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지혜별숲] 108배는 척추의 세슘관을 열고 송과체에도 영향을 준다. [낭독68회]

Buddhastudy 2024. 1. 24. 19:41

 

 

청월스님의 [염력혁명]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읽어드릴 부분은 108배 절수련에 관한 내용입니다.

 

1993년 열반에 드신 성철 스님의 3천배는 많은 일화를 남겼는데요.

그 중 한국화가 한경혜 씨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 2번과 입선 5번을 차지한 한경혜씨는

뇌성마비 4급의 장애인입니다.

첫돌이 지나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지만,

집안 형편 탓에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해요.

 

그러다가 7살 때 한 씨의 어머니는 다 죽어가던 어린 딸을 데리고

마지막으로 성철 스님이 있던 해인사 백련암을 찾았습니다.

3천배를 해야만 뵐 수 있다는 성철 스님을 뵙기 위해

모녀는 사흘에 걸쳐 3천배를 올린 후 스님을 뵈었는데요.

 

스님은 아이에게

오래 살아라. 대신 하루에 1천배씩 꼭 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한 씨는 그때부터 매일 1천배를 올렸다고 하는데요.

곧 죽을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건강을 되찾았다고 해요.

1천배를 올리며 제멋대로 움직이던 팔과 다리가 어느 순간 자리를 잡았다고 하구요.

절을 하면 손과 발, 다리, 배 등 몸 전체가 따듯해지고

반대로 머리는 차고 맑은 산속 공기를 마시듯이 청량해졌다고 합니다.

내용 읽어보겠습니다.

 

 

절은 신체를 강건하게 하는 것은 물론 마음까지 다스려 준다.

절은 발가락부터 머리까지 몸의 전부를 사용하는 전신 운동이다.

한의학에서도 절은 반복적인 동작으로

전신의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오장육부를 활성화시키며

기혈을 원활하게 순환시키는 효과를 얻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

 

또 절은 시간과 장소, 비용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허리를 굽히는 동작에서는

종아리와 정강이, 대퇴부, 복부와 허리의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으며

손과 무릎이 땅에 닿는 동작에서는

대퇴부와 복부의 근육과 상완부의 근육이 강해진다.

 

 

--첫째, 매일 규칙적으로 108배를 하게 되면

고혈압, 저혈압, 위장병, 변비, 요통, 신경쇠약, 정신질환, 정력증강 등에

대단히 좋은 효과가 있다.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는 더욱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참선도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보이는 직장인들이나 산만한 아이들에게

인내심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흩어지고 산만했던 마음이 합장만 해도 정신통일이 되며

마음이 안온해지고 경건하게 조아리게 된다.

 

절을 하면 몸은 가벼우면서도 행동은 더욱 신중해진다.

단전호흡을 통해 뇌를 자극해 학습 능력도 향상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둘째, 108배 수행은 여기서 더 나아가

수행을 가로막는 업장까지 소멸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절이 가진 장점들을 잘 정리한 김종성 선생의 , 염불, 사리에 의하면

절을 많이 하게 되면 사상이 저절로 꺾이게 되어 수양이 되며, 덕이 쌓이고,

모든 관절의 순리적인 운동으로 불치병도 자연 치유된다고 한다.

 

김종성 선생의 지론에 따르면

절을 하는 순간 서원과 원력을 세우므로

탐욕, 화냄, 어리석음의 삼독이 자연스럽게 꺾이게 되어

그 자체가 훌륭한 수행법이 된다고 한다.

전생이나 현생에 만든 업장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업장을 소멸할 염()을 세우고 절을 하면 두터운 업장도 서서히 녹아내리게 된다.

 

 

--셋째, 108배는 척추선을 강화시킬 수 있다.

척추만 유연하고 정상적이면 늙지 않는다고 했다.

청심수련법은 척추를 매우 중요시한다.

세슘관이 척추선을 따라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절을 하게 되면 척추를 각성시키게 된다.

척추는 수승화강의 길이며, 우주와 나를 연결시키는 안테나 역할을 한다.

인도의 요가, 선도수련의 양생법은 모두 척추 운동과 유연성을 중시했다.

특히 선가에서는 척추로 흐르는 독맥과

앞 중앙선을 따라 흐르는 임맥을 주천이라고 했으며

불교에서는 이를 법륜이라고 했다.

그만큼 척추는 일상생활은 물론 수행에 있어서도 중요한 곳이다.

 

어떤 위기의 순간 제일 먼저 느끼는 영감대가 바로 척추이다.

등골이 오싹하며 머리가 쭈삣하게 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도나 수련 도중 등줄기가 후끈거리는 느낌을 받는 것도 마찬가지다.

척추에 병이 나면 몸 전체에 있는 것이며, 심하면 불구가 되기도 한다.

 

뒷골의 풍부(風府)라는 혈자리는 바람창고라는 뜻으로

기의 유통에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대뇌 부위의 혈자리를 원신(元神)이라 하여 신 중에 으뜸인 신으로 표기한 것은

인간이 바로 신을 지배하고 초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척추에는 120억 개의 신경세포가 있고

뇌에는 150억 개의 뇌세포가 있다고 한다.

정신이 집중되었을 때는 뇌세포 하나하나에서 효소가 분비되고, 활동이 증대된다.

척추에는 골수가 있는데, 골수는 선천의 진기라고도 한다.

 

우리가 특히 집중하고 있는 대뇌와 소뇌 사이의 송과체도

척추를 따라 흐르는 세슘관이 원활하게 통하지 않고는 열리지 않는다.

척추의 세슘관을 각성하는 데 있어 108배는 기초 과정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넷째, 108배는 가슴과 어깨를 움직이는 흉식호흡이 아닌

배꼽 아래에 단전을 이용하는 복식호흡으로 이루어진다.

절은 앉았다 일어서는 반복 굴신 운동으로

허벅지와 배꼽 아래 단전을 이용해서 숨을 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복식으로 호흡을 하게 된다.

 

복식호흡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서 심신의 안정을 이끌 수 있고,

복압을 증대시키고 흉식의 압을 떨어뜨려서

심장에 많은 혈을 공급할 수 있게 해 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호흡은

가슴으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흉식호흡을 하기 때문에 호흡이 짧고 빠르다.

 

108배로 아랫배까지 호흡을 끌어 내리는 복식호흡, 단전호흡을 하게 되면

호흡이 더욱 길어지고, 산소를 더욱 많이 인체에 공급해 줄 수 있으며

호흡도 깊어지고 차분해짐으로써

우리의 삶도 평정을 찾게 된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도 절 수행을 하는 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절을 하기 전에는 호흡의 길이가 2.9초였던 것이

절이 끝나갈 무렵에는 4.2초까지 길어지고

아울러 집중력도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심신의 안정을 가져오고 심장에 혈액을 많이 공급해 준다는 것도 밝혀졌다.

걷기 운동군과의 비교 실험에서는

걷기 운동군은 운동 후 단전에 열이 떨어지는 데 비해

절 운동군은 단전의 열이 유지됨으로써

절 수행의 복식호흡 효과가 증명되기도 했다.

 

108배 운동은 운동 강도와 에너지 소비량으로 추정해 볼 때

걷기 운동보다 더욱 탁월한 유산소 운동이라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다섯째, 108배는 경락을 자극한다.

절을 할 때 몸을 구부리면 자연적으로 발가락 전체가 운동이 된다.

도인법에서 엄지발가락은

간경과 비경이 흐르는 중요한 경락으로서

비장과 간 기능을 좋게 하려면

발뒤꿈치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굴신 운동을 시켰다.

그런데 108배를 하게 되면 이 운동이 자연스럽게 된다.

 

또한 발바닥 가운데 있는 용천이라는 혈이 신장으로 통하고 있어

절을 할 때 발등이 발바닥 위로 포개게 되어 자극이 주어지므로

신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신장이 강해지면 요통이나 정력이 좋아지게 된다.

 

 

--여섯째, 합장을 하게 되면 신명과 하나될 수 있다.

108배를 할 때 자연스럽게 합장을 하는데,

이를 통해 마음을 평정하게 하고, ()를 순환시키며 신()을 모으게 된다.

옛말에 왼손과 오른손을 합장하는 가운데

음양이 상생하고, 정기가 합의하여 신명이 하나로 통합된다.”고 했다.

 

세계 어느 민족이고 사람들은 위급할 때 두 손 모아 합장하고 빈다.

종교와 관계없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동양 의학에서는 심장을 마음이라 하고, ()이라고 한다.

손바닥은 심기가 흐르는 중요한 관문으로

마음이 흐르는 관문, 즉 신이 흐르는 관문이다.

우주와 나는 둘이 아니며,

우주의 신기(생명에너지)와 나의 신기(생체에너지)는 둘이 아니므로,

두 손을 합장하면 심기(心氣)가 서로 통하게 되는 것이다.

 

두 손을 서로 합장하고 비벼보라.

강한 에너지가 발생하여 신체 내부의 에너지가 순환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찍이 108배의 특별한 효과에 대해 주목한 김종성 선생은

절을 하면 기의 응집과 혈액의 원활한 순환으로

양생, 요가, 호흡 등의 공력이 커지게 된다.

()의 통일로 그릇 집착된 상()이 제거되며,

마음의 조복으로 서원과 원력이 굳건해진다.”고 하였다.

 

아무리 좋은 수행법이 있어도

과거나 현생에 쌓은 업장이 가로막는다면 아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업장의 장애를 막기 위해 업력의 덩어리를 녹여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

절을 하는 것이다.

불교의 큰 스승들은 일찍이 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제자들에게 절을 강요해왔던 것이다.

 

고맙습니다.

진리를 탐구하는 채널 [지혜별숲] 이었습니다.

오늘도 고요하시고 평온하세요.