 되면 가족 모두에게 손해가 납니다.

 

아내 본인은 물론이고 아이들에게도 피해가 결국 가요.

남편에 대한 분노를 때때로 느낄 수도 있지만

그걸 비난과 혐오의 형태로 남편에게 표현해서는 안되는 거예요.

몇 십 퍼센트 이자가 붙어서 부메랑으로 반드시 돌아옵니다.

 

사람이 비난을 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의 이 불편함이 너 때문이며

그러니 너는 나에게 이런 비난을 들어야 하고

내가 생각하는 대로 너의 행동을 바꾸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너는 내 비난을 듣고 나의 불편함을 해결하라는 메시지인 거예요.

그래서 사실 그것은 상대방에게 하는 나의 요청인 겁니다.

, 비난은 내가 상대방에게 원하는 나의 요구사항인 거예요.

 

그런데 그런 요구사항이

당신은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야로 나가게 되면

100퍼센트 실패한다는 겁니다.

 

아내에게 그 말을 듣고서 참을 남편들이 현실적으로 거의 없어요.

대체로 남편들은

아내에게 들었던 그런 공격의 말을 반드시 되갚아 주려고 합니다.

비난받으면 역으로 비난하고 싶은 게 일반적인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건 복수하고 싶은 감정에 가까운 거예요.

 

상대방을 비난하면 비난하는 짧은 순간은 속이 시원할 수는 있어도

그 뒤에 찾아오는 감정들이 또 참담합니다.

 

격한 비난 후에 찾아오는 감정은

보편 감정들 중에서 슬픔에 가까워요.

속상하고, 울적하고, 허탈하고, 후회스럽고, 외롭고, 울고 싶고

우울하고, 맥빠지고, 무기력 해집니다.

그리고 남편과의 관계가 지금보다 반드시 더 악화됩니다.

그래서 가정생활이 점점 더 끔찍해져요.

 

그렇다면 남편이 항상 저렇게 하는데 아내는 항상 참아야 합니까?’ 라고

자연스럽게 억울한 느낌과 함께 궁금해질 수 있는데

당연히도 참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그렇게 참아서 화병이 걸린 아내들이 그렇게 많습니다.

대체로 이런 아내들은 나이가 좀 많이 든 50대 이상의 아내들이에요.

그 오랜 결혼생활 기간 동안 참았기 때문에 화병이 걸린 거예요.

 

따라서 20, 30, 40대 아내들께선 남편을 비난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무작정 참아서도 안 되며

본인이 원하는 걸 명확히 정리하고

남편과 협상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걸 남편에게서 얻으셔야 한다는 겁니다.

 

당신은 어쩌면 그리 이기적이야라는 말로 아내가 얻는 게 뭘까요?

순간적인 분노 해소 이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 말에 부과되는 비용이 엄청납니다.

 

부부관계는 제로섬 게임과 비슷하기에

남편이 피해 봤다고 느끼면

반드시 되갚아주려고 하거든요.

 

그러니 아내가 남편과 같이 인생을 계속 살아야 한다면

남편과 어떻게 협상을 해서 평화를 유지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걸 어떻게 얻어 낼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시는 거예요.

이런 사고를 하실 수 있는 아내분들을 남편들이 어떻게 부를까요?

현명한 아내라고 부릅니다.

 

 

*문제해결 방향: 감정해소가 아니라 문제해결

 

현명함의 다른 이름은 지혜로움이고

지혜라는 미덕을 키우려고 노력하면

인생이 아주 많이 좋아지는데

부부갈등 문제에선

남편들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도 당연히 있겠지만

남편에게 퍼붓고 싶은 감정을 수시로 느끼는 아내들이

먼저 배울 수 있는 지혜로운 사고방식 하나는

내 감정 해소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는 겁니다.

 

남편에게 퍼부어서 나의 감정을 해소하려고 하는 것은

남편이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순순히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일 남편들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내가 자신의 감정 쓰레기들을 남편에게 버리면

남편이 그거 순순히 받아주지 않아요.

자기 안에 있던 쓰레기들까지 더해서

아내에게 토해내려고 할 거예요.

 

따라서 불편한 감정에 대한 처리는

부부가 일단 알아서 개인적으로 하시는 것이고

이 문제를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남편과 어떻게 협상해야 내가 원하는 것을 남편에게서 얻어낼 수 있을까에

집중하는 겁니다.

 

남편에게 어쩜 당신은 그렇게 이기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아내의 속마음은 어떤 걸까요?

남편의 행동으로 인해 내가 속상하다는 거죠.

 

그러니 남편이 나를 속상하게 하는 그런 행동을 안 해주거나

다른 방식으로 바꿔서 해주면 좋겠다.

아니면 빈도수를 조정해 보면 좋겠다.

당신도 손해를 많이 보지 않으면서

나에게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중간 합의 지점이 어디일까?

이런 방식으로 남편과 협상하는 겁니다.

 

 

*실천 전략: 아내가 키울 수 있는 4가지 성품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현실에선 제가 설명드린 것처럼 협상이 잘 안 된다는 거예요.

협상을 잘 해내려면 협상 기술이 필요하고

그건 역량의 문제이고

역량은 지식을 충분히 학습하는 것에서 부터 나오는데

아내분들이 그런 지식을 학습할 수 있었던 기회와 시간이 많이 없었잖아요.

 

그리고 더욱 더 근본적으로

이런 협상을 잘 해낼 수 있게 해주는 성품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것들을 아내들께서 아직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에 협상이 잘 안 되는 거예요.

물론 남편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남편과의 협상을 잘 풀리게 도와주는 성품 4가지를

개발해 보실 것을 권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자기조절]입니다.

당신은 어쩌면 그리 이기적이야.’

 

이 말이 입에서 나오는 건 대체로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거든요.

왜냐하면 그건 충동에 가까운 급작스러운 감정에 가깝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이성의 힘으로

그런 충동적인 급발진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고

그런 능력이 모든 동물들 중에서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만들어주는 겁니다.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는가?

다시 말해 감정이 격해지지 않게끔 이성의 힘으로 조절할 수 있는가?

이게 자기조절입니다.

너무 지나친 것이면 그 무엇이든 통제하는 감정 조절 능력인 거예요.

 

남편이 주는 자극에 대해 나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어디까지를 해야 내가 오바하지를 않을까?

이 심리 능력이에요.

 

부부갈등이 있는 모든 남편과 아내들이

1순위로 키워야 하는 성품이 자기조절이에요.

이것이 [정신줄]을 잡게 해주는 성품이란 거예요.

두 번째 성품은 [용서와 자비]입니다.

부부가 협상이 잘 안 되는 이유는

부부 서로가 협상을 해야 한다는

개념 자체를 모르고 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걸 안다고 하더라도 남편의 과거 잘못이

용서가 안 되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그리고 용서가 안 되는 이유는

자비심을 아직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자비심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남편에게 당하면 복수하고 싶거든요.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뜨겁고 강렬하죠.

아드레날린이 몸에서 분출하면서 공격하고 싶어져요.

 

당신은 어쩌면 그리 이기적이야?’

이런 말이 아주 쉽게 나올 수 있는 신체 상태가 되는 거예요.

 

 

세 번째로는 [사리 분별]입니다.

경거망동하지 않는 것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는 것

의사 결정을 신중하게 하는 것과 관련된 성품이 사리 분별이에요.

 

내가 남편에게 이 말과 행동을 했을 때

이것이 나에게 이득이 되는 것일까?

우리 아이에겐 이득이 되는 것일까?

우리 가족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이런 질문들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능력이

아내분들의 사리 분별입니다.

그래서 자기조절, 용서와 자비, 사리분별은

모두 절제라는 미덕에 포함되는 성품들이고

부부갈등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려면

대체로 80퍼센트 정도는

아내분들이 이런 성품들을 먼저 잘 기르실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문제를 먼저 제기하는 쪽이

80퍼센트가 아내들이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아내들에게 절제라는 미덕이 없으면

부부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할 수가 없는 겁니다.

 

 

마지막 네 번째로 아내가 키워야하는 성품은 [친절]입니다.

갈등 해결이 잘 안 되는 이유는

아내의 요청을 남편이 잘 수용하지 않기 때문인데

왜냐하면 남편이 평소에

내 아내가 자신에게 친절하다고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갈등을 잘 해결하려면

평소에 부부간에 긍정성이 높아야 합니다.

그것은 은행 통장에 적금을 붓는 것처럼

차곡차곡 평소에 모아두어야 하는 돈 같은 거예요.

 

돈이 비축된 것이 있어야

위급한 사건이 터졌을 때 돈으로 대응할 수 있잖아요.

비슷한 맥락입니다.

 

평소에 남편에게 친절한 말과 행동을 해주셨어야

남편에게 어떤 요청을 했을 때

남편이 그걸 수용하기 더 쉬운 거예요.

 

그러나 그런 돈이 평소에 안 쌓여 있기 때문에

문제가 터지면 해결이 잘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해줄 수 있는 친절한 행동과 말,

예컨대 웃어준다든가, 안아준다든가, 수고했다, 고맙다라는

인정의 말을 해주는 친절한 행동을

평소에 해주셔야 하는 거예요.

 

아니! 저 남편이란 인간이 저한테 했던 것을 생각해 보시라고요.

그런데 제가 남의 편한테 친절하게 하라구요.”

이렇게 생각하시는 아내분들도 많은데

그렇게 생각하시기 때문에 갈등이 해결이 안 되는 것도 과학적인 진실입니다.

 

자비심이 없어 남편의 잘못이 용서가 안 되니까

친절할 수도 없는 것이죠.

아내들의 그런 마음은 저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악순환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점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우리에게 잘하는 사람들에겐 우리가 친절하기가 쉬워요.

그래서 그건 진짜 친절이 아니죠.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친절해야 합니다.

상황이 어찌되었든간에 말이죠.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게 친절을 베풀어야 하는 대상이에요.

왜냐하면 서로가 부부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그걸 우리는 [용기]라고 하는 것이고요.

 

 

--

부부관계 이론과 성품이론에 기초해

여러 가지 것들을 간략히 설명 드렸는데

이번 강의의 핵심은 뭐였습니까?

 

감정 해소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추라는 거 였어요.

 

문제해결이 안 되면

결국 아무 것도 해결이 된 게 아닌 거예요.

하소연을 해봤자 그게 무슨 소용이에요.

현실로 돌아가면 문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걸.

 

부부갈등으로 고생하시는 모든 아내분들이

이번 강의를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얻으셨기를 바라겠습니다.

이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